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참여한 17조원 美 고등훈련기 사업..8월까지 결론

안상희 기자 2018. 6. 5.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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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047810)(KAI)가 미국 록히드마틴과 함께 뛰어든 미국 공군 고등훈련기(APT·Advanced Pilot Training) 교체 사업 수주 결과가 올해 8월 안에 결정될 전망이다.

미 군사전문지 디펜스뉴스 등에 따르면 헤더 윌슨 미국 공군장관은 지난달 29일 "미국 고등훈련기 교체사업(T-X) 관련 결정을 올여름 내 내리기 위해 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여름은 6월, 7월 어쩌면 8월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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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047810)(KAI)가 미국 록히드마틴과 함께 뛰어든 미국 공군 고등훈련기(APT·Advanced Pilot Training) 교체 사업 수주 결과가 올해 8월 안에 결정될 전망이다.

KAI 본사 항공기동에서 작업자들이 T-50을 점검하는 모습/한국항공우주산업 제공

미 군사전문지 디펜스뉴스 등에 따르면 헤더 윌슨 미국 공군장관은 지난달 29일 "미국 고등훈련기 교체사업(T-X) 관련 결정을 올여름 내 내리기 위해 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여름은 6월, 7월 어쩌면 8월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APT 사업은 미 공군의 노후화된 훈련기 350대를 교체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사업 규모만 163억달러(약 17조4540억원)다. KAI는 T-50A를 내세워 미국 록히드마틴의 협력사로 입찰에 참여했고 이들 외 보잉·스웨덴 사브가 만드는 BTX-1, 이탈리아 레오나르도·미 레오나르도의 T-100이 입찰에 참여했다. KAI는 이미 100여 대 이상의 T-50 제작 경험을 갖추고 있는 것이 강점이다. 보잉·사브는 BTX-1 모델을 공동 개발해 2016년 12월 초도 시험비행을 마쳤다. 레오나르도는 M-346 모델을 개량한 T-100으로 입찰에 참여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KAI·록히드마틴, 보잉·스웨덴 사브의 양강 구도로 보고 있다.

윌슨 장관은 "고등훈련기 교체 사업과 관련해 관련 기업들이 제안서를 모두 제출했다"며 "현재 제안서를 평가하는 과정이 진행 중"이라고 했다. 디펜스뉴스는 "고등훈련기 사업은 올해 예산에 반영된 사업으로 곧 결과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미국 정부의 회계연도는 9월 30일까지다.

방산업계에서는 록히드마틴·KAI 컨소시엄이 입찰을 따내면 파생 효과는 훈련기 350대 교체 이상이 될 것으로 평가한다. 훈련기 수출은 관련 훈련시스템과 정비사업 수출로 이어지고 미국의 무기 구매를 따라 주문을 넣는 타국 수요도 기대된다는 것이다.

이봉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APT 사업은 훈련기 기체 350대 외 지상훈련시스템, 정비시설 등을 포함하면 총사업비가 63억달러(6조7460억원)이며, 후속 수요(650대) 등을 감안하면 약 38조원 규모로 알려진 대형 사업"이라며 "올여름에 사업자가 선정되면 2022년까지 체계 개발을 진행하며 2022년부터 양산을 개시할 예정이다. 체계 개발과 관련한 예산은 8억달러(8566억원)"라고 말했다.

KAI는 "마지막으로 가격을 한 번 더 제안하는 최종제안서(BAFO)는 아직 제출하지 않았다"며 "하지만 언제든 최종제안서를 바로 낼 수 있는 상황이고 이를 제출하면 결과를 받는 데까지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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