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가계부채 고위험가구 '채무상환 부담' 우려

맹대환 2018. 6. 4.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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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지역 가계부채 고위험가구가 은행권보다 비은행 금융기관에 더 의존하고 있어 시장금리가 상승할 경우 채무상환 부담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4일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기획금융팀 정서림 과장이 배포한 광주·전남지역 취약차주 부채의 특징과 시사점 자료에 따르면 2017년 말 현재 광주·전남지역 가계부채 잔액은 43조9000억원으로 2015년 말 대비 22.2%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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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은행 금융기관 대출 비중 72.0% 차지

【광주=뉴시스】맹대환 기자 = 광주·전남지역 가계부채 고위험가구가 은행권보다 비은행 금융기관에 더 의존하고 있어 시장금리가 상승할 경우 채무상환 부담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4일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기획금융팀 정서림 과장이 배포한 광주·전남지역 취약차주 부채의 특징과 시사점 자료에 따르면 2017년 말 현재 광주·전남지역 가계부채 잔액은 43조9000억원으로 2015년 말 대비 22.2% 확대됐다.

금융기관 대출태도가 보수화되면서 비은행 금융기관과 비주택 담보대출을 중심으로 가계대출이 증가했다.

특히 저신용 가계의 대출은 위축되고 저소득자와 다중채무자의 부채가 상대적으로 더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주택담보 대출금리가 연 5%에 이르는 등 시장금리 상승으로 가계의 채무상환 부담이 증가하는 추세여서 취약차주의 부채구조, 상환능력, 금리상승 리스크 등 측면에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할 것으로 분석됐다.

전체 가계대출에서 고위험가구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8.7%, 전체 개인사업자대출에서 고위험 개인사업자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3.7%로 각각 타 권역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2017년 말 현재 광주·전남지역 고위험가구의 비은행 금융기관 대출 비중은 72.0%로 은행을 큰 폭으로 상회하고 있다.

금리 상승기에 차주의 신용이 낮을수록 가산금리 상승폭이 클 가능성이 있고 고위험가구는 대출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 채무상환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정책당국이 가계 및 사업자 대출의 건전성 관리를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어 지역 취약차주의 대출이 급격하게 부실화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정서림 과장은 "취약차주는 처분가능 소득대비 채무상환 비율을 고려한 합리적인 대출 결정으로 자산부채 비율을 관리하는 등 연체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금융기관도 취약차주에게 맞춤형 재무 정보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mdhnew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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