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소문사진관]할아버지가 한국전쟁에서 찍은 사진, 손자가 기증
김상선 2018. 6. 5. 11:50
사진은 대전 중심지의 한적한 모습과 대전역과 신흥동 제 제3발전소, 1990년대 없어진 둔산지구 비행장 비롯해 6.25 전쟁 당시 폭격으로 파괴된 수원화성 장안문, 팔달문 등 지역 향토역사 연구에 가치가 장면을 담고 있다.
또 국군의 복장, 카투사와 노무자 모습 등이 담긴 다수의 사진이 포함돼 있어 육군의 역사를 조명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육군인사사령부 기록정보관리단은 주한 미군으로 근무하고 있는 미 8군 뉴턴 대령으로부터 슬라이드 필름을 기증받아 인화한 사진 일부를 전시한다. 5일까지는 계룡대 인사사령부 현관에, 7~8일은 본청 1층 남문 현관에 건다.
사진 촬영자의 원래 주인은 뉴턴 대령의 외조부인 토머스 휴튼(상사)이다. 휴튼 상사는 한국 전쟁이 한창인 1951년부터 1년 동안 한국전에 참전해 이와 같은 기록 사진을 슬라이드 촬영해 남겼다. 휴튼 상사는 1939년 입대해 2차 세계대전 당시 인도나 미얀마, 일본 등지에서 복무하고 한국에 머문 것으로 알려졌다.
휴가가 끝나고 한국으로 복귀한 뒤 가져온 사진을 파일을 한국군에게 보여주면서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한편 열람을 원하는 연구자들은 육군기록정보관리단 특수기록당담 이혜정 주무관(042-550-3978)로 문의하면 무료로 사본을 제공받을 수 있다. 김상선 기자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중앙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열차사고 배경으로 셀카찍은 男..이탈리아 쇼크
- "셀프사면 권리 있다" 트럼프, 러 스캔들 충격트윗
- "일자리 사라진 군산 참혹함이 광주 공장 이끌었다"
- 이재명 '형수 욕설' 해명 긴급기자회견 취소 소동, 왜
- 洪, 재보궐 '0' 여론조사에 "盧 탄핵 때도 그랬지만.."
- 유재석 시대 저무나..6월 예능평판 1.2.3위 모두 여성
- 동래구의장단 1000만원 긁은 '대궐집' 알고보니
- '최순실' 땐 조용했던 변협, '드루킹' 특검 후보 추천 왜
- 마오쩌둥, 베트남전쟁에 들뜬 김일성에 "그 얘긴 그만"
- 성형설·특검설..'미스터리' 3주 만에 나타난 멜라니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