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치니(왼쪽), 발로텔리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마리오 발로텔리(니스)가 그 동안 이탈리아 국가 대표로 뽑히지 못한 것에 조심스러우면서도 실망스러운 심경을 나타냈다.

발로텔리는 과거 인터밀란, 맨체스터 시티에서 뛸 당시 감독이었던 로베르토 만치니가 이탈리아의 지휘봉을 잡은 후 대표로 복귀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이후 4년 만에 이탈리아 유니폼을 입으며 만치니 감독과 재회했다. 발로텔리는 한 인터뷰에서 만치니를 그린 캐리커처를 본 후 '파파'라고 부르는 등 친밀한 관계를 유지했다. 이번 복귀도 만치니 감독이 힘을 실어준 것으로 알려졌다.

발로텔리는 복귀전인 지난달 29일 사우디아라비아와 평가전에서 선발 출전해 복귀골을 신고하며 2-1 승리를 이끌었다. 이어진 2일 프랑스와 평가전에서도 선발 출전했다.

이탈리아는 5일 네덜란드와 평가전을 앞두고 있다. 발로텔리는 이번에도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 만치니 감독과 동석했다.

발로텔리는 이 자리에서 "그동안 대표팀에 뽑히지 못해 화가 난 것이 사실이다"는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발로텔리가 대표로 뽑히지 못한 기간의 감독은 안토니오 콘테(현 첼시), 잔피에로 벤투라 감독이다. 콘테와 벤투라 감독은 발로텔리를 선택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발로텔리는 "우리는 다시 시작해야하는 시기다. 미래를 바라봐야 하기 때문에 과거 얘기를 하는 것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면서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지만 하고 싶은 말은 했다.

발로텔리는 "콘테 감독이 나를 부르지 않았다. 그 이유는 내 몸상태가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잘 한 선택이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벤투라 감독에 대해서는 "그는 나를 왜 대표로 뽑지 않았는지 설명했지만 솔직이 이해되지 않았다. 허나 그의 선택을 존중했다"고 했다.

이어 "왜 나를 뽑지 않았는지에 대해 말해 줘 알고 있지만 그 이유는 나만 아는 비밀로 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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