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추모공원 반대 후보 "강아지 죽어도 마당에는 안 묻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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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야당 소속 안산지역 6.13 지방선거 후보자들이 '416 생명안전공원'(세월호 추모공원) 건립 반대를 선거 쟁점화하는 과정에서 세월호 유족들에게 상처를 주는 말들이 나오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유 위원장은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안산 지역에서는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납골당 반대' 프레임으로 선거를 치르 있다. 심지어는 '나는 다른 공약 없다. 오로지 납골당 백지화만이 공약이다'라고 떠드는 시의원 후보도 있다"라며 "4.16 생명안전공원이 마치 화랑유원지 17만 평 전부에 들어서는 것처럼 속이고 있다. 실제는 17만 평 중 7천 평(3.7%)이다. 봉안시설은 200평(0.1%)에 불과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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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글:엄미야, 편집:이주영]
바른미래당 이혜경 안산시의원 후보(사선거구: 초지동, 고잔동)는 각 가정으로 배달된 지방선거 선거공보물에 "앞으로 안산시가 70만~100만 도시를 꿈꾸는데 추모공원(봉안시설)은 안 되지 않습니까?"라며 "집 안의 강아지가 죽어도 마당에는 묻지 않잖아요? 부모님께서 돌아가셔도 마찬가지고요?"라고 적었다. 자칫 세월호 문제를 '강아지의 죽음'에 비유한 것처럼 비칠 수 있어 '막말' 논란이 예상된다.
세월호 유가족인 예진엄마 박유신씨는 "어떻게 아이들을 개에 비유를 하나. 분통이 터져서 살 수가 없다. 가족들이 또 상처를 받을 일을 생각하니 가슴이 아프다"라고 말했다.
유경근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도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세월호 참사와 4.16 생명안전공원을 선거에 악용하는 사례를 제보해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이같은 흐름을 비판했다.
유 위원장은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안산 지역에서는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납골당 반대' 프레임으로 선거를 치르 있다. 심지어는 '나는 다른 공약 없다. 오로지 납골당 백지화만이 공약이다'라고 떠드는 시의원 후보도 있다"라며 "4.16 생명안전공원이 마치 화랑유원지 17만 평 전부에 들어서는 것처럼 속이고 있다. 실제는 17만 평 중 7천 평(3.7%)이다. 봉안시설은 200평(0.1%)에 불과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4.16 생명안전공원이 그 자체로 소위 '납골당'이라고 한다"라며 "실제 4.1 6생명안전공원은 시민친화적 숲속에 가족들, 특히 청소년들이 자유롭게 찾아와 기억과 교훈을 밝고 활기차게 표현하고 승화시키기 위한 각종 시설과 프로그램으로 채워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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