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해 “말 못하게 한 평양 전국노래자랑, ‘애드리브’ 했더니 北 진행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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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6월 6일 09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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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침마당 캡처
사진=아침마당 캡처
북한 재령 출신인 방송인 송해(91)가 북한 평양에서 진행했던 전국노래자랑을 회상했다.

송해는 6일 방송한 KBS1 ‘아침마당’에 하춘화·설운도 등과 함께 출연했다.

송해는 과거 자신이 맡은 전국노래자랑 평양 공연 관객들을 떠올리며 “그 사람들이 몰라서 박수 안치는 거 아니다”면서 “철저하게 교육이 돼 있어서 그렇다”고 설명했다.


이어 송해는 “나는 출연자랑 이야기를 해야 한다. 출연자가 전부 그쪽 사람이니까 말을 못하게 해서 답답했다”며 “노래도 다 주체성 있는 것만 하겠다고 하더라. (선곡 때문에) 4박5일 있을 걸 8박9일 있었다. 의논을 해서 서로 양보했다”고 말했다.

또 송해는 “저한테 간단한 인사말 정도만 하는 진행을 원했다”며 “그래서 제가 ‘그럼 내가 여기 있을 이유가 뭐가 있느냐’고 말했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송해는 무대 위에서 애드리브로 이야기를 나눴다며 함께 진행하는 북한 측 여성에게 한 소리를 들었다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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