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 신도현 "현빈 앞에서 '스위치' 대본 리딩..반했어요"

이다겸 2018. 6. 4.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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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4cm의 큰 키에 외모에서 뿜어져 나오는 독특한 분위기가 눈길을 끈다.

2017년 박원 뮤직비디오 '올 오브 마이 라이프(all of my life)'로 데뷔한 신예 신도현(23)은 웹드라마 '한입만', '시작은 키스' 등에 출연하며 배우라는 꿈에 한 걸음씩 다가가고 있다.

특히 그는 최근 종영한 SBS 수목드라마 '스위치-세상을 바꿔라'(이하 '스위치')에 출연, 지상파 드라마에 데뷔하며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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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스위치`로 지상파에 데뷔한 배우 신도현. 제공|VAST엔터테인먼트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다겸 기자]

174cm의 큰 키에 외모에서 뿜어져 나오는 독특한 분위기가 눈길을 끈다. 2017년 박원 뮤직비디오 ‘올 오브 마이 라이프(all of my life)’로 데뷔한 신예 신도현(23)은 웹드라마 ‘한입만’, ‘시작은 키스’ 등에 출연하며 배우라는 꿈에 한 걸음씩 다가가고 있다. 특히 그는 최근 종영한 SBS 수목드라마 ‘스위치-세상을 바꿔라’(이하 ‘스위치’)에 출연, 지상파 드라마에 데뷔하며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스위치’가 벌써 종영이라니. 마지막 촬영 때까지만 해도 실감이 안 났어요. 그런데 인터뷰를 하다 보니 이제야 조금 실감이 나요. 촬영이 끝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여운이 남아있는 것 같아요. 뭐든지 처음이라는 것에는 의미가 있잖아요. ‘스위치’는 저의 지상파 데뷔작이니,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신도현은 ‘스위치’에서 사기단의 홍일점이자, 사도찬(장근석 분)이 하는 말이라면 무조건 따르는 ‘도찬바라기’ 소은지 역을 연기했다. 특히 그는 극중 사기 배우로서 119 구급대원, 승무원, 임산부 등 다양한 변장을 소화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신도현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 무엇이냐고 물으니 “유혹하는 신이요”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작품 초반에 제가 외교관을 유혹해 시선을 끄는 동안 사기단이 해킹하는 장면이 있었어요. 여성스러움이 필요한 신이었는데, 제가 사실 낯간지러운 것을 잘 못하거든요. 촬영할 때는 뻔뻔하게 연기했어요. 그런데 현장 스태프분들이 다 웃음을 참고 계시더라고요. 또 털털한 편이라 감독님이 즉흥적으로 요구하시는 애교 연기를 소화하는 것도 너무 어려웠죠.”

신도현은 4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스위치`에 캐스팅됐다. 제공|VAST엔터테인먼트
이번에 작품을 하면서 연기가 부족함을 느꼈고, 생각했던 대로 다 하지 못해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는 그. 하지만 사실 신도현은 4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스위치’에 합류한 ‘될성부른 떡잎’이다. 지금은 웃으면서 할 수 있는 이야기지만, 오디션을 볼 당시에는 너무 높은 경쟁률에 ‘내가 이 역할을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최종 오디션을 보러 갔는데, 옆에서 다른 분들이 오디션 보는 소리가 들렸어요. 다들 너무 잘하시더라고요. 걱정이 많이 됐어요. ‘내가 이 역할을 맡을 수 있을까’, 자신이 없었죠. 그래서 ‘후회 없이 하고 나오자’ 생각하고,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서 연기를 했어요. 감독님께서 ‘지난번보다 연기가 좋아졌다’라고 해주시더라고요.(미소)”

최종 합격 소식을 들은 뒤 기분이 어땠느냐는 질문에 신도현은 “주위에서는 너무 좋아하셨는데, 사실 저는 부담스러웠다”면서 “부담감에 연습을 정말 열심히 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하루는 대본 리딩을 하고 있는데, 같은 소속사인 현빈 선배님이 보시고는 ‘한 번 해봐라’라고 하셨어요. 대선배님이라 너무 부담스러웠는데, 안 가고 계속 보시더라고요. 앞에서 리딩을 하고 나니까 선배님이 연기에 대해 조언을 해주고, 신인 시절 이야기도 해주셨어요. 그 모습이 너무 멋있으시더라고요. 현빈 선배님께 반한 것 같아요.(웃음)”(인터뷰②에서 계속)

trdk0114@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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