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경X현장] 첫 월드투어-첫 유닛활동 나서는 워너원 "황금기 이어 장밋빛 미래 선물해 드릴 것"

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 2018. 6. 3.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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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에겐 이번 월드투어가 또 다른 시작입니다.”(라이관린)

엠넷 <프로듀스 101 시즌2>를 통해 결성된 그룹 워너원은 지난해 8월 데뷔했다. 그리고 올 연말까지 일단 공식적인 활동기간을 두고 있다. 총 16개월을 활동한다고 가정하면 이번 달 6월은 절반 이상의 활동기간을 소화한 이후의 시점이다. 반환점을 돈 활동기간과 함께 워너원은 결성 후 첫 월드투어에도 도전한다. 그리고 결성 전 팬들과의 약속대로 멤버 각자의 개성을 돋보이게 하는 유닛활동에도 돌입한다. 지난 8~9개월의 시간이 워너원의 파워를 과시하는 기간이었다면 나머지 일정은 깊이를 더하고 성숙을 꾀하는 시간인 셈이다.

그룹 워너원이 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월드투어 ‘원:더 월드’ 서울공연 마지막날 일정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라이관린, 옹성우, 박지훈, 이대휘, 배진영, 강다니엘, 윤지성, 하성운, 김재환, 박우진, 황민현. 사진 스윙엔터테인먼트

워너원은 3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여러가지 면에서 전환점을 맞은 팀의 모습을 보였다. 이들은 팀으로서 네 번째 앨범이자 첫 스페셜 앨범을 냈고 전 세계 14개 도시를 도는 월드투어를 시작한다. 그리고 11명인 그룹원을 총 네 개의 유닛으로 자른 새로운 형태의 활동도 선보인다. 여러모로 제2의 출발선에 선 이들의 각오는 다부졌다.

워너원은 이날 첫 스페셜 앨범 <1÷x=1(언디바이디드·Undivided)> 발매를 앞둔 소감을 전했다. 또한 팀의 첫 월드투어 <워너원 월드투어 - 원: 더 월드(Wanna One World Tour - One: The World)> 서울 공연 마지막 무대에 오르는 각오도 밝혔다. 그리고 일단은 6개월 여 남은 나머지 일정을 알차게 소화하려는 의지도 보였다.

항상 ‘사칙연산’을 기반으로 한 앨범제목을 선보였던 워너원의 이번 콘셉트는 ‘곱하기’ ‘빼기’ ‘더하기’에 이은 ‘나누기(÷)’다. ‘1÷x=1’이라는 앨범 이름은 워너원이라는 상수(1)를 어떤 형태(x)로 나눠도 온전히 하나(1)가 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다양한 유닛의 체제를 선보이되 그 정체성은 워너원에 있다는 면을 보여준 셈이다.

김재환, 강다니엘, 박우진이 ‘트리플 포지션’이라는 팀으로 래퍼 지코가 프로듀싱한 ‘캥거루’라는 노래를 선보이고, 윤지성, 하성운, 황민현은 ‘린 온 미(Lean In Me)’라는 팀으로 넬과 함께 ‘영원+1’을 내놨다. 헤이즈가 프로듀싱한 듀오 ‘더힐(옹성우, 이대휘)’은 ‘모래시계’, 박지훈, 배진영, 라이관린은 ‘남바완’이라는 유닛으로 다이나믹듀오가 만든 ‘11’을 수록했다. 그리고 월드투어의 주제곡 같은 노래 ‘켜줘’가 실렸다.

멤버 박우진은 “2018년을 워너원과 팬 ‘워너블’의 황금기를 약속한다는 의미로 활동을 했었는데 이번에는 각자의 음악성으 드러낸 유닛곡으로 ‘장밋빛’ 미래를 선보여 드리겠다는 각오로 만든 앨범”이라고 덧붙였다.

그룹 워너원 첫 스페셜 앨범 ‘1÷x=1(언디바이디드)’의 포스터. 사진 스윙엔터테인먼트

또한 이들은 지난 1일부터 시작한 월드투어 <원:더 월드>의 서울공연 마지막을 맞이하는 각오도 밝혔다. 이미 지난해 8월 데뷔 당시 ‘쇼콘(쇼케이스+콘서트)’에서 고척스카이돔 무대에 올랐던 이들은 10개월 만에 다시 이 무대에 올랐다. 윤지성은 “‘쇼콘’ 당시에는 보여드리지 못했던 유닛 무대나 솔로 퍼포먼스가 있다. 개개인의 생각과 느낌을 전달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라이관린은 “전 세계의 워너블 분들과 가깝게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좋고, 각 도시의 문화를 알아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겨 기대가 된다”고 덧붙였다.

최근 YMC엔터테인먼트에서 워너원 만을 지원하기 위해 생긴 신생회사 스윙엔터테인먼트로 적을 옮긴 워너원은 계약연장 등에 대한 의구심에 대해서는 “아직 관련된 이야기는 하지 않고 투어만을 준비하고 있다”면서도 황민현의 말처럼 “월드투어 이후 앨범을 낼 수 있는 기회가 한 번 더 생긴다면 멤버들의 목소리, 선호 장르가 담긴 정규앨범으로 인사드리고 싶다”고 조심스럽게 계획을 밝혔다.

이들의 새 앨범 <1÷x=1(언디바이디드)>는 4일 공개된다. 워너원은 이후 오는 21일 미국 산호세를 시작으로 달라스(26일), 시카고(29일), 애틀란타(7월2일)을 도는 북미공연을 시작으로 월드투어의 본격적인 일정을 시작한다.

<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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