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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비와 테리/사진제공=주식회사 엔팝 |
‘토비와 테리’는 만 3~6세를 대상으로 한 유아용 애니메이션으로, 곰돌이 탐정 남매 토비와 테리가 일상에서 벌어지는 갖가지 미스터리를 풀어가는 이야기다. 엔팝은 시청자들이 매 에피소드마다 탐정단의 활약을 따라가면서 자연과학 지식을 얻고, 문제해결 능력은 물론 논리적 사고, 사회성 등을 함께 기를 수 있도록 교육적인 요소가 꼼꼼하게 배치됐다고 설명했다.
‘토비와 테리’는 엔팝이 사운을 걸고 5년간 공들여 제작한 국산 창작 애니메이션이다. 창의적인 작품 기획과 국제적인 사업성을 눈여겨본 미국의 사반 브랜즈(Saban Brands)가 공동 제작자로 참여하면서 글로벌한 작품으로 거듭났다. 사반 브랜즈는 파워레인저, 폴프랭크 등 세계적인 브랜드를 보유한 자산가치 6조원에 달하는 거대 콘텐츠 기업이다.
사반 브랜즈가 최근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사반 브랜즈 보유의 ‘토비와 테리’ 권리 일체를 해즈브로(Hasbro)가 인수하게 되었다. 트랜스포머, 지아이조, 마이리틀포니 등의 브랜드로 유명한 세계 최대 규모(시가총액 기준)의 완구업체 해즈브로가 새로운 공동제작자로 가세함에 따라 ‘토비와 테리’의 국내외 시장 가치가 크게 올라갈 것으로 기대되는 부분이다.
엔팝 강문주 대표는 “이제는 한국 애니메이션이 사반, 해즈브로 등 글로벌 메이저들과 대등하게 비즈니스 하는 시대가 됐다”며 “토비와 테리의 성공은 한국 애니메이션 전체의 쾌거이자, 20년간 창작에 매진해온 한국 애니메이션인 모두의 승리”라고 말했다.
국내에서 ‘토비와 테리’는 오는 20일부터 KBS를 통해 방송을 시작하고, 내년 6월에 넷플릭스에서도 서비스될 예정이다. 또한 시즌2도 벌써 준비되고 있으며, 에피소드 20편 전체의 제작도 거의 완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주식회사 엔팝은 애니메이션 제작사로서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서울시와 중소기업지원기관인 서울산업진흥원(SBA)가 인정하는 우수 중소기업 공동브랜드 ‘하이서울브랜드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