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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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7월 8일 화요일

  • 코로나 재확산 ‘모임자제’ 대국민 담화 때 이진숙 총장, 대학관계자 20여명과 회식
    코로나 재확산 ‘모임자제’ 대국민 담화 때 이진숙 총장, 대학관계자 20여명과 회식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충남대 총장으로 재직하던 2020년 11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국무총리 대국민담화가 나온 날 대학관계자 20여명과 회식을 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 후보자가 코로나19로 모임 자제 지침이 내려온 시점에 충남대 금고은행 관계자 등과 골프를 친 직원에게 ‘셀프 감사’를 맡겨 국회에서 지적받은 사실도 확인됐다.

    • 양평고속도 찾은 김동연 “김건희 일가 탐욕 위해 권력 도구화···특검 협조”
      양평고속도 찾은 김동연 “김건희 일가 탐욕 위해 권력 도구화···특검 협조”

      김동연 경기지사가 8일 양평 고속도로 현장을 찾아 “김건희 일가의 탐욕을 위해 권력을 도구로 활용한 정황이 너무나 명백하다”며 “특검이 명명백백하게 진상을 밝히는데 선제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서울~양평 고속도로 원안의 종점인 양서면 청계리 54-1를 찾아 “특검은 누가, 왜, 어떻게 이런 일을 만들어 지난 3년을 허송세월하게 했는지, 양평군민과 경기도민에게 피해를 줬는지 밝혀야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 김건희 특검팀, 경찰청 압수수색···“자료 임의제출 형식”
      속보김건희 특검팀, 경찰청 압수수색···“자료 임의제출 형식”

      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8일 경찰청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압수수색은 자료를 임의 제출 받는 형식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이날 오후부터 경찰청 형사국 범죄정보과과 정보국에 특별수사관 등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특검팀은 “경찰청에 대한 압수영장을 집행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업무협조차원에서 관련 자료를 제출받는 차원이다”고 밝혔다.

    • “숨은 내란가담자 20여명도 수사해야”···내란 특검에 참여연대 의견서 제출
      “숨은 내란가담자 20여명도 수사해야”···내란 특검에 참여연대 의견서 제출

      시민단체가 12·3 불법계엄의 ‘숨은 내란가담자’도 내란 특별검사가 수사하라고 요구했다. 참여연대는 8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청사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요구한 뒤 특검에 의견서를 제출했다. 유승익 참여연대 사법감시센터 소장은 기자회견에서 “내란 이후 7개월이 지났지만 내란 혐의자들에 대한 수사는 그간 지지부진했다”며 “기존 수사기관인 검경의 수사가 한계가 있었기에 내란 특검의 엄정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송언석 “정치보복하지 마십시오”···특검의 윤상현 압수수색에 반발
    송언석 “정치보복하지 마십시오”···특검의 윤상현 압수수색에 반발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8일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선 것을 두고 “정치보복 하지 마십시오”라고 밝혔다. 송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의원 압수수색에 대한 입장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미 경찰에서 수사가 끝난 사안인데 지금 와서 다시 압수수색을 하는 것은 정치 보복”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 경기 광명·파주·안성····사상 첫 7월 40도 기록 나왔다
    속보경기 광명·파주·안성····사상 첫 7월 40도 기록 나왔다

    8일 경기 광명, 파주, 안성시 기온이 40도를 넘었다. 7월 중 기온이 40도를 넘어선 것은 사상 처음이다. 기상청 자동기상관측장비(AWS) 기록을 보면 이날 오후 3시24분쯤 경기 파주시(광탄면 신산리) 기온이 40.1도를 찍었다. 이어 3시42분에는 광명시(철산동) 기온이 40.2도를 기록했다. 5시6분에는 안성시(양성면 이현리)기온이 40.1도까지 올랐다. 자동기상관측장비 측정 기온이 40도를 넘긴 것은 지난해 8월4일 이후 처음이다. 당시 경기 여주시 점동면 기온이 40도를 기록했다.

    • 1908년 이후 가장 더운 7월 초···이번엔 백두대간 서쪽 덮친 불볕더위
      1908년 이후 가장 더운 7월 초···이번엔 백두대간 서쪽 덮친 불볕더위

      7월 초부터 기상 관측 이래 가장 강력한 폭염이 기승을 부렸다. 8일 서울 기온이 37.7도까지 오르며 7월 상순 중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동해안 지역에 이어지던 찜통더위는 이번에 동풍을 타고 넘어와 수도권을 비롯한 백두대간 서쪽 지역을 덮쳤다. 8일 기상청 관측을 보면, 이날 오후 3시 6분쯤 서울(종로구 서울기상관측소 기준) 기온이 37.7도까지 오르면서 서울에서 근대적인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7월 상순(1∼10일) 기온으로는 최고치를 기록했다. 종전 서울 7월 상순 최고기온은 1939년 7월 9일 기록된 36.8도였는데 86년 만에 이를 1도 가까이 뛰어넘은 것이다. 서울에서 7월 기온관측이 1908년부터 시작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7월 상순 기준으로는 117년 만에 가장 더운 날로 기록을 세웠다.

    • 오라는 비는 안 오고···파주 이어 고양·연천에 말라리아 기승 ‘경보 발령’
      오라는 비는 안 오고···파주 이어 고양·연천에 말라리아 기승 ‘경보 발령’

      경기도가 지난 1일 파주시에 올해 첫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한 데 이어 고양시와 연천군에도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했다. 도는 고양시와 연천군에서 말라리아 주의보 발령 이후 첫 군집사례가 발생함에 따라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했다고 8일 밝혔다. 말라리아 경보는 주의보 발령 이후 군집사례가 발생하면 지역사회 내 유행을 차단하기 위해 발령한다. 군집사례는 말라리아 위험지역 내에서 2명 이상이 14일 이내 증상이 발현하고, 이들의 거주지가 1km 이내인 경우를 뜻한다.

    • 노동부, 폭염 때 ‘20분 휴식 의무화’ 재추진···“폭염 속 노동자 사망, 노동부·규개위 무책임이 부른 참사”
      노동부, 폭염 때 ‘20분 휴식 의무화’ 재추진···“폭염 속 노동자 사망, 노동부·규개위 무책임이 부른 참사”

      고용노동부가 33도 이상 폭염 상황에서 일할 때 노동자에게 2시간 이내 20분의 휴게시간을 의무적으로 부여하는 방안을 다시 추진한다. 매일 폭염 기록을 경신하는 상황에서 노동자들에 대한 보호 조치를 미룰 수 없다는 이유다. 8일 취재를 종합하면, 노동부는 규개위가 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 개정안에 있는 ‘20분 이상 휴식 의무화 조항’을 재검토하라고 권고한 것에 대해 재심사를 요청하기로 했다. 노동부 관계자는 “폭염이 심해지고 있어 재심사를 요청해 빠른 대응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 기후변화, 고온질환 넘어 재난 지역 간 격차 키울 것···청년세대 ‘기후 불안’도 사회문제로
    기후변화, 고온질환 넘어 재난 지역 간 격차 키울 것···청년세대 ‘기후 불안’도 사회문제로

    정부가 5년에 한 번씩 내놓는 기후변화 평가 보고서에서 앞으로 홍수, 가뭄 등 지역 간 재난 격차가 더욱 극심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기후변화로 인해 청년세대가 무기력이나 상실감, 분노를 경험하는 ‘기후 불안’도 주목해야 할 사회적 문제로 지목됐다. 8일 질병관리청과 대한예방의학회가 서울 중구 서울스퀘어에서 연 ‘기후보건포럼’에서 주제발표를 맡은 김호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는 올해 발간 예정인 ‘한국 기후변화 평가보고서 2025’를 토대로 기후변화가 생태와 보건 전반에 미칠 영향을 분석했다.

  • 납북자가족연합회 “오늘부로 대북 전단 살포 중단” 선언
    납북자가족연합회 “오늘부로 대북 전단 살포 중단” 선언

    올해 들어 세 차례 경기 파주와 강원 철원 등 북한 접경지에서 대북 전단을 살포한 전후납북자피해가족연합회가 8일 대북 전단 살포를 중단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전후납북자피해가족연합회는 이날 오전 11시 파주시 임진각 한반도생태평화종합관광센터 2층 야외 쉼터에서 파주시와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최성룡 납북자가족연합회 대표는 회견에서 “통일부 정동영 장관 후보자와 김남중 차관, 윤후덕 의원한테 직접 전화를 받았고 마음이 흔들렸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이어 “(납북자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정부 의지를 확인했고 경기도와 파주시 등 지자체와도 충분한 공감을 형성했다”며 “국민 여러분께 약속드린다. 오늘부로 납치된 가족 소식지 보내기를 전면 중단하겠다”고 말했다.

    • 나서는 곳 없나? 홈플러스 “인수, ‘전세’0 끼고 1조원 이하도 가능”
      나서는 곳 없나? 홈플러스 “인수, ‘전세’0 끼고 1조원 이하도 가능”

      기업회생계획 인가 전 인수·합병(M&A)을 추진 중인 홈플러스가 인수자 찾기에 난항을 겪고 있다. 홈플러스는 ‘전세 낀 아파트’라는 비유까지 들면서 비교적 쉽게 인수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하지만 이는 대주주인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를 인수할 때 사용했던 방식인 데다, 노동자와 협력업체를 포함한 10만여명의 생업에 대한 고민이 없는 부적절한 비유라는 지적이 나온다.

    • 인천 맨홀 사고도 죽음의 외주화···“하청→재하청→또 재하청”
      인천 맨홀 사고도 죽음의 외주화···“하청→재하청→또 재하청”

      2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인천 맨홀 사고는 하도급을 금지했음에도, 3단계의 불법 하도급이 진행된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시 산하 인천환경공단은 인천 맨홀 사고는 지난 4월 ‘차집관로 GIS(지리정보시스템) 데이터베이스(DB) 구축 용역’ 사업으로, A사가 2억798만원에 수주했다고 8일 밝혔다. 발주처인 인천환경공단의 동의 없이는 하도금을 금지했지만, 용역을 수주한 A사는 B사에 하청을 줬고, B사는 다시 C사에 재하청했다. C사는 다시 50대 노동자가 숨진 D사에 재하청했다. 이번 용역사업은 B~D사까지 사실상 3단계 불법 재하청을 한 셈이다.

    • “수라갯벌에 공항, 대형 참사 부른다”···조종사협회, 새만금신공항 ‘조류충돌’ 의견서 제출
      “수라갯벌에 공항, 대형 참사 부른다”···조종사협회, 새만금신공항 ‘조류충돌’ 의견서 제출

      새만금신공항 기본계획 취소소송의 변론 재개를 앞두고, 항공 조종사 단체가 공항 건설의 항공안전 위협을 경고하고 나섰다. 한국민간항공조종사협회는 8일 “수라갯벌 등 대규모 조류 서식지 인근에 공항을 짓는 것은 항공기와 조류 충돌(Bird Strike) 가능성을 극도로 높여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기본계획의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다.

  • 사고 낸 뒤에도 150m 더 달렸다···60대 버스기사 입건
    사고 낸 뒤에도 150m 더 달렸다···60대 버스기사 입건

    세종지역에서 차를 들이받은 뒤에도 멈추지 않고 150m가량을 주행한 버스기사가 경찰에 붙잡혔다. 세종남부경찰서는 뺑소니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도주치상)로 60대 전 버스 기사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세종지역 시내버스 기사였던 A씨는 지난달 16일 세종시 나성동 한 도로를 주행하다 앞에서 신호 대기 중이던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뒤를 들이받은 뒤에도 앞으로 밀고 나가며 150m를 더 주행한 혐의를 받는다.

  • 위성락, 루비오 만나 국방비·주한미군·전작권 등 논의한 듯
    위성락, 루비오 만나 국방비·주한미군·전작권 등 논의한 듯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겸 국가안보보좌관과 만나 관세 외에 국방비·주한미군·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등 안보 문제도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 관세 협상의 동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향후 미국이 원하는 안보 사안을 두고 협의를 진행해 나가자는데 공감대를 이뤘을 수 있다. 위 실장과 루비오 장관은 “한·미동맹이 변화하는 안보 환경 속에서 더욱 단단해질 수 있도록 계속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대통령실이 8일 밝혔다. 양측은 한·미 간 현안과 함께 “한·미동맹의 미래 발전 방향”을 두고도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들어 미국이 언급하고 있는 ‘한·미동맹 현대화’를 일컫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그간 동맹 현대화 개념을 거론하면서 대중 견제와 연결된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 확대, 한국의 국방비 및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증액 등을 제시해왔다.

    • 관세 서한 대응에 긴박했던 하루···대통령실·부처 ‘발등의 불’ 총력전
      관세 서한 대응에 긴박했던 하루···대통령실·부처 ‘발등의 불’ 총력전

      이재명 대통령에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서한’이 날아든 8일 대통령실과 정부 부처는 대응책을 논의하느라 긴박하고도 긴 하루를 보냈다. 이날 오전 1시를 넘긴 시각, 트럼프 대통령의 서한이 발송됐다. 오는 9일부터 한국에 부과할 예정이던 상호관세 25% 적용 시점을 유예해 8월 1일부터 부과하겠다는 내용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는 총 14개국에 발송한 서한 가운데 한국이 ‘1번 타자’로 언급됐다.

    • “힘이 곧 옳음이 될 수 없다” 브릭스, 반기 들며 결속···트럼프 “반항하면 관세 추가”
      “힘이 곧 옳음이 될 수 없다” 브릭스, 반기 들며 결속···트럼프 “반항하면 관세 추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신흥경제국 연합체 브릭스 회원국에 추가 1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한 것에 대해 브릭스가 트럼프 대통령을 “황제”라고 비판하며 대립각을 세웠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제17차 브릭스 정상회의 기자회견에서 “미국 같은 거대국가의 대통령이 온라인 네트워크를 통해 세계를 겁박하는 건 매우 잘못된 일”이라며 “우리는 황제를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 [영상]네타냐후, 트럼프 노벨평화상 추천하며···‘인종청소’라 비판받는 “가자주민 이주 지지”
      [영상]네타냐후, 트럼프 노벨평화상 추천하며···‘인종청소’라 비판받는 “가자주민 이주 지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가자지구 전쟁 휴전과 이란 핵협상 방향 등 중동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가자지구 주민을 강제 이주시킬 국가를 찾고 있으며 가자지구 안보를 이스라엘이 영구히 통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월 트럼프 행정부 2기가 출범한 후 벌써 세 번째 백악관을 찾은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 핵시설에 대한 미국의 공습이 “역사적 승리”로 이어졌다고 평가하며 트럼프 대통령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 ‘군함도’ 문제로 일본 태도 재확인···정부, 과거사 대응 고심할 듯
    ‘군함도’ 문제로 일본 태도 재확인···정부, 과거사 대응 고심할 듯

    한·일이 일본 군함도 문제를 두고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정면 충돌하면서 이재명 정부의 대일 ‘투 트랙’ 기조가 첫 암초를 만났다. 당장 이번 사안이 양국 관계의 큰 흐름에 영향을 끼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과거사 문제와 관련한 일본의 기존 태도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정부가 앞으로 반복될 일본의 역사 도발에 어떻게 대응할지 고심할 것으로 전망된다.

  • 하이트진로 Vs 오비맥주 “역대급 폭염속 승자는 누구?”
    하이트진로 Vs 오비맥주 “역대급 폭염속 승자는 누구?”

    “하이트진로 Vs 오비맥주” 역대급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주류업계 양대산맥 하이트진로와 오비맥주가 여름 성수기를 맞아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특히 올해는 MZ세대가 열광하는 음악·영화·e스포츠 등은 물론 축제·페스티벌 등까지 온·오프라인에서 전방위적으로 경쟁하는 만큼 누가 승자가 될 지 주목된다. 8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젊은층을 사로잡는데 공을 들이고 있다. 가장 큰 무기는 브랜드 공식 계정의 영향력이다. 테라는 65만명, 진로는 77만명의 공식 팔로워를 보유한 만큼 MZ세대를 겨냥한 이색 마케팅으로 각광받고 있다.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시즌 3 캐릭터를 라벨에 넣은 맥주 ‘테라’와 소주 ‘참이슬’을 선보인 것도 감각적이고 젊은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해서다. 제품 라벨에 시즌1에 나온 영화와 핑크가드, 이번 시즌에 새롭게 등장한 철수 캐릭터까지 새겨 재미도 살렸다.

    • 삼성전자, 영업이익 반토막 ‘우울한 성적표’···하반기 반등 노린다
      삼성전자, 영업이익 반토막 ‘우울한 성적표’···하반기 반등 노린다

      삼성전자가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우울한 2분기 성적표를 받아들게 됐다. 고대역폭메모리(HBM)의 부진과 미국의 대중 제재에 따른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가동률 하락 등이 겹쳐진 결과다. 하반기 반등을 노리는 삼성전자로서는 HBM 시장 확대가 급선무로 꼽힌다.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4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94%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74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09% 감소했다. 앞서 증권가가 예측한 매출 76조5000억원, 영업이익 6조4000억원에 크게 못 미치는 수치다.

    • 1분기 가계 여윳돈 ‘역대 최대’···소비 줄고 주식투자 늘어
      1분기 가계 여윳돈 ‘역대 최대’···소비 줄고 주식투자 늘어

      올해 1분기 가계 여윳돈이 30조 원가량 증가해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상여금 등으로 소득이 늘었으나 소비 둔화와 아파트 신규 입주물량 감소 등으로 가계의 여윳돈이 늘어난 것이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2025년 1분기 자금순환(잠정)’ 통계를 보면, 가계(개인사업자 포함) 및 비영리단체의 1분기 순자금 운용액은 92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62조6000억원)보다 30조원 이상 늘었고, 2009년 통계 편제 이후 최대 수준이다. 순자금 운용액은 금융자산 거래액(자금운용)에서 금융부채 거래액(자금조달)을 뺀 값으로, 여윳돈 증가분을 뜻한다.

    • “필수 아냐” 신차 안 사는 20·30대···“먹고사는데 필수” 60·70대 비중은 10년 새 최고
      “필수 아냐” 신차 안 사는 20·30대···“먹고사는데 필수” 60·70대 비중은 10년 새 최고

      올해 상반기 20·30대의 신차 등록 점유율이 10년 사이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60대와 70대의 등록 점유율은 크게 올랐다. 20·30대는 차량 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르는 데다 차를 필수품으로 여기지 않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신차 구매를 하지 않고, 60·70대는 경제활동을 위한 이동 수단으로 여전히 차를 필요로 하는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 인도네시아 쓰레기 더미 속 ‘신라면 스프’···선진국 쓰레기에 마을이 잠겼다
    인도네시아 쓰레기 더미 속 ‘신라면 스프’···선진국 쓰레기에 마을이 잠겼다

    새카만 연기가 푸른 하늘을 가로질렀다. 길바닥은 쓰레기 조각으로 뒤덮였다. 발에 채는 쓰레기는 작은 골목을 사이에 두고 양옆으로 늘어선 집들로부터 나왔다. 지난 4월25일 인도네시아 자와티무르주(州) 말랑에 위치한 감핑안 마을에는 집마다 쓰레기가 사람 허리 높이까지 쌓여있었다. 마당에서 흘러넘친 쓰레기가 마을 길목까지 나뒹굴었다.

  • 손민수와 듀엣 연주하는 임윤찬 “스승과의 연주, 언제나 축복”
    손민수와 듀엣 연주하는 임윤찬 “스승과의 연주, 언제나 축복”

    “부담이라뇨. 선생님과 연주하는 것은 언제나 저에겐 축복입니다.” 사제지간인 피아니스트 손민수와 임윤찬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두 사람은 오는 12일 아트센터인천, 14일 서울 롯데콘서트홀, 15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듀오 리사이틀을 연다. 14∼15일 공연은 ‘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 30’의 하나다. 임윤찬은 8일 e메일 인터뷰에서 “함께 연주한다는 것은, 스승과 제자의 관계인 동시에 전혀 다른 세상에서 살아온 사람 둘이 만나서 음악을 만들어내는 것” “전혀 다른 두 명의 인격체가 만나 많은 시간 고민하고 사투해서 얻어낸 음악 그 자체로 이 연주의 의미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 김민기 1주기 맞아 LP 재발매, 재단 설립 추진
      김민기 1주기 맞아 LP 재발매, 재단 설립 추진

      오는 21일 1주기를 맞는 고(故) 김민기의 첫 앨범이 54년 만에 LP로 복각돼 재발매된다. 고인의 생전 작업을 기록하는 ‘학전김민기재단’도 올해 안에 설립된다고 고인이 대표였던 대학로 소극장 학전이 8일 밝혔다. 고인이 스무살이던 1971년 발매된 ‘김민기’는 한국 대중문화사에서 독보적인 성취를 이룬 음반으로 평가된다. 음반에는 고인의 대표곡 ‘아침 이슬’, 한국 모던 포크에 한 획을 그은 ‘그날’, ‘꽃 피우는 아이’ 등 10곡이 담겨 있다.

    • 대동여지도 아닌 ‘고공여지도’?···예술가는 한반도에 굴뚝을 그렸다
      대동여지도 아닌 ‘고공여지도’?···예술가는 한반도에 굴뚝을 그렸다

      지난 5월11일 박은선씨(45)는 전화 한 통을 받았다. 전화 너머 시인 송경동씨가 물었다. “고공여지도를 다시 그려주시겠어요.” 송씨는 10년 전 박씨가 그린 그림을 언급했다. 박씨는 다시 펜을 들어 철탑과 불탄 공장, 교통시설 철제 구조물을 그렸다. 그 위로 손을 번쩍 들고 있는 사람 형상도 그려 넣었다. 하나 같이 높이 솟아 있는 그림들을 보며 박씨가 생각했다. ‘10년이 지나도 바뀐 것이 없구나.’

    • “요리는 인간으로서 쓸모를 느끼게 하는 일”···‘어남선생’ 류수영 요리책 출간
      “요리는 인간으로서 쓸모를 느끼게 하는 일”···‘어남선생’ 류수영 요리책 출간

      “요리를 하고부터 사람들이 다가와 주시는 모습을 보고, 요리는 배우보다 인간으로서 쓸모 있는 일이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KBS 프로그램 <편스토랑>에서 ‘어남선생’으로 통하는 배우 류수영(46·본명 어남선)이 자신이 개발한 79가지 레시피를 엮은 <류수영의 평생 레시피>(세미콜론)를 냈다. 류수영은 8일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교육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연기는 심장을 빨리 뛰게 하고 절 뜨겁게 만들지만, 요리는 절 따뜻하게 만든다. 뜨거운 건 나만 좋을 때가 많지만, 따뜻하면 주위에 사람이 모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 수익보전 수단 전락한 식음료·카트비, 개선할 솔로몬의 지혜는
    수익보전 수단 전락한 식음료·카트비, 개선할 솔로몬의 지혜는

    골프 인구는 늘었고 라운드 비용도 높은데 골퍼 불만은 좀처럼 줄지 않는다. 카트비, 식음료비, 캐디피에 대한 불만이 뜨겁다. 카트비, 식음료비는 ‘합리성’을 잃어도 너무 잃었다. 카트 사용료는 현재 대부분 골프장에서 1팀당 9만~10만 원이다. 4인 기준으로 1인당 약 2만5000원꼴이다. 카트 한 대 원가는 1500만~2000만원이다. 6개월만 운영해도 감가상각이 끝난다. 높은 카트비는 결국 ‘폭리’ 논란을 일으킬 수밖에 없다. 1인당 1만원 안팎이 적당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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