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IS] 첫방 '두니아', '마리텔' PD스러운 예능 新세계 열었다

황소영 2018. 6. 4. 06:5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일간스포츠 황소영]
'두니아'가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예능 신세계의 첫 시작을 알렸다. 박진경, 이재석스러운 예능이 탄생했다. '마이 리틀 텔레비전' 제작진이 뭉쳐 신선한 예능을 만들어냈다.

3일 첫 방송된 MBC '두니아~처음 만나 세계'(이하 '두니아')에는 두니아로 워프 된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유노윤호는 한강에서 자전거를 타다, 샘 오취리는 한강에서 시간을 보내다, 루다는 무대에서 공연을 펼치다, 정혜성은 길을 걷다가 그곳으로 순간 이동했다. 이 과정에서 자막이 화면을 채웠다. 자막은 '인터넷 방송'을 연상케 하는 내용이었다. 상당히 파격적인 시도였다.

야생 세계 두니아로 워프를 시도할 땐 각자가 처한 상황극에 몰입했다. 처음엔 연기로 워프된 것을 표현했다면, 두니아에 도착한 이후엔 생존을 위해 움직였다. 이것은 연기가 아니었다. 실제 상황이었다. 각자의 캐릭터대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무언가를 두니아에서 획득하면 게임처럼 즉각적으로 수치에 반영됐다. 게임을 본떠 만든 예능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자막도 상황극일 때와 달리 게임 속 세계처럼 변화되어 있었다.

이날 두니아에 떨어진 유노윤호는 길을 찾아 헤맸다. 자기애가 강한 모습이었다. 숲 어디서나 햇빛이 드는 데 길 찾는 법으로 햇빛을 따라갔다. "유노윤호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외치며 인기척을 찾아다녀 웃음을 안겼다. 루다는 양말에 소라게를 모았다. 생존을 위함이었다. 엉뚱한 모습이 돋보였다. 정혜성과 샘오취리는 우연히 바다 근처에서 만나 과일 따기에 열을 올렸다. 권현빈은 말수가 너무 없어 편집되기 일쑤였다.

자전거와 재회해 화색이 돈 유노윤호는 웃음이 터졌다. 권현빈과 만난 후엔 더욱 화기애애했다. 루다가 정혜성, 샘오취리와 만났다. 유노윤호와 권현빈까지 가세하면서 다섯 명이 모였다. 멤버가 한 자리에 모였다. 그렇게 안도하던 것도 잠시 정체불명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밖으로 나가서 확인을 해야 할지, 아니면 몸을 숨기고 상황을 판단해야 할지 갈등에 빠졌다. 이때 시청자 문자투표가 시작됐다. 시청자 투표에 따라 몸을 숨기고 판단했다. 정체불명 소리는 공룡이었다. 거대한 공룡의 등장과 함께 첫회가 마침표를 찍었다.

'두니아' 제작진은 제작발표회 당시 시청자와 함께 만들어나가는 예능 프로그램임을 강조했다. 실제로 1회 말미 두 가지 상황 중 시청자 문자투표로 결과가 결정되는 시스템이었다. 제작진은 2가지 버전의 영상을 모두 준비했다가 생방송 도중 채택된 쪽 버전의 방송으로 엔딩을 장식했다.

'두니아'는 게임을 밑바탕에 깔고 드라마와 예능을 오가는 이색적인 포맷으로 신선함을 안겼다. 지금까지 본 적 없는 프로그램이란 반응 속 쾌조의 출발을 알리는 한편 익숙하지 않은 포맷인 데다 드라마인지, 예능인지 도통 모르겠다는 의견으로 엇갈렸다. '마이 리틀 텔레비전' 첫 방송 당시에도 이러한 반응이었던 터. 추후 입소문을 타면서 프로그램이 발전했던 전처가 있기에 '두니아' 역시 향후 전개 방향을 지켜볼 만하다는 반응. 어떠한 방향으로 뻗어나갈지 관심이 쏠린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홍혜걸♥여에스더 \"6개월째 합방無, 같이 있기만 해도..\"

70년대 스타 김교순 충격 근황, 쓰레기더미에 조현병..

“성폭행범 아니다” 김기덕 감독, PD수첩·여배우들 고소

“현실 히어로” 베네딕트 컴버배치, 폭행시민 구출

[화보] 하지원, 꽉 끼는 레깅스 패션 '아찔'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