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은지 더심플북스 대표 "스팀잇, 콘텐츠 창작자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기업들이 마케팅을 위해서 스팀잇을 활용할 수 있다. 실제 스팀잇은 크라우드펀딩, 경매, 마켓, 이벤트 등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문은지 더심플북스 대표는 오는 11일 열리는 스팀잇 세미나에 앞서 가진 인터뷰에서 “기업도 스팀잇을 활용할 수 있다”면서 “스팀잇은 콘텐츠를 올리는 것을 넘어 소통을 요구하기 때문에 소통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이어 “스팀잇이라는 구조안에 다양한 요소가 들어가 있어 단순히 콘텐츠를 올리고 수익을 창출한다는 개념을 넘어선다”고 강조했다. 콘텐츠 게재 보상으로 거둔 수익으로 거래가 이뤄지기도 하고 이벤트 등 확장성이 크기 때문에 홍보나 마케팅 용도 이상으로 기업도 스팀잇을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최근에는 영화 홍보를 위해 스팀잇이 활용되는 등 다양한 기업 사례가 늘어날 전망이다.

문 대표는 기업이 마케팅 용도 등으로 활용하고자 한다면 스팀잇에 통용되는 마케팅 언어를 사용하고, 콘텐츠 삭제가 되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해 콘텐츠 제작에 더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특히 스팀잇이 콘텐츠 창작자에게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스팀잇은 콘텐츠와 수익이 연결되는데 있어서 단계가 많지 않고, 스팀잇 안에서는 댓글을 통한 교류가 다른 플랫폼에 비해 활발하다”면서 “스팀잇은 콘텐츠 창작자에게 계속해서 창작을 할 수 있는 동기부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문 대표도 콘텐츠 제작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다른 스티미언들과 콜라보 작업을 통해 수익이 창출되는 부분은 보상을 나누기도 한다. 마켓을 열어 스팀달러로 물건을 판매하기도 하며, 스팀달러를 보상으로 걸고 이벤트를 열기도 한다.

문 대표는 스팀잇 구조를 이해하는 데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스팀잇이 어떤 구조로 돌아가는지를 공부하기를 권한다. 경험상으로 생각보다 어렵고 생각보다 흥미롭다는 것이 스팀잇 활용 평가다.

문은지 대표는 “콘텐츠 창작자로서 스팀잇은 수익창출의 기회가 많다는 것이 장점”이라면서 “보완해야 될 점은 디자인 부분으로 사용자에게 친절한 플랫폼은 아니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문은지 대표는 11일 전자신문인터넷이 주최하는 ‘스팀잇’ 세미나에서 콘텐츠 창작자 입장에서 스팀잇 활용 범주와 사례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 행사에서 조재우 증인 등 스팀잇 전문가들이 비즈니스와 사용자 측면에서 다양하게 스팀잇에 대해 분석할 예정이다. 

행사 참가는 행사 페이지(http://conference.etnews.com/conf_info.html?uid=90)에서 신청 가능하다.

정인화기자 jiw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