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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탄 터지는 소리처럼…" 이케아 유리컵 폭발 논란

입력 2018-06-06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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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적인 가구 브랜드, 이케아에서 파는 유리컵이 갑자기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케아 측은 잇따른 사고에도 해당 제품 일부를 여전히 판매하고 있습니다.

전영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일 박모 씨는 유리컵을 건조대 위에 올려 두었습니다.

[박모 씨/유리컵 폭발 사고 피해자 : 어디서 폭탄 터지는 소리처럼 퍽 소리가 크게 나면서.]

유리컵이 갑자기 폭발하면서 파편이 5m 밖까지 튀었다는 것입니다.

불가리아에서 만들어진 이케아의 푸른색 포칼 유리컵입니다.

강화 유리이면서도 900원으로 저렴해 국내에서도 인기가 많습니다.

해당 푸른색 컵은 국내외에서 문제가 발생해 스웨덴 본사에서 조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전문가들은 강화 유리의 경우 제작 과정에서 미세한 균열이 생기거나, 불순물이 들어가면 폭발할 수 있다고 분석합니다.

[최용규/한국항공대 항공재료공학과 교수 : 컵 형태처럼 모양이 불규칙하면 열 강화를 해도 위치에 따라서 강화 정도가 다를 수밖에 없죠.]

지난해 9월에는 투명한 포칼컵에서도 비슷한 폭발 사고가 났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케아코리아 측은 지난 4월 말부터 푸른색 포칼 유리컵의 판매를 중단했지만 투명한 컵은 여전히 판매하고 있습니다.

[신모 씨/유리컵 폭발 사고 피해자 : 계속 판매를 하고 있어서… 위험한건데…놀라긴 했거든요.]

이케아 강화 유리컵의 안전성은 해외에서도 논란입니다.

지난 3월 중국에서는 이케아의 또 다른 강화 유리컵인 스텔라가 폭발해 한 여성의 앞니가 부러졌습니다.

이케아코리아 측은 갑자기 강화 유리가 깨질 수 있다는 점은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포칼유리컵의 위험성에 대해 공지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일단 조사가 끝나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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