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회담 후 북-미 더 가까워질까 우려"

강민경 기자 2018. 6. 4. 14:4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은 앞서 외교부 성명을 통해 6·12 북미 정상회담 개최를 적극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중국이 이번 회담으로 북한과 미국이 지나치게 가까운 사이가 될까 봐 우려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와일더 전 보좌관은 과거 중국 관계자들이 미국과 북한의 관계가 훨씬 가까워지는 것을 우려한다는 말을 전해들었다고 밝혔다.

분석에 따르면 중국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이번 협상 과정에서 북한이 중국보다 미국과의 우호 관계가 더 이익이라고 판단하는 상황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문가 "베트남 전례 따를까봐 우려"
"중국, 북미대화서 소외되길 원치 않아"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중국은 앞서 외교부 성명을 통해 6·12 북미 정상회담 개최를 적극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중국이 이번 회담으로 북한과 미국이 지나치게 가까운 사이가 될까 봐 우려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두 나라가 중국을 배제한 상태에서 한반도 정세에 큰 변화를 가져오는 이른바 '차이나 패싱'을 크게 우려한다는 진단이다.

데니스 와일더 전 백악관 아시아담당 선임 보좌관은 4일 미국의소리(VOA) 인터뷰에서 "중국을 불안하게 만들 근본적인 변화는 다름아닌 북한이 필요 이상으로 미국에 다가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와일더 전 보좌관은 과거 중국 관계자들이 미국과 북한의 관계가 훨씬 가까워지는 것을 우려한다는 말을 전해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이 베트남의 전례를 따를 가능성도 시사했다. 베트남은 전쟁 당시 중국의 도움을 받았음에도 미국과 더 우호적인 관계를 맺고 있다. 분석에 따르면 중국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이번 협상 과정에서 북한이 중국보다 미국과의 우호 관계가 더 이익이라고 판단하는 상황이다.

동북아 전문가인 고든 창 변호사도 VOA 인터뷰에서 "북한을 신하의 나라로 여기는 중국은 중국이 방 안에 없을 때 북미 대화가 이뤄지는 것을 싫어한다"면서 "미국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대화하는 동안 중국을 근처에 두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pasta@news1.kr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