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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국제모터쇼 개막…먼저 만나는 미래 車기술(종합)

송고시간2018-06-07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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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국·170여개 완성차·부품업체 참가해 200여대 신차 선보여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 격년으로 열리는 '2018 부산 국제모터쇼'(BIMOS 2018)가 7일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프레스데이 행사를 열고 17일까지의 일정을 시작했다.

'혁신을 넘다. 미래를 보다'라는 주제에 걸맞게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이 자율주행·친환경차 등 미래 자동차 기술을 대거 선보이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부산 국제모터쇼에는 현대·기아자동차[000270]와 한국GM 등 국내 완성차 4개 사를 포함해 19개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가 참여해 200여 대의 신차를 선보인다. 참가업체 수는 완성차와 부품업체를 합쳐 170여 개에 이른다.

8일부터는 일반인 관람객들을 맞이하며 본격적으로 신차와 첨단기술의 향연을 벌일 예정이다.

메르세데스-벤츠가 월드 프리미어 차량을 선보이고, 제네시스와 기아자동차는 각각 아시아 프리미어 차량을 내놓는다.

국내에서는 현대·기아차와 한국GM, 르노삼성자동차 등 쌍용자동차를 제외한 4개 사가 참가했다.

현대자동차의 '투싼' 페이스리프트 모델
현대자동차의 '투싼' 페이스리프트 모델

현대차[005380]는 벡스코 제1전시관에 2천700㎡의 전시장을 마련하고 신차와 양산차, 콘셉트카 등 23대를 선보였다.

우선 향후 현대차 디자인의 방향성을 담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콘셉트카 'HDC-2 그랜드마스터 콘셉트'가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현대자동차의 SUV 콘셉트카 'HDC-2 그랜드마스터 콘셉트'
현대자동차의 SUV 콘셉트카 'HDC-2 그랜드마스터 콘셉트'

현대차는 새로운 디자인 방향성을 '감성을 더한 스포티함'(Sensuous Sportiness)으로 제시하고, 그러면서도 이 바탕 위에 각각의 차마다 독특한 개성을 지니도록 하는 '현대 룩'을 구현하겠다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또 2년 반 만에 나오는 '투싼'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을 아시아 최초로 공개했다. 새로운 캐스케이딩(폭포) 그릴에 전조등, 리어램프 등으로 얼굴이 바뀐 투싼 페이스리프트는 3분기 출시된다.

현대차의 고성능차 '벨로스터 N'도 국내에 선을 보였다.

현대자동차의 '벨로스터 N'
현대자동차의 '벨로스터 N'

현대차는 'N' 브랜드의 운영 전략으로 고성능 본격 스포츠카를 개발하는 한편 일반 차량에도 고성능 디자인이나 성능 패키지를 제공하는 'N 라인', 맞춤형 부품·사양을 추가할 수 있는 'N 옵션'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기아차도 22대의 신차를 준비했다. 7월 출시될 전기차 '니로 EV'의 내장 디자인을 처음으로 소개했다.

기아자동차의 '니로 EV'
기아자동차의 '니로 EV'

기아차의 소형 SUV 콘셉트카 'SP'도 공개됐다.

현대차의 고급차 브랜드인 '제네시스'도 1천㎡ 규모의 전시관을 별도로 꾸리고 전기차 기반의 콘셉트카 '에센시아 콘셉트'를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공개하는 등 7대의 차량을 전시했다.

에센시아 콘셉트는 제네시스의 디자인 철학인 '동적인 우아함'을 재해석한 디자인이 적용된 차로, 앞으로 제네시스 차량에 적용될 미래 기술력의 비전을 담았다.

또 고급 여성 맞춤의상인 '오트 쿠튀르'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2018 G90(국내명 EQ900) 스페셜 에디션', 양산차인 G70, G80, EQ900, EQ900 리무진 등도 전시했다.

제네시스의 '에센시아 콘셉트'
제네시스의 '에센시아 콘셉트'

한국GM은 쉐보레의 간판 중형 SUV '이쿼녹스'를 처음 공개하고 판매에 들어갔다. 이쿼녹스는 낮과 밤의 길이가 같은 춘분·추분을 뜻한다.

미국에서 수입될 이쿼녹스는 지난해 미국에서 29만 대가 팔린 베스트셀링 모델 중 하나로, 한국GM이 정상화를 위한 전략 카드로 뽑아든 것이어서 판매 실적에 관심이 쏠린다.

가격은 트림(등급)에 따라 ▲ LS 2천987만원 ▲ LT 3천451만원 ▲ 프리미어 3천892만원이며, 전자식 AWD 시스템은 200만원이 추가된다.

한국GM의 '이쿼녹스'
한국GM의 '이쿼녹스'

르노삼성은 최근 판매를 시작한 소형 해치백 '클리오'를 대표 모델로 전시했다.

유럽 소형차 시장에서 판매 1위인 클리오는 모기업인 프랑스 르노의 엠블럼을 달고 국내에 출시되는 첫 번째 차이기도 하다.

르노의 '클리오'
르노의 '클리오'

해외 브랜드 중에선 '디젤 게이트' 이후 2년여간 영업을 중단했다가 최근 재개한 아우디가 의욕적으로 참가했다.

아우디는 이번 모터쇼에서 A8, Q5, Q2, TT RS 쿠페 등 양산차 4종과 콘셉트카 3종을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

A8은 레벨3 수준의 자율주행이 가능한 플래그십 모델이며, Q2는 국내에 처음 데뷔하는 소형 SUV로 젊고 감각적인 디자인을 갖췄다.

아우디의 'A8'
아우디의 'A8'

또 'Q8 스포트 콘셉트', 'h-트론 콰트로 콘셉트', '아우디 일레인' 등 콘셉트카 3종도 전시됐다.

국내 수입차 1위 메르세데스-벤츠는 자동차 박물관을 연상하게 하는 전시관을 마련하고 창립자 카를 벤츠가 발명한 세계 최초의 내연기관 자동차 '벤츠 파텐트 모토르바겐'부터 첨단 자동차까지 벤츠의 130여 년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특히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더 뉴 E 300 e'는 부산 모터쇼를 통해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더 뉴 E 300 e는 배기가스 배출이 없는 순수 전기 모드로 최대 약 50㎞(유럽 기준)까지 주행할 수 있다고 벤츠는 설명했다.

전기모터만으로 122마력의 힘을 발휘하며, 최신 9단 자동변속기(9G-TRONIC)에 기반을 둔 3세대 하이브리드 변속기를 통해 엔진과 모터의 힘으로 주행할 수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더 뉴 E 300 e'
메르세데스-벤츠의 '더 뉴 E 300 e'

벤츠는 역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인 '더 뉴 S 560 e'를 국내에 선보이고, 벤츠의 전기차 브랜드인 'EQ'의 첫 소형 콘셉트카 '콘셉트 EQA'도 전시했다.

BMW는 쿠페형 SUV 뉴 X2와 뉴 X4를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뉴 X2는 키드니 그릴의 위아래를 뒤집어 아래쪽으로 갈수록 넓어지는 그릴 디자인을 처음 채택한 게 특징이다. 뉴 X4는 이전 세대보다 전장과 휠베이스, 전폭이 더욱 커졌다.

BMW의 'i8 로드스터'
BMW의 'i8 로드스터'

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 'i8 로드스터', 스포츠카 Z4의 콘셉트카, 초고성능 스포츠카 M4 CS 등도 국내에 선보였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재규어 'I-PACE e트로피' 레이싱카와 랜드로버 '뉴 레인지로버' PHEV, 하반기 출시 예정인 '뉴 레인지로버' 롱 휠 베이스, 'F-PACE' SVR 등 16가지 모델을 전시하며 전기차 기술을 집중적으로 안내했다.

재규어의 'I-PACE e트로피'
재규어의 'I-PACE e트로피'

일본 브랜드 중 도요타는 주력 하이브리드(HEV) 플래그십 세단인 '아발론 하이브리드'를 국내에 처음 소개했다.

도요타의 '아발론 하이브리드'
도요타의 '아발론 하이브리드'

도요타는 모터쇼에 출품하는 총 9종의 모델을 프리우스, 캠리 하이브리드, 미래형 연료전지차 콘셉트카 'FCV 플러스', '아이-트릴'(i-TRIL) 등 모두 친환경차로 구성했다.

렉서스는 풀체인지(완전변경)를 거친 베스트셀링 세단 'ES 300h'를 공개하면서 2+2인승 초소형(ultra compact) 콘셉트카인 'LF-SA'를 특별 전시했다.

렉서스의 'ES 300h'
렉서스의 'ES 300h'

한국닛산은 100% 전기 스포츠카' 블레이드 글라이더' 콘셉트와 글로벌 베스트셀링 중형 SUV '엑스트레일'을 한국에 소개했다.

닛산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엑스트레일은 올해 하반기 국내에 출시된다.

닛산의 '엑스트레일'
닛산의 '엑스트레일'

sisyph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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