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박원순 ‘유체이탈 화법’ 반복···내가 이길 수 있다”

김서영 기자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가 6일 서울시 동작구 노량진 학원가를 방문, 지역 후보들과 사전투표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권호욱 선임기자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가 6일 서울시 동작구 노량진 학원가를 방문, 지역 후보들과 사전투표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권호욱 선임기자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가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두고 “용산 건물 붕괴를 남탓으로 돌린 ‘유체이탈 화법’을 했다”고 지적했다.

6일 오후 안철수 후보는 서울 동작구 집중 유세에서 “박원순 후보가 ‘서울시 잘못 없다. 용산구 탓이다’라고 했다. 큰 일이 생길 때마다 반복되는 남탓, 핑계다”라며 “세월호 참사 때 청와대가 컨트롤타워 아니었다고 조작했던 끔찍한 악몽까지도 되살아난다”고 밝혔다.

안철수 후보는 “지금 서울 시내 도시환경 정비사업에서 재개발 사업 추진하는 곳이 191곳이다. 여기서 사고가 나도 서울시 책임은 없다는 게 박원순 후보의 생각”이라며 “집이 무너지고, 건물이 무너지는데 담벼락에 해바라기 벽화 그려넣는다고 해서 노후 건물이 새 건물 되고, 낙후 지역에 해가 뜨겠는가. 노후 시설 붕괴는 서울시 책임”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안철수 후보는 “내가 시장이 되면 가장 먼저 안전진단 받지 않은 재건축 대상 아파트 10만3822가구 노후건물과 노후주택 전면적으로 정밀 안전조사와 실태조사를 실시하겠다. 시장의 이념이 중요한 게 아니라 시민의 생명과 안전이 천배, 만배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최근 서울시장 선거에서 안철수 후보와 김문수 자유한국당 후보의 단일화 논의가 나왔지만, 사전투표가 시작되는 7일 이전까지 단일화가 성사될지는 불투명하다.

이날 오전 안철수 후보는 “단일화 논의를 더 진절시킬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박원순 시장의 3선을 반대하는, 절반이 넘는 서울 시민들의 마음을 모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박원순 시장을 이길 수 있는 후보”라고 답했다.

김문수 후보 측은 지지율이 낮은 사람이 양보하는 것이 옳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김문수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이나 내일(6~7일) 안 후보를 만날 계획이 있느냐”는 물음에 “현재 상태에서 만날 계획도, 만나자는 제의도, 단일화 계획도 없다. (단일화를 하자는) 제안도 온 게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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