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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지방선거 사전 투표…"투표율 제고하기 위한 것"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3일 지방 선거 때 당일 투표가 아닌 사전 투표를 하기로 했습니다. 오는 12일 싱가포르 북미 회담에 참여할 가능성을 대비한 것 아니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이 6·13 지방 선거 투표를 선거 당일 투표가 아닌 사전투표로 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전 투표일 8일과 9일 가운데 8일 투표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현직 대통령이 선거 당일이 아닌 사전 투표일에 투표를 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뿐 아니라 임종석 비서실장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장하성 정책실장도 함께 사전투표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사전 투표는 투표율을 높이기 위한 차원으로 북미 회담과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김의겸/청와대 대변인 : 문 대통령의 사전투표 결정은 전국단위 선거에서 지방선거 투표율이 50%대로 낮아 사전투표를 통해 투표율을 제고하기 위한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해명에도 불구하고 오는 12일 북미 정상회담 전후로 남·북·미 회담이 열릴 것에 대비한 사전 준비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김영철 북한 통일전선부장과 만난 뒤 직접 종전선언 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히면서 이런 해석에 힘이 실렸습니다.

투표율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는 청와대 해명은 남·북·미 회담의 전제인 북미회담 결과가 아직 불투명한 상황에서 청와대가 먼저 나서는 것처럼 비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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