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피홈런·호투·타격, 볼거리 많던 헥터의 두 번째 KT전

안희수 2018. 6. 6.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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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안희수]
KIA 외인 투수 헥터 노에시(31)가 시즌 7승을 거뒀다. 호투했고 타선의 지원도 타이밍이 좋았다. 이번에도 피홈런 두 개를 맞았다. 결과는 달랐다.

헥터는 6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전에서 8이닝 동안 6피안타(2피홈런) 2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5-2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넘겼다. 불펜진이 리드를 지켜냈고 시즌 7승(2패)에 성공했다.

3회까지는 큰 위기 없이 무실점을 이어갔다. 1회말 선두타자 볼넷을 허용했지만 후속 로하스 멜 주니어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다. 더블아웃으로 이어졌다. 3번 타자 강백호도 1루 땅볼로 아웃시켰다. 2회도 황재균에게 선두타자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포수 한승택이 도루를 저지했고, 타자 윤석민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에도 박경수에게 땅볼을 유도해 1회와 같은 결과로 이닝을 마쳤다. 3회는 삼자범퇴.

헥터는 개막전이던 3월 24일 광주 KT전에서 피홈런 두 개를 허용하며 4실점을 했다. 고졸 신인의 역대 최초 프로 데뷔 첫 타석 홈런을 헌납한 강백호, 그리고 로하스였다. 이날은 오태곤과 윤석민에게 일격을 당했다. 4회 선두타자로 맞은 오태곤에게 시속 144km 직구를 몸쪽에 붙였지만 당겨친 타자의 타구가 좌측 폴대 근처 담장을 넘겼다. 5회도 선두타자 윤석민에게 던진 커브가 통타 당했다. 앞선 피홈런과 같은 코스에 떨어졌다. 스윙한 타자의 자세가 완전히 무너질만큼 로테이션은 좋던 공이다. 상대가 잘 쳤다.

타선은 1회 김주찬의 홈런 뒤 6회까지 득점을 지원하지 못했다. 그러나 7회 공격에서 정성훈이 선두타자 안타를 친 뒤 폭투와 도루로 3루를 밟았고, 대타 안치홍이 바뀐 투수 엄상백으로부터 유격수 실책을 유도하는 타구를 생산했다.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후속 로저 버나디나는 역전 투런 홈런을 쳤다.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헥터는 8회까지 막아냈다. 7회는 선두타자 강백호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황재균을 2루수 뜬공, 윤석민을 우익수 뜬공 그리고 박경수를 볼넷으로 내준 뒤 상대한 대타 이진영까지 삼진 처리했다. 8회도 선두타자 피안타 뒤 병살 유도, 그리고 뜬공으로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8회초 공격에선 타석까지 들어섰다. 6회 지명타자로 나선 정성훈이 대주자 최정민으로 교체됐고 그가 2루수로 들어갔다. 지명타자가 사라진 상황에서 7회 안치홍의 출루 뒤 대주자로 나선 김민식은 포수로 들어갔다. 8번 타순이던 선발 포수 한승택 자리는 투수인 헥터가 자리했다.

8회에도 마운드에 올리겠다는 KIA 벤치의 의지이기도 했다. 3루측 KIA 팬들의 환호 속에 힘찬 스윙을 선보였다. 파울 타구를 생산하기도 했다. 삼진으로 아웃됐지만 색다른 즐거움을 줬다.

헥터는 9회 수비 시작과 함께 마운드를 넘겼다. KIA는 5-2로 앞선 9회말 김윤동이 리드를 지켜내며 승리를 거뒀다. 헥터도 시즌 7승을 거뒀다.

경기 뒤 "낮 경기였다. 더웠다. 컨디션 유지가 어려웠다. 컨트롤이 흔들렸을 때 홈런을 허용했다. 병살타가 많았다. 야수진 도움이 컸다. 현재 페이스를 유지해 팀이 도약하는데 보탬이 되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타석 경험에 대해서는 "메이저리그에서 뛰던 2012년에 (인터리그 경기에서)타석에 오른 뒤 처음이다. 꼭 안타를 치고 싶었다. 아쉽다"고 전했다. 보호대와 배트는 한승택, 장갑은 버나디나의 용품을 사용했다고 한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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