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이재명 스캔들은 김부선"이라며 공개한 사진

이가영 2018. 6. 7.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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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바른미래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재명 후보와 여배우간의 증거자료를 공개하고 있다. [뉴스1]
김영환 바른미래당 경기지사 후보가 ‘여배우 스캔들’과 관련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가 사기극을 펼치고 있다며 “진심으로 진실을 고백하고 여배우에게 사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일부 네티즌은 포털에 ‘이재명은 사퇴하라’를 검색해 해당 문장이 실시간 인기 검색어에 올랐다.

김 후보는 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는 출마자들의 기본적인 도덕성과 자질을 국민에게 검증받는 민주주의의 가장 중요한 시스템이다. 지난 3사 합동토론회에서 국민을 상대로 거짓말을 일삼으며 ‘마녀사냥’이라고 반박하는 이 후보의 뻔뻔한 표정에 참담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이 후보의 사과를 요구하며 “그것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부담을 덜어주는 일이다. 이 후보의 인생도 새로 시작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2007년 12월 12일에 촬영된 인천 앞바다를 배경으로 한 배우 김부선의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김영환 바른미래당 경기지사 후보가 배우 김부선씨의 사진을 7일 공개했다. 김 후보는 "김부선씨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자신을 찍어준 사진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사진 채널A]
김 후보는 “김부선이 ‘이 후보가 2007년 12월 나를 찍은 사진이 맞다’고 확인해줬다”며 “이 후보가 사진을 찍을 때 여배우의 가방을 들고 찍었다고 한다. 그 사진을 찾고 있는데 김부선이 그걸 확인하면 이 후보가 사퇴하겠는지 물어봐달라고 말했다”고 했다.

다만 이 사진의 진위에 대한 이 후보 측의 반응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김 후보는 “밀회라 할까, 만남은 옥수동 집에서 이뤄졌고 햇수로는 2년에 걸쳐 진행됐으나 실질적으로는 9개월이라고 한다”며 “2009년 5월 21일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때 비가 엄청 오던 날 김부선이 봉하에 간다고 했더니 이 후보가 ‘거길 비 오는 데 왜 가냐, 옥수동에서 만나자’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지금이라도 진실을 고백하고 국민께 사죄해야 한다. 만약 이렇게 하지 않으면 선거가 끝난 후에도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겠다”며 “거짓말이 탄로 날 시에는 도지사 후보에서 사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이후 ‘이재명은 사퇴하라’를 검색하며 온라인 항의에 나선 모양새다. 이날 오후 2시 23분 네이버 검색어 10위에 오른 해당 검색어는 2시 51분부터 인기 검색어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이재명은 사퇴하라’라는 문장이 담긴 글이 지속해서 올라오고 있다.

이 후보는 지난 1일 ‘여배우 스캔들’ 의혹과 관련 “김부선이 주장하는 스캔들 상대는 객관적으로 이재명이 아니다”라며 “이재명 스캔들은 선거마다 반복되는 해묵은 악성 네거티브 흑색선전”이라고 반박한 바 있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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