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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17

단독 삼성 TV 첫 비상경영
"글로벌 1위 뺏길 수 없다"

中 무서운 공세…회의·행사·출장비 등 20% 감축

단독 삼성 TV 첫 비상경영 "글로벌 1위 뺏길 수 없다"

'국민 재테크 ETF' 200조 몰렸다…2030 베팅에 경이로운 성장

국내 상장지수펀드(ETF)가 2002년 출시 후 23년 만에 200조원 시대를 눈앞에 뒀다. 해외 투자 붐에 힘입어 ‘국민 재테크’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 기준 국내에 상장된 983개 ETF의 순자산 합계는 198조…

'국민 재테크 ETF' 200조 몰렸다…2030 베팅에 경이로운 성장

그리어 관심사는 'K조선'…통상장관보다 정기선 더 오래 만났다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이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만나 “HD삼호중공업이 미국 항만에 크레인을 공급할 수 있다”고 16일 제안했다. 정 부회장은 이날 제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통상장관회의 참석차 방한한 그리어 대표를 만나 이 같은 …

그리어 관심사는 'K조선'…통상장관보다 정기선 더 오래 만났다

러·우 3년 만에 마주 앉았지만…고위급 휴전협상 '빈손 종료'

전쟁 발발 3년 만에 처음 열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협상이 약 90분 만에 성과 없이 종료됐다. 휴전 방식과 영토 문제를 둘러싼 양국의 이견만 확인되자 실질적인 진전을 위해선 정상 간 대화가 필요하다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AFP통신에 따르면 16일 튀르키예…

러·우 3년 만에 마주 앉았지만…고위급 휴전협상 '빈손 종료'

'소상공인 빚 부담' 덜겠다는 李·金…구조개혁은 외면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소상공인의 대출 부담을 경감하는 정책을 대거 내놨다. 양당 모두 경기 악화로 위기에 빠진 취약 자영업자를 돕는 데 집중하겠다고 공약했다. ◇李 “채무 탕감”, 金 “특별 융자”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재명 …

'소상공인 빚 부담' 덜겠다는 李·金…구조개혁은 외면
D-17 선거일 6. 3(화)
5월16일
5월15일
5월14일
5월13일
5월12일
5월11일
5월10일
5월9일
5월8일
5월7일
5월6일
5월5일
5월4일
5월3일
5월2일
5월1일
4월30일
4월29일
4월28일
4월27일
4월25일
기호 1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 출생

    1964. 12. 22.

  • 주소

    인천광역시 계양구 형제봉길

  • 직업

    국회의원(제22대 계양구을)

  • 경력

    (전)경기도지사
    (전)더불어민주당 당대표

  • 학력

    중앙대학교 법과대학 법학과 졸업

  • 재산

    3,089,143 (단위 : 천원)

  • 병역

    군복무를 마치지 아니한 사람

  • SNS

    인스타그램 유튜브

AI 공약 키워드
AI가 선정한 각 후보별
주요 공약 키워드입니다.
  • 세계 선도 경제 강국
  • 내락극복, 민주주의 강국
  • 가계•소상공인 활력 증진
  • 외교안보 강국
  •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나라
  • 세종 행정수도, 5극 3특
  • 노동 존중, 일하는 사람 권리 보장
  • 생활안정
  • 저출생•고령화 해소
  • 기후위기 대응
주요선거일정
05.06(화) ~ 05.10(토) 거소.선상 투표신고
05.10(토) ~ 05.11(일) 후보자 등록
05.12(월) ~ 06.02(월) 선거운동기간
05.20(화) ~ 05.25(일) 재외투표
05.26(월) ~ 05.29(목) 선상투표
05.29(목) ~ 05.30(금) 사전투표 오전 6시 ~ 오후 6시
06.03(화) 본투표 오전 6시 ~ 오후 8시 개표 투표종료 후 즉시

공모가보다 싸진 LG엔솔 2차전지 대장주도 '휘청'

LG에너지솔루션 주가가 상장 이후 처음 공모가 아래로 내려갔다. 중국과의 힘겨운 경쟁에 더해 미국의 전기자동차 보조금 혜택이 조기 종료될 것이란 우려까지 겹쳐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국내 최대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업체인 LG에너지솔루션은 1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5.37% 하락한 29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2022년 1월 상장 당시 공모가인 30만원을 밑도는 가격이다. 주가의 공모가 하회는 상장 이후 3년4개월 만에 처음이다. 시가총액은 67조9770억원으로 이날 하루에만 4조원 넘게 증발했다. LG에너지솔루션 시총은 상장 이후 최고 주가인 2022년 11월 11일의 62만4000원 기준 146조160억원에서 이날까지 78조390억원(53.4%) 감소했다. 국내 증시 시총 3위 자리도 이날 삼성바이오솔루션에 내줬다. 업황 악화를 우려한 기관투자가(611억원)와 외국인(533억원) 매물이 쏟아졌다. 지난 12일 미국 공화당은 전기차 구매자에게 제공하던 최대 7500달러의 세액공제 혜택을 조기 종료하는 내용을 담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개정안을 발의했다. 기존 혜택 기한인 2032년을 내년까지로 대폭 단축하는 게 골자다. 법안이 통과되면 주요 시장인 미국 내 전기차 수요가 줄어 배터리 업황 회복이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 LG에너지솔루션 영업이익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미국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축소 우려도 여전하다. 이 회사는 올 1분기 3747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지만 AMPC 금액을 제외하면 830억원 적자로 바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2차전지 기업들의 유상증자 움직임에 더해 미국 IRA 전기차 세액공제 조기 종료 추진 등으로 업황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모회사인 LG화학의 사모 교환사채(EB) 발행도 투자 심리를 악화시켰다. LG에너지솔루션 지분을 기초자산으로 발행하는 이 10억달러(약 1조4000억원) 규모 EB의 교환 기준가액은 33만7700원으로 현재 주가와 큰 차이가 없다. 해당 물량이 시장에 나오면 주가 상승을 어렵게 할 수 있다. LG화학은 이 EB를 다음달 16일에 3년 만기로 발행한다고 15일 공시했다. 교환권은 오는 7월 27일부터 2028년 6월 9일까지 행사할 수 있다. 박한신 기자 phs@hankyung.com

공모가보다 싸진 LG엔솔 2차전지 대장주도 '휘청'

은퇴 앞둔 버핏, 은행株 팔고 현금 늘렸다

올해 말 은퇴를 선언한 워런 버핏 벅셔해서웨이 회장의 포트폴리오가 공개됐다. 지난 1분기 벅셔해서웨이는 은행주를 대거 처분하고 현금 비중은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15일(현지시간) 벅셔해서웨이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1분기 말 주식 보유 현황 공시(13F)에 따르면 벅셔해서웨이는 뱅크오브아메리카 주식 4866만 주를 매도했다. 포트폴리오 내 비중은 직전 분기보다 1%포인트 낮아진 10.1%다. 또 다른 금융주인 씨티그룹 주식과 2021년 처음 매수하기 시작한 브라질 핀테크업체 누홀딩스의 주식은 모두 처분했다. 미국 금융사 캐피털원 주식도 30만 주 팔았다. 지난해부터 벅셔해서웨이는 경기 둔화 우려와 금리 인하 등을 이유로 은행주 투자 비중을 꾸준히 낮춰왔는데 1분기에도 같은 전략을 유지한 것이다. 벅셔해서웨이가 1분기에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맥주 브랜드 ‘코로나’를 보유한 주류·음료 업체 콘스텔레이션브랜즈였다. 석유회사 옥시덴털, 인터넷 도메인 등록 서비스 업체 베리사인 주식도 추가로 담았다. 다만 회사 측은 SEC에 기밀 유지를 요청하며 하나 이상의 종목을 13F에서 비공개 처리했다. 포트폴리오 상위 보유 종목에는 변화가 없었다. 애플은 여전히 벅셔해서웨이 최대 보유 종목(비중 25.7%)으로 남아 있다. 2위 아메리칸익스프레스(15.7%), 3위 코카콜라(11%)의 비중도 유지됐다. 벅셔해서웨이는 10분기 연속 순매도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분기에도 매수(약 32억달러)보다 매도(약 47억달러)가 더 많았다. 이에 따라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3477억달러(약 483조원)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버핏이 언제 이 자금을 활용할 기회를 찾을지 주목된다”고 전했다. 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

은퇴 앞둔 버핏, 은행株 팔고 현금 늘렸다

韓 주식 90억弗 팔던 외국인, 분위기 반전

지난달 미국 상호관세 발표 등의 영향으로 외국인 투자자가 한국 주식시장에서 90억달러 이상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4월 외국인 증권(주식·채권) 투자자금은 17억달러 순유출됐다. 지난달 말 원·달러 환율(1420원20전)을 기준으로 2조4143억원 규모다. 2월(17억3000만달러)과 3월(36억7000만달러) 순유입에서 석 달 만에 순유출로 돌아섰다. 특히 주식자금이 93억3000만달러 이탈했다. 하지만 이달 들어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외국인이 이달 들어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한 금액은 총 1조4190억원에 달한다. 미·중 갈등이 완화할 조짐을 보인 지난 7일부터 연속 순매수에 나선 결과다. 외국인은 SK하이닉스, 두산에너빌리티, HD현대일렉트릭, 에이피알 등을 집중 매수했다. 외국인 투자자금 유입과 함께 원·달러 환율은 추가 하락했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4원90전 내린 1389원60전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해 11월 8일(1386원40전) 후 6개월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조아라 기자 road@hankyung.com

韓 주식 90억弗 팔던 외국인, 분위기 반전

4월 디플레 왜…상승 주도한 개인, 차익실현?

미국의 4월 경제 데이터는 경기가 둔화하고 있지만 아직 괜찮다는 걸 보여줬습니다. 특히 물가도 지금까지는 안정적이라는 걸 알려줬죠. 월마트가 이달부터 가격을 올릴 수 있다고 했지만요. 15일 뉴욕 채권 시장에서 국채 금리는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마감하고 크게 떨어졌습니다. 그리고 뉴욕 증시의 S&P500 지수는 4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5900선을 넘었습니다. 주가가 적정 가치에 도달했다는 분석과 함께 일부 차익실현도 나타나고 있지만, 관세 공포에 몸을 사려온 기관들이 추격 매수해야 하는 상황(FOMO)에 몰리고 있어 주가가 더 뛸 것이란 관측도 많습니다. 1. 관세 충격 없다? 멀쩡한 경제 데이터 아침부터 주요한 4월 경제 데이터가 쏟아졌습니다. ① 4월 소매판매 관세 영향 있지만… ▶소매판매 : 0.1% (예상 0.0%, 3월 수정 1.7%) ▶자동차, 휘발유 제외 소매판매 : 0.2% (예상 0.3%, 3월 수정 1.1%) ▶통제군 : -0.2% (예상 0.3%, 3월 수정 0.5%) 4월 소매판매는 한 달 전보다 0.1%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3월 1.7% 증가에서 크게 둔화한 것이지만, 예상보다는 나았습니다. 전자제품과 가구 판매는 0.3% 증가했지만, 다른 품목들은 대부분 보합 또는 감소했습니다. 그래서 변동성이 큰 휘발유, 자동차, 건축 자재 등을 제외한 통제군 판매는 0.2% 감소했습니다. 컨센서스를 밑돈 것이지만, 3월 수치가 상당폭 상향 조정되면서 일부 상쇄했습니다. 웰스파고는 "4월 소매판매 데이터에는 선구매 수요 지속, 3월 강세에 따른 되돌림, 소비자 피로 등 복합적 징후가 나타났지만, 아직 소비 추세를 단정 짓기에는 이르다. 가계는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여전히 초기 충격을 완화할 수 있는 건전한 재무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라고 분석했습니다. ② 안정적 실업급여 청구 ▶청구 건수(~5월 10일): 22만9000건 (예상 22만8000건, 이전치 수정: 22만9000건) ▶지속 청구 건수(~5월 3일): 188만1000건 (예상 189만 건, 이전치 수정: 187만2000건)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예상보다 소폭 증가했지만, 2주 이상 신청한 지속 청구 건수는 9000건 증가했습니다. 별다른 변화는 없었습니다. ③ 관세 충격 닥친 4월 산업생산 ▶산업생산 : 0.0% (예상 +0.1%, 3월 -0.3%) ▶제조업 생산 : -0.4% (예상 -0.3%, 3월 수정 +0.4%) 4월 산업생산은 3월 0.3% 감소 이후 보합세를 보였지만, 예상은 밑돌았습니다. 특히 산업생산에서 가장 큰 비중을 갖는 제조업은 3월 0.4% 증가에서 4월 -0.4%로 전환됐습니다. 작년 10월 이후 첫 감소입니다. 관세를 얻어맞은 자동차 생산이 줄어든 탓입니다. 이를 보완한 건 유틸리티 생산 반등(+3.3%)이었습니다. BMO는 "산업생산 데이터는 관세 충격에서 비롯된 불확실성과 공급망 중단이 경제의 추진력을 떨어뜨리고 있음을 시사한다"라고 분석했습니다. ④ 중국 협상이 영향? 5월 지역 제조업 지수 5월 지역 제조업 지수도 나왔는데요. 뉴욕 연방은행이 발표한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는 -9.2로 예상(-8)이나 3월(-8.1)보다 더 부진했습니다. 하지만 인접한 주에 있는 필라델피아 연은의 5월 필라델피아 제조업 지수는 -4를 기록해 여전히 위축 국면이긴 하지만 예상(-11)이나 3월(-26.4)보다 개선됐습니다. 르네상스매크로는 "조사 타이밍 문제일 수 있다. 필라델피아 연은의 설문조사 응답은 5월 5~12일 수집되었다. 중국과의 주말 협상을 보고 응답한 구매관리자들이 포함될 수 있다. 이와 대조적으로, 뉴욕 연은 설문조사 응답은 매월 10일 이전에 수집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중국 관세 인하가 제조업 생산에 긍정적일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⑤ 급락한 주택시장지수 미주택건설업협회(NAHB)의 주택시장지수는 4월 40에서 5월 34까지 급락했습니다. 이는 2023년 11월 이후 최저 수준입니다.NAHB 측은 "지속적 금리 상승, 정책 불확실성, 그리고 건축자재 가격 인상 등의 요인이 건설업자 심리를 위축시키면서 봄철 주택 구매 시즌이 더디게 시작되었다"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설문 응답의 압도적 다수는 중국 관세 인하 발표 이전에 이뤄졌다. 건설업자들은 무역 협상과 감세 정책 진전이 경제 전망을 안정시키고 주택 수요를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덧붙였습니다. ⑥ 관세 충격에 디플레? 4월 생산자물가(PPI) ▶최종수요 PPI (전월 대비) : -0.5% (예상 +0.2%, 3월 수정 0.0%) ▶최종수요 PPI (전년 대비): 2.4% (예상 2.5%, 3월 2.7%) ▶식품, 에너지 제외 PPI (전월 대비): -0.4%(예상 +0.3%, 3월 수정 +0.4%) ▶식품, 에너지 제외 PPI (전년 대비): 3.1%(예상 3.1%, 3월 3.3%) PPI는 소비자물가(CPI)의 선행지표입니다. 그래서 월가 일부에서는 관세 충격이 먼저 나타날 수 있다고 봤습니다. 하지만 4월 PPI는 전월 대비 마이너스로 집계됐습니다. 헤드라인 PPI는 -0.5% 떨어졌고,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PI는 -0.4% 내렸습니다. 2015년 이후 가장 큰 하락 폭입니다. 각각 컨센서스(+0.2%, 0.3%)를 크게 밑돌았습니다. 이에 대해 TS롬바드의 다리오 퍼킨스 이코노미스트는 "적당한 관세와 함께 경기 침체 우려가 없다면 인플레이션이 나타날 수 있지만, 엄청난 관세로 경기 침체 우려가 크다면 디플레이션이 생길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사실 관세로 인한 가격 상승이 있었습니다. 근원 상품 물가는 0.47% 올랐습니다. 최근 3개월 0.19%보다 눈에 띄게 높은 것입니다. 하지만 기업들은 아직 이를 전가하지 않고 떠안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마진(무역서비스)이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로 인해 PPI가 떨어진 것입니다. 노동통계청은 "PPI 하락분의 3분의 2 이상은 무역서비스 마진에서 비롯됐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다 보니 마진이 포함된 근원 서비스 물가는 -0.3%를 기록했습니다. 무역서비스 외에도 수요 부진을 겪고 있는 항공료 하락(-1.6%), 증시 급락에 따른 포트폴리오 수수료 감소(-6.9%) 등도 서비스 물가를 끌어내리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JP모건은 "마진 축소는 단기적으로는 관세의 인플레이션 효과를 억제하는 데 긍정적일 수 있지만, 전반적인 경제 전망에는 긍정적이지 않다. 마진이 줄면 기업의 자본투자, 그리고 때에 따라 고용에도 부담을 줄 수 있다. 그리고 기업들이 가격 인상을 억제하고 언제까지 낮은 마진을 감수할 의지와 능력을 유지할지 여전히 미지수다. 기업들의 사례는 관세로 인해 소비자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다"라고 분석했습니다. 판테온매크로는 "현재 유통업체들은 관세로 인한 추가 비용을 소비자에게 전가하지 않고 있다. 지난 2018년 세탁기에 관세가 부과된 후 소비자가 가격 상승을 경험하기까지 3개월이 걸렸다. 지속적 마진 감소가 발생할지 판단하는 데는 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실제 월마트가 오늘 1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요. 존 데이비드 레이니 CFO는 "우리는 매일 저렴한 가격을 제공하는 사명이지만, 관세로 인한 가격 인상 폭은 어떤 소매업체도 감당할 수 없을 정도다. 또 어떤 공급업체도 감당할 수 없을 정도다. 그래서 소비자들이 가격 상승을 경험하게 될까 봐 걱정된다. 아마도 이번 달 말쯤부터 그런 현상이 나타날 것이고, 6월에는 훨씬 더 심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월마트는 2분기 순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3.5~4.5%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지만, 관세 정책 변동을 이유로 이익에 대한 가이던스는 제공하지 않았습니다. 2. 파월 "지속적 인플레 확대될 수도" PPI에서 급락한 항공료, 포트폴리오 수수료 등은 월말 발표될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에 반영되는 요인입니다. PCE 물가도 안정세를 보이겠지요. 골드만삭스는 어제까지 근원 PCE 물가가 4월 0.19% 상승했을 것으로 추정했는데요. PPI 데이터가 나온 뒤 이를 0.11%로 낮췄습니다. 그러면 Fed가 금리를 낮추는 데 청신호로 작용할 수 있을까요? 뱅크오브아메리카는 "4월 근원 PCE는 전월 대비 0.1%(반올림 전 0.14%)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는 3월(0%)에 이어 Fed에게 또 다른 긍정적인 신호가 될 것이다. 적어도 PCE 물가는 통화정책의 단기 전망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마침 Fed의 제롬 파월 의장이 연설했는데요. 팬데믹 이후 실질금리 상승을 언급하며 "2010년대보다 향후 인플레이션 변동성이 더 확대될 가능성을 반영할 수 있다. 우리는 더 빈번하고 더 지속하는 공급 충격의 시기로 들어가고 있을 수 있으며, 이는 경제와 중앙은행 모두에게 어려운 과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안정적인 인플레이션 시기는 끝나고 앞으로는 높은 인플레이션 시기가 이어질 수 있다고 시사한 것입니다. 그는 "2020년 이후 경제 환경이 크게 변화했고 우리의 통화정책 프레임워크 검토는 이런 변화에 대한 평가를 반영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Fed는 5년마다 통화정책 프레임워크를 재검토하는데요. 2010년대 낮은 인플레이션이 지속하자 목표인 2%를 일시적으로 초과하는 것을 용인하는 '평균 인플레이션 목표제'로 프레임워크를 바꿨었죠. 파월 의장은 지난주 이런 평균 인플레이션 목표제를 바꿔야 한다고 내부 결론을 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향후 몇 달 안에 검토가 완료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에버코어ISI는 "평균 인플레이션 목표제는 2020년에 시행된 비대칭적 비둘기파 편향의 핵심이었다"라고 밝혔습니다. 즉 이를 바꾸는 것은 매파적 변화가 될 수 있다는 겁니다. 다만 오늘 파월 의장의 말은 단기 금리에 대한 의견이 아니고, 중장기적 통화정책의 틀에 대한 언급이었습니다. 3. 금리 급락…10년물 4.44% 파월의 발언은 채권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습니다. 아직은 인플레이션 문제가 없다는 걸 보여준 PPI나, 전반적으로 경기 둔화(침체는 없지만)를 가리킨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데이터 등도 역시 채권 금리 하락에 영향을 줬습니다.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오후 4시께 8.1bp 하락한 4.447%까지 후퇴했습니다. 30년물도 5.5bp 내린 4.912%를 기록했고요. 2년물도 9bp 떨어진 3.963%에 거래됐습니다. 오르던 유가가 급락한 것도 채권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는데요.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2.42% 내린 배럴당 61.6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중동 순방 중인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 장기 평화를 위해 매우 진지하게 협상하고 있다. 합의에 매우 근접했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힌 게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란 최고지도자의 고위 보좌관도 "경제 제재 해제를 조건으로 한 핵 합의에 서명할 준비가 되어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란과 핵 합의가 성사되면 지난 4월 하루 340만 배럴까지 증가한 이란의 원유 수출량은 하루 최대 100만 배럴까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트럼프 행정부가 은행에 대한 SLR(보완적 레버리지 비율) 규제를 대폭 축소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는데요. 상업은행들의 보유 국채에 대한 자본 요건을 낮춰주는 것입니다. 그러면 은행들의 국채 투자가 증가할 수 있습니다. 4. S&P500 5900 돌파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아침에 0.4~.06% 하락세로 출발했습니다. 아직은 경제가 멀쩡하다는 데이터가 쏟아지면서 상승 전환했습니다. 알리안츠의 모하메드 엘 에리언 고문은 "소매판매와 실업급여 청구는 약한 소프트 데이터와 반대로 여전히 괜찮은 하드 데이터다. 또 PPI 하락은 관세 비용 압박을 우려하는 사람들에게 안도감을 줬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저항선(10년물 4.5%)을 넘어서면서 불안감을 주던 국채 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하자 오름 폭을 확대했습니다. 채권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공화당(하원)의 감세안도 증시에는 긍정적일 수 있습니다. 초당파 기구인 ‘책임있는 연방예산위원회’(CRFB)는 이로 인한 재정 적자 규모가 향후 10년간 3조800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했는데요. 실제 비용은 더 높을 수 있습니다. 공화당은 팁과 초과 근무 수당에 세금 면제를 4년만 유지하겠다는 '꼼수'를 부렸는데요. 이를 통상적인 10년으로 늘리면 누적 적자가 5조2000억 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모건스탠리는 "지출 삭감이 감세로 인한 적자 확대분을 완전히 상쇄하지 못하기 때문에 재정 적자가 확대될 것으로 분석된다. 이로 인해 국채 공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채권 투자에 부정적 시각을 가질 수 있다"라고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모건스탠리는 "재정 적자 확대, 즉 확장적 재정 정책은 경제 성장을 부추길 수 있다. 이것이 기업 이익에 미치는 효과, 또 증시 자금 유입 효과를 고려하면 증시에는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중동 순방을 나갔던 트럼프가 이제 미국으로 돌아옵니다. 백악관의 케빈 하셋 국가경제위원장은 트럼프가 돌아오면 무역 협정들을 발표할 것이라고 예고했지요. 트럼프 대통령은 인도와 관련 "인도가 미국으로부터의 수입품에 대한 모든 관세 철폐를 제안했다"라고 밝혔습니다 결국, S&P500 지수는 0.41% 상승했고 다우는 0.65% 올랐습니다. 나스닥은 0.18% 하락했습니다. 나스닥 하락은 매그니피선트 7(Mag 7) 주식이 저조했기 때문입니다. 메타는 2.35% 내렸는데요. AI 플랫폼(Behemoth) 출시를 연기할 계획이라는 보도(WSJ)가 나온 탓입니다. 이에 엔비디아 등 반도체 주도 전반적으로 내림세를 보였습니다. 애플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이폰을 인도에서 더 많이 생산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라며 팀 쿡 CEO를 비판한 게 영향을 미쳤습니다. 중동에서 쿡 CEO를 비판한 게 벌써 두 번째입니다. Mag 7의 부진은 단기 급등에 따라 차익실현 매물이 나온 탓일 수 있습니다. JP모건에 따르면 이번 상승세에서 매수를 주도한 세력은 개인 투자자입니다. JP모건은 S&P500 지수가 52주 신저가를 기록한 4월 8일(4982.77)부터 개인들이 500억 달러 상당의 주식을 매수했다고 분석하는데요. 이로 인해 개인 투자자의 포트폴리오는 4월 8일 이후 15.1%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런데 JP모건은 이런 개인들의 거래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을 수 있다고 분석합니다. 지난 월요일 시장 회복 이후 처음으로 주식에서 5억 5500만 달러의 차익실현이 발생했다는 겁니다. 특히 엔비디아에서 8억 9400만 달러에 달하는 '역사상 가장 큰 자금 유출'이 나타났다고 전했습니다. 또 옵션에서도 20억 달러의 이익을 거둬들였습니다. 지난 화요일 예상보다 낮은 소비자물가(CPI)가 발표된 뒤 개인들이 다시 매수에 나섰지만 매수 강도는 크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5. 사상 최고 간다 vs 10~15% 하락할 수도 S&P500 지수가 단기에 1000포인트를 회복하면서 6000선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월가에서는 시장 향방에 대한 논쟁이 치열합니다. ◆강세 이어진다 알파타겟의 프루 사세나 설립자는 "몇 달간의 주가 상승세 이후에 매수하고, 큰 폭락 이후에 공황에 빠져 매도하고, 주요 저점에서 지수가 초기 상승하는 동안 '확실성'을 기다리는 것은 증시에서 돈을 버는 방법이 아니다. 단기 큰 폭의 랠리에도 불구하고 주요 투자자들의 포지셔닝은 여전히 매우 약세적(bearish)이며, 이는 앞으로도 주가 상승이 있을 것을 시사한다"라고 주장했습니다. JP모건의 제이슨 헌터 기술적 분석가는 "S&P500 지수는 기존 저항선이던 5750~5785를 넘어 갭 상승으로 돌파했으며, 지수의 VWAP(거래량 가중 평균가) 대비 3% 이상 상승한 수준을 포함했다. 1990년대 중반 이후, 조정장이나 약세장 이후 S&P500 지수가 이 임계값(3% 이상 상승한 수준) 위에서 마감했을 때마다 랠리가 지속했다. 이런 흐름은 강세 전망에 힘을 실어주며, 다음 저항 구간은 6125~6170이다. 주요 지지선은 5600선 근처에 있다"라고 분석했습니다. ◆ 중립적 : 더 오를 수 있지만 조심 댄 나일스 나일스인베스트먼트 설립자는 "수익률을 확보하려는 움직임(performance chasing), 홀로 뒤처질까 두려워 추격매수하는 것(FOMO), 많은 관세 협상의 타결, 그리고 자금 추가 유입 등이 맞물리면 앞으로 약 90일 동안(8월까지) 상황이 마치 새로운 강세장처럼 보일 수 있고, S&P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본다. 기술적 지표들이 압도적으로 긍정적인 것과는 달리, 펀더멘털 관점에서는 아직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 여전히 이것이 단지 정상보다 큰 규모의 베어마켓 랠리(약세장 속 반등)에 불과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바이탈날리지의 애덤 크리사펄리 설립자는 "시장은 이제 관세가 10% 정도의 기본선 이상으로는 크게 높아지지 않을 것으로 보는 것 같다. 경제 데이터도 꽤 고무적이고, 월마트 시스코 등 기업 실적도 좋다. 한 가지 주의할 점은, 월마트가 오늘 밝힌 것이다. 관세 관련 가격 변화가 실제로 반영되기까지는 6월 말까지 걸릴 수 있다는 것이다. 경제 데이터도 아직 더 지켜봐야 할 부분이 있다. 그게 지금 이 수준에서 약간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하는 이유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밸류에이션도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 단기 하락 가능성 헤지펀드 포인트72의 스티브 코헨 설립자는 "주가 회복 속도가 너무 빨라서 이례적이다. 다음 경제 데이터가 발표될 때 어떤 일이 일어날지 주목하고 있다. 시장이 어떻게 반응할지 보고 싶다. 그러면 지금 주가가 적절한지에 대해 많은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시장이 내리더라도 10~15% 하락을 예상한다며 "그다지 큰 재앙은 아니다. 시장은 매년 상승하지는 않는다. 횡보할 수도 있고, 그건 지극히 정상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증시가 한동안 박스권에 머물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코헨이 그렇게 보는 것은 여전히 경기 침체 가능성이 45%에 이른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그는 "아직 경기 침체는 아니지만, 성장이 상당히 둔화하고 있다. 그리고 Fed가 금리를 당장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을 우려할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습니다. UBS의 솔리타 마르첼리 미주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향후 몇 달 동안 물가 압박이 커질 수 있다. 모든 관세가 낮아질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관세율을 일시 유예 기간과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 많은 무역 협정이 체결될 것으로 예상하지만, 지속적 불확실성은 시장 변동성을 더욱 키울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

4월 디플레 왜…상승 주도한 개인, 차익실현?

서학개미, 3배 고위험 상품 '폭풍 매수'

서학개미(미국 증시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가 여전히 고위험·고수익 상품 위주로 투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순매수한 상장 종목 최상위권에 3배 수익 또는 손실을 낼 수 있는 상품이 대거 포진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미·중 간 ‘관세 휴전’ 합의 소식이 전해진 이달 12~14일 국내 투자자가 미국 증시에서 가장 많이 매수한 파생형 상품은 ‘디렉시온 데일리 반도체 베어 3X 셰어즈’(SOXS)로 집계됐다. 미국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를 거꾸로 3배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다. 반도체지수가 하락하는 수치의 3배만큼 수익을 내는 구조다. 총 4894만달러(약 68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전체 순매수 1위(알파벳, 5019만달러)에 조금 못 미치는 자금이 쏠렸다. 투자자는 미국 장기채와 기술주 상승에 3배로 베팅하는 레버리지 상품도 수백억원어치 쓸어 담았다. 미국 20년 이상의 장기채 수익률 대비 3배의 수익·손실이 가능한 ‘디렉시온 데일리 미국채 20년물 이상 불3X’(TMF)에 3140만달러가 몰렸다. 전체 순매수 순위 4위다. ‘마이크로섹터 FANG 이노베이션 3X 레버리지’(BULZ)도 1784만달러어치 사들였다. 미국 빅테크기업지수의 일간 변동률 3배를 따라가는 상장지수증권(ETN)이다. 월가에선 반도체주 미래에 대해 엇갈린 전망을 내놓고 있다. 우선 미·중 갈등 완화에도 미국이 중국에 대한 반도체 제재를 이어가겠다고 밝힌 건 긍정적인 요인이다. 다만 모건스탠리는 최근 보고서에서 컴퓨터 교체 수요 지연 및 중국 내 소비 심리 악화를 이유로 메모리 시장을 어둡게 전망했다. 일각에선 서학개미의 성향이 지나치게 투기적이란 우려를 내놓는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미·중 관세 협상은 90일간 유예됐을 뿐 끝난 게 아니다”며 “증시 변동성이 크게 높아진 상황이란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

서학개미, 3배 고위험 상품 '폭풍 매수'

'관세 블랙홀' 탈출한 美…월가 "M7 더 간다"

미국 증시의 올해 수익률이 미·중 관세 전쟁 충격을 털고 상승세로 돌아섰다. 중국과의 ‘관세 휴전’ 합의 소식이 낙폭을 단숨에 만회하는 계기로 작용했다. 주가 발목을 잡았던 ‘블랙홀’ 탈출을 계기로 미 증시가 전고점을 향해 빠르게 우상향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M7 기대 여전히 높아” 미국 S&P500지수는 14일(현지시간) 연초 대비 0.19% 상승해 거래를 마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지난달 한때 연초 대비 15.28%까지 하락했으나 최근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낙폭을 모두 회복했다. 미국과 중국의 상호관세 인하 합의가 증시 안정을 이끌었다. 미국은 중국에 부과한 145% 추가 관세를 30%로 내리기로 했다. 중국도 미국에 매긴 125%의 관세를 10%로 낮추기로 합의했다. 관세 인하 시효는 90일로 잡았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관세 불확실성이 일부 걷히자마자 증시가 바로 제자리를 찾은 것은 미국 증시에 대한 글로벌 투자심리가 여전히 살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미국 증시를 주도한 대표 기술주 ‘매그니피센트7(M7)’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 메타는 연초 대비 12.7% 오르며 M7 중 유일하게 두 자릿수 수익률을 냈다. 같은 기간 마이크로소프트(7.2%) 엔비디아(0.7%)도 플러스 수익률로 전환했다. 낙관적인 2분기 실적 전망(가이던스)이 주가 반등 촉매로 작용했다. 알파벳(-12.8%) 테슬라(-13.4%) 애플(-15.6%) 등은 아직 연초 주가는 회복하지 못했지만, 낙폭을 다소 회복했다. ◇월가에서도 낙관론 확산전문가들은 관세 전쟁의 양상이 트럼프 행정부 1기 때와 비슷해 증시도 당시와 흡사한 움직임을 보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1기 당시에는 미·중 관세 전쟁 90일 유예 이후 S&P500이 전고점을 넘어 신고가를 기록할 때까지 계속 올랐다”며 “전고점쯤 되면 시장의 비관론자들은 설 곳을 잃어버리고 낙관론이 시장을 지배하게 된다”고 짚었다. S&P500지수의 전고점은 6144다. 월가에서도 낙관론이 확산하는 분위기다. 투자은행(IB) JP모간은 지난 13일 고객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미국 증시가 블랙홀에서 빠져나와 서서히 상승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며 “S&P500지수는 단기적으로 6125~6170(이날 대비 4% 높은 수준)에 이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골드만삭스도 S&P500지수의 3개월 목표치를 5700에서 5900으로 올려 잡았다. 12개월 목표치는 6200에서 6500으로 높였다. 미·중 관세 합의로 경기 침체 위험이 낮아지고, 기업 이익은 이전보다 늘어날 것이란 이유에서다. ◇실적 성장 기대주 관심미 증시 회복 국면에선 단순히 낙폭이 컸던 종목보다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이 낮은 종목을 눈여겨봐야 한다고 증권사들은 조언했다. 실적 성장 속도도 빠른 종목이라면 주식시장의 상승 국면에서 주도주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크다. 오한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팰런티어, 엔비디아 같은 종목은 당장 주가수익비율(PER)이 높아 부담스럽게 느껴지더라도 빠른 실적 성장이 돋보이는 만큼 눈여겨봐야 한다”며 “이 같은 종목이 변동성 재확대 국면에서도 시장을 주도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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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량진4구역 824가구 짓는다

서울 동작구 노량진4구역에 아파트 824가구(조감도)가 들어선다. 노량진4구역은 연내 사업시행계획 변경인가를 거쳐 내년 착공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지난 15일 열린 제4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에서 ‘노량진4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변경)’ 등 3건의 사업시행계획을 위한 심의안을 통과시켰다고 16일 밝혔다. 노량진4구역 재개발사업(노량진동 227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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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수익성 개선…한신·금호·동부건설 '함박 웃음'

치솟은 공사비와 부동산 경기 침체, 정책 불확실성 증가 속에 한신공영, 금호건설, 동부건설 등 중견 건설사가 지난 1분기 실적이 개선돼 부러움을 사고 있다. 외형 성장보다 내실 중심으로 수익성 확보에 주력한 점이 실적에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신공영은 올 1분기(연결기준) 3044억원의 매출과 영업이익 164억원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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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용여, 65년째 소유한 이태원 건물 공개…"터가 좋다"

배우 선우용여가 65년째 소유한 이태원의 친정집을 공개하며 용산동 '큰손' 면모를 드러냈다. 지난 14일 유튜브 채널 '순풍 선우용여'에서 선우용여는 부캐릭터 이명화로 변신한 유튜버 랄랄과 함께 서울 용산 투어에 나섰다. 고향인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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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때문에 25조 날린다"…日 초비상

일본의 경제성장률이 네 분기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고물가가 이어지며 국내총생산(GDP)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개인소비가 부진한 영향이 컸다. 이와 함께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관세 정책에 따라 올해 일본 기업 실적이 줄줄이 곤두박질칠 것이란 전망도 이어지고…

"서울역까지 16분 만에"…입소문에 우르르

경기 불황, 대선 정국 등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역세권 단지가 청약시장의 핵심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지하철이나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접근성이 뛰어난 단지일수록 안전자산으로 인식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거래량이 많고 회복 속도가 빠르기 때문이다. …

뉴욕서 만난 이우환 "전쟁의 고통, 한국 화가들의 눈은 세계에 있었다"

지난 9일 미국 뉴욕 센트럴파크 동쪽 70번가 파크애비뉴의 아시아소사이어티 박물관. 오후 6시가 되자 세찬 비를 뚫고 몰려든 250여 명의 사람들이 강당을 가득 메웠다. 출간을 기념해 세 명의 저자와 이우환 작가(89)의 좌담회를 보러 온 사람들이었다. 이날 책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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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와 블루스를 넘나드는 기타리스트 찰리 정

‘홍대’라 하면 단순히 대학교만을 의미하는 명칭은 아니다. 이는 서교동, 동교동, 합정동, 상수동, 연남동, 망원동에 이르는 직사각형 모양의 지역을 의미하는데 또 다른 의미로는 문화지구로서의 존재감이다. 이곳에는 출판사, 독립서점, 레코드점, 공연장, 독립서점들이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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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 버리고, 더 비우고, 오래된 것을 품어내며 평균 이상의 행복 속으로

정치적 격변에도 불구하고 석유로 쌓은 막대한 부로 베네수엘라는 경제 성장을 이룩했다. 다비드 브륄렘버그는 그 성장의 복판에서 활약한 기업가이자 부동산 개발자다. '베네수엘라 금융계의 다윗 왕(King David)'이라고도 불렸던 그는 1980년대 후반 거대한 복합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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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끈한 솥밥에 꿩 요리까지…충주 식도락 여행

어느 민족보다 밥에 진심인 한국인을 위해 현지인에게 직접 추천받은 맛집을 한데 모았습니다. 인기 메뉴부터 이용 꿀팁까지, 에디터가 발품 팔아 수집한 알짜배기 정보를 공개합니다. 남한강과 계명산이 어우러진 충주는 자연의 도시로 불린다. 자연이 선사하는 재료로 건강한 맛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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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올 여름 예술과 미식으로 물든다

샌프란시스코가 5월부터 10월까지 예술의 도시로 변모한다. 샌프란시스코 관광청은 지난 5일 도시 전역에서 예술·미식·공공 설치 미술·커뮤니티 스토리가 결합된 새로운 관광 콘텐츠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시즌에는 대형 예술 전시와 혁신적인 미식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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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의 봄', 역사적인 80주년 클래식 페스티벌의 막 올려

세계적인 클래식 페스티벌 '프라하의 봄'이 12일 체코 프라하에서 막을 올렸다. 올해는 국제 음악제 80주년을 맞이하는 해로 의미를 더한다. 올해 역시 세묜 비치코프의 지휘 아래 체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프라하 시청사에서 스메타나의 교향시 연작 '나의 조국'을 연주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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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 폭풍 휩쓸린 미국 증시…매수 시점일까

진행중 : 2025.05.08~2025.05.30 (140명 참여)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발 관세 전쟁으로 뉴욕증시가 부침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뉴욕증시 주요지수는 상호관세 발표 이후 증시 낙폭이 워낙 컸던 만큼 일부 반등에 나선 상태지만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확산하고 있고,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 우려도 여전합니다. 그러나 일부 서학개미(해외증시에 투자하는 개인투자자) 사이에서는 수년간 상승세를 이어간 뉴욕 증시 흐름에 비춰 일시적인 하락이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 주식, 지금 사도 될까요?

지구가 빚어낸 보석…인간이 완성한 예술

고대 문명은 황금과 옥, 루비와 사파이어를 신의 은총으로 여겼다. 왕권을 상징했고, 사랑을 맹세하는 매개였다. 보석은 장엄한 시간 속에서 인간의 가장 원초적 욕망과 아름다움에 대한 갈망을 품어왔다. 그 가치는 흔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시간이 흐를수록 단단해졌다.시간을 넘어 반짝이는 것들은 어디에서 오는가. 미지의 지구 깊은 곳에서 격렬한 열과 압력이 빚어낸...

지구가 빚어낸 보석…인간이 완성한 예술

천국의 빛, 땅을 적시다

“인간의 마음속에는 어둠이 있지만 그리스도의 빛은 그보다 더 크다.”88세를 일기로 지난 21일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해 성탄절을 맞아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당 발코니에서 전한 말이다. 전쟁과 갈등으로 고통받는 국가들에 평화와 화해를 호소하는 메시지였다. ‘가난한 자들의 성인’으로 불린 교황은 비록 우리 곁을...

천국의 빛, 땅을 적시다

서예를 닮은 붓질…유럽 천년 古城에 동양의 빛 뿌리다

세계적인 스테인드글라스 예술 거장 김인중 신부의 전시 ‘보이지 않는 색들(Couleurs de l’invisible)’이 프랑스 파리에서 남쪽으로 170㎞ 떨어진 샹보르성에서 8월 31일까지 열린다. 샹보르성은 유럽 최대의 산림 정원 안에 자리 잡고 있다. 32㎞에 이르는 담장이 둘러싼 약 50㎢ 규모의 숲에 있다.샹보르성은...

서예를 닮은 붓질…유럽 천년 古城에 동양의 빛 뿌리다

바야흐로, 사케의 시대

술에도 ‘때’가 있다. 정해진 계절에 가장 빛나고, 알맞은 온도일 때 제맛을 낸다. 사케가 특히 그런 술이다. 봄이면 갓 빚은 ‘신세이슈’(막 걸러낸 사케)가 입맛을 돋운다. 가을엔 숙성된 사케가 깊은 풍미를 남긴다. 겨울엔 따뜻하게 데운 ‘간자케’가 몸속을 데운다. 같은 술도 언제 마시는지에...

바야흐로, 사케의 시대

격이 다른 나의 우주

새벽빛을 머금은 대리석 바닥이 고요한 수면처럼 반짝이고, 중세 유럽 건축물을 형상화한 테라스 유리 벽에 온기를 품은 햇살이 흐른다. ‘럭셔리 주택’은 단순한 거주의 개념을 넘어 인간이 꿈꾸는 세계를 담아낸 캔버스와 같다. 화려한 외관이나 값비싼 소재는 본질이 아니다. 공간을 통해 빚는 이야기, 그 안에서 살아가는 이들의 삶과 연결돼 있...

격이 다른 나의 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