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종환의 이슈 읽기] '치맥' 젊은 통풍 주의보

전종환 앵커 2018. 6. 4.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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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콘서트] ◀ 앵커 ▶

치킨과 맥주, 한국의 대표적인 음식이라 말할 수 있을 겁니다.

그런데요, 이렇게 술 그리고 기름진 안주가 자칫 통풍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

특히 최근에는 젊은 통풍환자도 늘고 있는 추세라고 하는데요.

먼저 관련 보도 함께 보시겠습니다.

◀ 리포트 ▶

[2015년 08월 18일 뉴스데스크 차주혁]

연일 불볕더위에 술자리가 밤늦게까지 이어집니다.

젊은 직장인들에게는 치킨과 맥주 일명 '치맥'이 단연 인기입니다.

[직장인] "둘이서 한 마리 정도 먹으면, 맥주 자체도 그렇게 부담되는 정도는 아니니까…"

호리호리한 모습과 달리 20대부터 내장비만이 진전돼 왔고 30대 후반부터는 손가락과 발가락이 휘어지고, 옷깃에 살짝 닿기만 해도 참을 수 없는 통증을 느꼈습니다.

'통풍'이었습니다.

[통풍 환자] "송곳으로 관절을 찌르는 것과 똑같아요. 오죽하면 일어나지를 못해요. 움직이는 것 자체를 못해요.

◀ 앵커 ▶

바람만 스쳐도 아플 만큼 고통스러운 질병.

그게 바로 통풍입니다.

혈액 속에 요산이란 성분이 넘쳐나면 이게 돌아다니다가 관절 사이에 박혀서 관절염을 일으키게 되는데 심하면 관절이 변형까지 됩니다.

하체에서는 주로 엄지발가락, 발목, 발등에 잘 생기고요.

상체에서는 팔꿈치, 손가락 관절에도 잘 침범하게 되는데, 완치가 힘든 병이라고 합니다.

과학자인 다윈과 뉴턴, 철학자 칸트, 레오나르도 다빈치 등도 통풍을 앓았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 같은 통풍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는 게 더욱 큰 문제입니다.

2012년부터 5년 동안 통풍환자, 50% 가까이 증가했는데 90% 이상이 남성 환자였습니다.

여기서, 눈에 띄는 게 2~30대 환자의 급증 추세인데요.

20대 환자는 82%, 30대 환자는 66%나 증가했습니다.

전문의의 설명 들어보겠습니다.

◀ 영상 ▶

[김세완 신길연세의원 원장/전문의] "이른바 '치맥' 습관이 젊은 층의 '통풍'에 적잖은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이고요. 특히 햄버거, 튀 등등 기름기가 많은 음식을 자주 먹고 집 밥 대신 외식이나 간단한 인스턴트 음식을 즐기는 식습관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불균형한 식사 그리고 인스턴트, 취업이나 직장, 육아 스트레스 등도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앵커 ▶

들으신 것처럼 전문가들은 알콜과 기름기 있는 음식을 통풍의 주범으로 지목합니다.

맥주에 들어가는 효모에 퓨린이 많이 함유돼 있는데, 이게 통풍 유발인자라고 하고요.

기름에 튀긴 닭 껍질 역시 마찬가지라는 겁니다.

그래서 치맥이 위험하다 이런 말하는 거겠죠.

물론 맥주 아닌 다른 술, 예를 들어 소주를 마신다고 해서 통풍의 위험이 줄어드는 건 절대 아닙니다.

알코올 자체가 통풍의 원인인 요산을 증가시키기 때문에 술 자체가 통풍의 위험인자고요.

오히려 독주가 더 안 좋은 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고 합니다.

관련 보도 보시겠습니다.

◀ 리포트 ▶

[2015년 08월 18일 뉴스데스크 차주혁]

통풍은 술과 기름진 고기에 많이 들어 있는 요산 성분이 관절에 들러붙어 염증을 일으키는 것인데 비만과 술자리가 많은 남성에게서 발병하는 경우가 여성보다 10배나 많습니다.

몸무게가 정상이라도 아랫배가 나오는 내장비만일 경우 통풍에 걸릴 가능성은 정상인보다 2배 이상 높았습니다.

실제로 통풍 환자 10명 가운데 7명은 내장비만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전문가들은 과음한 다음 날 엄지발가락이 저리면 통풍 초기 단계인 가능성이 높은 만큼 평소 술을 줄이고 물을 많이 마셔 요산을 배출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 앵커 ▶

통풍 예방법, 이쯤 되면 다들 예상하실 겁니다.

일단 술을 줄이는 겁니다.

어쩔 수 없이 마셔야 한다면 약한 술로 가급적 적게 마셔야 하고요.

안주 역시 기름기 있는 음식은 좋지 않을 겁니다.

통풍에 좋은 음식도 알아보겠습니다.

채소와 물, 우유와 무과당 요구르트 같은 유제품이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또 유산소 운동으로 뱃속 지방 태우는 것도 통풍 예방에 좋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이슈 읽기였습니다.

전종환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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