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워서 그래요" 응급실 정신질환 15%, 폭염 때문

김수진 헬스조선 기자 2018. 6. 7.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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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질환으로 응급실에 입원한 환자 15%는 더위 때문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분석 결과, 응급실 입원 환자 14.6%는 폭염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폭염에 노출돼 신체가 체온조절의 한계점을 초과하면 스트레스 호르몬 증가와 체온조절 중추의 이상 등으로 정신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폭염에 의한 정신질환 피해와 공중보건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한 보건정책 입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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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보건대학원 분석 결과
폭염은 정신에도 나쁜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헬스조선DB

정신질환으로 응급실에 입원한 환자 15%는 더위 때문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분석 결과, 응급실 입원 환자 14.6%는 폭염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하면 19.1%로, 고령자는 폭염 영향을 더 많이 받았다. 폭염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정신질환 비율은 불안이 31.6%로 가장 컸다. 이어 치매 20.5%, 조현병 19.2%, 우울증 11.6% 순서였다.

폭염이 정신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는 여러가지가 있다. 중국에서는 임계온도가 33.1℃인 경우 정신질환 관련 병원 입원 위험이 최대 26.6%까지 높아진다고 보고한 적 있다. 연구팀은 "폭염에 노출돼 신체가 체온조절의 한계점을 초과하면 스트레스 호르몬 증가와 체온조절 중추의 이상 등으로 정신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폭염에 의한 정신질환 피해와 공중보건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한 보건정책 입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종합환경과학'(Science of the Total Environment) 최근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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