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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 "회담 성공 확률 높아져"…'트럼프 프로세스' 환영

입력 2018-06-04 20:23 수정 2018-06-05 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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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와대도 주말동안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분석하고, 한·미 간 조율했을 것으로 보이는데, 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해서 좀 더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고석승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비핵화와 관련해서 '프로세스'를 강조했는데, 여기에 대해서 청와대는 어떤 입장입니까.
 

[기자]

청와대는 "북·미 정상회담 성공 확률이 한 단계 더 높아졌다"는 뜻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통화에서 "프로세스라는 표현을 썼다는 것이 상당히 중요하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한 번에 모든 걸 해결하는 것은 어렵지 않겠느냐 이런 인식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제는 트럼프 대통령도 굉장히 현실적으로 상황을 보기 시작했다는 뜻"이라며 "단판에 해결하는 건 쉽지 않다고 인식"을 한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어느 정도 선까지 합의가 나올지 청와대가 예상하는 것이 있습니까.

[기자]

청와대측은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는 CVID의 기한 같은 큰 틀의 합의가 나오고 사찰이나 검증 등의 구체적 논의는 추후 다시 이어지는 다단계 회담 계속될 것이다 이렇게 전망하고 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한 번으로 그치지 않고 몇번 더 이어질 수 있다고 언급한 것도 이같은 맥락이란 분석입니다.

한 외교소식통은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한차례의 회담으로는 해결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Process란 표현을 한 것 같다면서, 구체적인 건 다음 회담부터 단계적 합의할 것 같다"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앵커]

단계적으로 합의한다는 것에 대해서 그것을 낙관적으로 본다는 측면에서 얘기해준 것 같은데 반대로 일괄 타결이 아닌 단계로 가면서 그 모든 단계에서 갈등이 발생할 소지, 따라서 그 단계별로 가다가 좌초할 가능성, 이것에 대해서는 얘기를 안 합니까?
 
[기자]

청와대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른바 '빅딜'이나 '원샷'의, 일괄타결 방식에서 한발 후퇴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입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일괄 타결을 해도 어차피 이행은 단계적이고 동시적으로 해야되는 상황인데 트럼프 대통령이 바로 이런 부분을 강조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니까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인 양보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고, 비핵화라는 건 물리적으로 볼 때 서명 한 번으로 이뤄지기는 쉽지 않다는 인식을 한 것 같다는 겁니다.

때문에 오히려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실현 가능한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으로 봐야한다는 것이 청와대의 시각입니다.

[앵커]

미국이나 국내에서도 그에 반대되는 시각도 있습니다. 그 시각은 조금 아까 질문에 담아 드리기도 했습니다. 고석승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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