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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이재명·박남춘 뭉친 민주…'수도권 석권' 다짐(종합)

"민주당 후보 모두 당선돼야 정책 시너지 얻어"
정책협약식 맺고 수도권 현안 공동 논의키로

(서울=뉴스1) 전형민 기자, 정상훈 기자 | 2018-06-03 16:18 송고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상임선거대책위원장)와 수도권 광역단체장 후보들이 3일 오후 서울 신도림역에서 합동유세를 하고 있다. 2018.6.3/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상임선거대책위원장)와 수도권 광역단체장 후보들이 3일 오후 서울 신도림역에서 합동유세를 하고 있다. 2018.6.3/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6월의 첫 휴일인 3일 서울에서 수도권 합동유세를 가지며 6·13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 중 한 곳인 수도권 공략에 나섰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구로구 신도림역 앞 광장에서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와 이재명 경기지사 후보,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와 함께 수도권 광역단체장 후보자 합동유세를 가졌다.

추 대표는 세 후보가 이날 수도권 교통·환경 문제의 공동 해결을 위한 정책협약식을 맺은 사실을 알리며 "이것이 헛방이 아니려면 세 분(박원순·이재명·박남춘) 다 압도적으로 당선돼야 한다"면서 "여러분이 도와주셔야 한다. 국민 한 분 한 분이 투표에 참여해서 만들어 내달라"고 강조했다.

또한 "평화가 오면 가장 먼저 이곳 수도권이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평화의 길이 더욱 넓어지고, 지방의 물결이 크게 파도치고, 파란 바람을 전국에서 불러들일 수 있도록 여러분이 하나가 돼 도와 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는 서울시장 뿐만 아니라 경기지사와 인천시장까지 민주당 후보가 당선이 돼야 정책의 시너지 효과가 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서울시장을 6년 해보니 혼자 하기에 힘든 일이 너무 많다"며 "미세먼지 대책만 하더라도 경기도와 함께 하면 효과가 있는데, 남경필 지사는 비난만 했다. 경기지사와 인천시당에서 민주당 후보를 확실시 당선시켜줘야 한다"고 호소했다.

박 후보는 또 "서울도 마찬가지다. 어느 한 구청장(신연희 강남구청장)이 사사건건 저를 물고 늘어지는 바람에 서울시가 추진한 빛나는 사업들을 그 지역 주민들은 받지 못했다"면서 "25개 서울시 구청장들을 민주당으로 반드시 당선시켜 달라"고 강조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상임선거대책위원장)와 수도권 광역단체장 후보들이 3일 오후 서울 신도림역에서 열린 합동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재명 경기지사 후보, 추 대표,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 2018.6.3/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상임선거대책위원장)와 수도권 광역단체장 후보들이 3일 오후 서울 신도림역에서 열린 합동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재명 경기지사 후보, 추 대표,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 2018.6.3/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도 "수도권은 하나의 생활권과 경제권, 문화권을 공유하고 있다"며 "아무리 좋은 정책을 만들어도 어느 한 시·도가 몽니를 부리고 발목을 잡으면 효과를 낼 수 없다는 것을 우리는 지난 4년 동안 충분히 봐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 인천과 서울, 경기도의 시장과 도지사가 힘을 합쳐 든든한 삼각축으로 지방정부 원팀 시대를 만든다면 문재인 정부의 나라다운 나라를 골목까지 완성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재명 경기지사 후보는 이번 지방선거의 의미를 촛불혁명의 두 번째 과제를 수행하는 과정으로 규정했다.

이 후보는 "이번에 이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 다음에 어떻게 하는지가 더 중요하다"면서 "대통령도 지방권력도 민주당이 하니 우리 삶이 바뀌었구나, 그래서 의회 권력까지 통째로 민주당에 맡겨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도록 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청선에서 이기고 다음 대선에서도 이겨야 비로소 촛불혁명이 지향하는 공정한 나라를 만드는 정치적 토대가 완성된다"면서 "서울·경기·인천에 사는 대한민국 인구 절반의 국민들이 민주당이 확실히 잘하는 구나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박원순·이재명·박남춘 세 후보는 신도림역 대회의실에서 수도권 공동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협약 체결식을 가졌다.

세 후보는 협약안에서 △통합교통서비스 제공 및 광역교통청 설립 노력 △미세먼지 저감과 건강보호를 위한 협력 △주거복지와 청년일자리 확대 △공동 재난대책체계 마련 △남북교류 활성화 대책 △수도권 폐기물의 처리 방안 △수도권상생발전협의회 설치 등 7개 방안에 대해 공동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상임선거대책위원장)와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이재명 경기도지사 후보,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가 3일 오후 서울 신도림역에서 열린 수도권 광역단체장 후보 정책협약식에서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2018.6.3/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상임선거대책위원장)와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이재명 경기도지사 후보,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가 3일 오후 서울 신도림역에서 열린 수도권 광역단체장 후보 정책협약식에서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2018.6.3/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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