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확대' vs 조영달 '유지' vs 박선영 '축소'

김기윤 기자 2018. 6. 7.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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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치러질 서울시교육감선거에 나선 후보자들이 교육 분야 3대 핵심 쟁점을 놓고 현격한 견해 차이를 드러냈다.

외고·자사고 존폐, 혁신학교, 전교조 노조 전임자 휴직 문제에서다.

조영달 후보는 전교조가 '법상 노조 아님' 상태이므로 노조 전임자의 휴직도 허가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조희연 후보는 휴직 허용 여부를 둘러싼 갈등을 넘어 합리적인 노사관계를 구축함으로써 교육 현장 안정화가 필요하다며 노조 전임자 휴직 허용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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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감 후보 3人 ‘혁신학교’ 입장

외고 폐지·전교조 전임자 휴직

교육 3대 핵심 쟁점 견해 갈려

13일 치러질 서울시교육감선거에 나선 후보자들이 교육 분야 3대 핵심 쟁점을 놓고 현격한 견해 차이를 드러냈다. 외고·자사고 존폐, 혁신학교, 전교조 노조 전임자 휴직 문제에서다. 다만 교권 신장에는 한목소리를 냈다.

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재선에 도전하는 조희연 후보는 외고·자사고 폐지 정책 노선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 공정한 교육의 기회를 보장하고 고교의 서열화를 해소하기 위해 필요하다는 논리다.

조영달 후보와 박선영 후보는 교육의 다양성 보장 차원에서 외고·자사고의 존속 필요성을 강조한 가운데 방법론은 달랐다. 조영달 후보는 학생 선발 방식을 ‘추첨제’로 변경해야 한다고 밝혔다. 추첨제로 변경하면 사실상 외고·자사고가 학생 선발권을 가질 수 없게 된다. 반면, 박 후보는 학교 유형에 상관없이 학생들이 서울 전역 모든 학교에 지원할 수 있는 ‘100% 학교 선택권’을 제시했다. 학생 지원 결과를 토대로 학교 측은 면접 등의 전형으로 선발할 수 있게 된다.

조희연 후보가 서울시교육감으로 재직하며 4년 동안 내세운 혁신학교를 둘러싸고도 치열한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조희연 후보는 입시 경쟁 위주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의 소질을 향상한다는 목표로 추진한 혁신학교를 양적·질적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반면 조영달 후보는 혁신학교의 학력 저하 현상과 일반 학교와의 역차별 우려로 혁신학교 추가 지정을 중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선영 후보는 한발 더 나아가 혁신학교 축소 필요성을 제기했다. 박 후보는 “혁신학교 학생의 기초학력 미달 문제가 심각하기 때문에 혁신학교 예산 우선 지원 정책도 없애겠다”고 했다.

법외노조 상태인 전교조의 노조 전임자 휴직 허가 문제도 비슷하다. 조영달 후보는 전교조가 ‘법상 노조 아님’ 상태이므로 노조 전임자의 휴직도 허가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박선영 후보도 ‘전교조 적폐청산’을 외치며 노조 전임자 휴직을 허가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러나 조희연 후보는 휴직 허용 여부를 둘러싼 갈등을 넘어 합리적인 노사관계를 구축함으로써 교육 현장 안정화가 필요하다며 노조 전임자 휴직 허용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세 후보는 교권 침해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불거진 것과 관련해서는 공적으로 교권 보호·신장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같이했다.

김기윤 기자 cesc30@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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