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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7판세]경기지사, 이재명-남경필 양강 구도속 ‘네거티브전’

南, ‘형수 막말발언’ 공세에 李, ‘제주도 땅투기 의혹’ 맞불
김영환·이홍우·홍성규 후보, “지지율 오르고 있다” 총공세

(경기=뉴스1) 진현권 기자 | 2018-06-06 09:00 송고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자유한국당 남경필, 바른미래당 김영환, 정의당 이홍우, 민주당 홍성규 경기도지사 예비후보./©News1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자유한국당 남경필, 바른미래당 김영환, 정의당 이홍우, 민주당 홍성규 경기도지사 예비후보./©News1

6·13 지방선거를 일주일을 앞두고 경기도지사선거전은 지지율 과반을 지키려는 더불어민주당과 이에 맞서 추격전을 벌이는 자유한국당간 양강 싸움으로 전개되고 있다.

양당은 지난 4일을 기점으로 전면적인 네거티브전에 들어갔다. 선거판세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바른미래당, 정의당, 민중당 등도 막판 지지율 끌어올리기에 총력전에 나서 지지율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 주목된다.

◇민주당-한국당 ‘도백’ 놓고 전면전

16년만에 도백(道伯) 탈환에 나선 더불어민주당은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50%를 넘는 지지율을 기록해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실제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는 지난달 24일 후보등록 이후 각종 여론조사(KBS, 중앙일보 등)에서 50%를 넘는 지지율을 기록하며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선거캠프 관계자는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앞서 있는 상황이다. 대한민국의 변화를 바라는 도민의 선택에 따라 (여론조사에서)우위에 있다고 봐야 한다”며 “그 연장선상에서 보수세력 집권 이후 16년만에 민주당이 도정을 책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남은 기간 동안 선거전략에 대해 “최선을 다해서 압승을 거둔다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도민들의 말씀에 귀 기울이고 겸허하게 선거에 임하려고 한다”며 “‘도민의 삶’이라는 큰 원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선거운동도 그 틀에서 벗어나지 않아야 한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선거초반 남경필 자유한국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이재명 후보의 ‘형수 막말 발언’에 대해 집중공세를 편 이후 지지율에 변화가 감지되는 상황이다.

남 후보 캠프측은 당 자체조사에서 이 후보를 상당 부분 따라잡았다고 판단하고 있다.

남 후보 캠프 측 관계자는 “저희는 상당히 이재명 후보를 추격했다고 판단한다. 이재명 후보측에서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어제, 오늘 엄청난 네거티브하고 있다. 저쪽에서 상당한 추격을 당했다는 초초함의 방증”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당쪽의 자체여론조사에서도 양 후보간 격차가 상당히 줄었다. 남경필 후보의 상승세로 들어가는 것은 확실하다”며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4년간 도정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4년간 비전이 잘 준비돼 있고, 자질과 능력과 인격을 갖추고 있는 경제도지사 후보란 점을 강조하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 후보 캠프 수석대변인인 김병욱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남경필 후보 형제의 제주도 땅 투기 의혹을 제기하며 네거티브 전에 뛰어들었다.

남 후보는 이에 대해 “이재명 후보 캠프 수석대변인 김병욱 의원이 제기한 제주도 토지 문제는 명백한 허위사실이다. 법적 책임을 묻겠다”며 맞대응에 나선 상태다.

이에 따라 양 후보 간에는 선거 승기를 잡기 위한 네거티브전이 더 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영환·이홍우·홍성규 지지율 올리기 '총공세'

바른미래당, 정의당, 민중당 등도 지지율이 오르고 있다며 총공세를 펴고 있다.

김영환 바른미래당 경기도지사 후보 캠프는 지난달 29일 KBS 1TV 경기도지사 후보 토론회를 통해 인지도가 상당히 올라섰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김 후보 캠프 관계자는 “후발주자라 인지도 및 여론조사 등에 불리함을 갖고 시작했다. 지난달 KBS 후보토론회를 통해 알려지기 시작했고 바닥민심이 요동치고 있음을 몸으로 실감하고 있다”며 “여론조사도 지난 주말 이후로 상승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이번 지방선거에서 전체 후보공약 중 가장 혁신적이고 획기적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의료비 후불제(김영환 케어)’와 ‘평화공단(남한에 북한공단)’ ‘도시농부 10만명’ ‘팬드럼벨트(4차 산업혁명을 경기도가 주도)’ 공약 등을 알리는 것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홍우 정의당 경기도지사 후보 캠프도 지지율이 올라가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자체 판단하고 있다.

이 후보 캠프 관계자는 “다른 후보들이 네거티브에 치중하는 동안에 선명하고 정책선거를 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최저임금 산입범위를 확대하는 최저임금법 개정안이 공포되면서 노동자를 중심으로 분노하고 있는 표가 결집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노동현안을 중심으로 이 후보의 정책과 비전을 알릴 수 있는 것을 펼쳐가려고 한다”며 “경기도지사선거가 네거티브가 아닌 정책선거 되기 위해 주도적 역할을 하겠다. 그를 통해 이 후보의 지지율이 올라가는 상승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성규 민중당 경기도지사 후보 캠프도 진보정당에 대한 꾸준한 지지율 상승세에 주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홍 후보 캠프 관계자는 “여론조사에도 포함되지 않는 ‘민중당’의 꾸준한 지지와 상승세에 주목해야 한다”며 “‘더불어자한당’이라고 불리는 최근 ‘최저임금삭감법 날치기 강행처리’에 대한 분노가 진보정당으로 몰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홍 후보측은 이에 따라 앞으로 남은 선거기간 동안 전통적으로 진보정당을 지지했던 노동자, 농민, 청년 등 서민, 여성, 장애인, 성소수자와 각계 시민사회단체의 힘을 하나로 모아나가는 선거운동에 집중할 계획이다.

    


jhk10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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