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을 만하면 터지는 포항철강공단 사고 "안전불감증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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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 산업현장에서 크고 작은 사고가 자주 발생해 기업체 직원과 주민이 불안에 떨고 있다.
포항시와 포항철강관리공단은 공단이나 포스코에서 발생한 사고를 따로 집계하지 않지만 올해 들어서만 산업현장에서 여러 건의 사고가 발생했다고 5일 밝혔다.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는 지난 1월 25일 제철소 내 산소공장에서 외주업체 직원 4명이 질소가스에 질식해 모두 숨지는 사고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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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경북 포항 산업현장에서 크고 작은 사고가 자주 발생해 기업체 직원과 주민이 불안에 떨고 있다.
철강이나 화학제품을 다루는 공장이 많아 작은 사고라도 인명 피해로 이어지거나 대형사고로 번질 수 있기 때문이다.
포항시와 포항철강관리공단은 공단이나 포스코에서 발생한 사고를 따로 집계하지 않지만 올해 들어서만 산업현장에서 여러 건의 사고가 발생했다고 5일 밝혔다.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는 지난 1월 25일 제철소 내 산소공장에서 외주업체 직원 4명이 질소가스에 질식해 모두 숨지는 사고가 났다.
사고는 산소공장 내 배관 밸브를 제대로 잠그지 않은 데다 개폐 모니터링 업무를 소홀히 해 발생한 '인재'였다.
같은 달 30일에는 포항시 남구 포항철강산업단지 내 화학원료 제조업체인 프로그린테크에서 불이 나 직원 1명이 화상을 입었다.
이 공장은 유해화학물질을 취급하는 데다 화학제품이 불에 타면서 불길과 검은 연기가 공중으로 치솟아 주변 공장 직원과 주민들이 한때 긴장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5일 남구 포항철강산업단지에 있는 제철세라믹에서 기름탱크 철거작업 중 폭발 사고로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치는 사고가 터졌다.
소방당국은 탱크 안에 남아있던 유증기가 폭발하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한다.
탱크를 철거하기 전에 환기를 통해 남아있는 기름을 모두 빼냈어야 한다는 점에서 이번 사고 역시 안전불감증으로 인한 인재일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대구·경북지역 기업체 재해율은 올해 1분기 0.13%로 지난해 같은 기간 0.12%보다 높았다.
재해자수는 2천186명으로 지난해 2천3명보다 183명 많았고 사망자도 63명으로 지난해 47명보다 16명 많았다.
한 기업체 관계자는 "산업재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경영진과 직원 모두 안전의식을 높이고 규정을 철저하게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sds1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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