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다녀온 러시아 월드컵 공인구 ‘텔스타 18’은 어떤 의미?

  • 동아닷컴
  • 입력 2018년 6월 4일 09시 00분


코멘트
사진출처=네이버
사진출처=네이버
오는 14일 시작되는 러시아 월드컵의 공인구 ‘텔스타 18’이 우주여행을 마치고 3일(카자흐스탄 아스타나 현지시간) 지구로 귀환했다.

AFP통신 등 외신은 이날 안톤 쉬카플레로프(러시아), 스캇팅글(미국), 노리시게 카나이(일본) 등 3명이 168일간의 우주 정거장(ISS) 임무를 마치고 소유즈 MS-07 우주선을 이용해 카자흐스탄 지상에 무사히 착륙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우주정거장에서 갖고 놀던 텔스타 18을 챙겨 돌아왔다.

이 공인구는 앞서 지난 3월 러시아 우주인 올렉 아르테미예프가 소유즈 MS-08을 타고 ISS로 가져갔다.

지난달 31일에는 우주 정거장에서 우주인들이 이 공을 갖고 노는 모습을 촬영해 지구로 전송하기도 했다.

이후 러시아 월드컵이 10일 앞으로 다가오자 쉬카플레로프 등 복귀 일행이 텔스타 18을 챙겨 지구로 돌아왔다.

러시아는 이 공이 오는 14일 열리는 월드컵 개막전, 러시아 대 사우디아라비아 경기에 쓰일 것이라고 예고했다. 다만 국제축구연맹(FIFA)은 아직 이를 공식 확인하지 않았다.

델스타 18은 FIFA월드컵이 공인구를 사용한 지 50년째 되는 2020년을 기념해 만들었다. 첫 공인구였던 1970년 멕시코 월드컵 공인구 ‘텔스타’의 디자인을 가져와 2018년을 의미하는 18을 붙여 이름지었다.

델스타 18은 원형에 가깝게 디자인됐으며 공기저항이 적어 슈팅 속도가 빠르고 회전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