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유지선 기자= 벨기에가 포르투갈과 헛심 공방을 펼친 끝에 득점 없이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벨기에는 3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벨기에 브뤼셀에 위치한 보두앵 국왕 경기장에서 열린 포르투갈과의 평가전에서 0-0으로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벨기에는 17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갔고, 포르투갈은 최근 2연속 무승부를 기록했다.

벨기에는 3-4-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루카쿠를 중심으로 아자르, 메르텐스가 공격을 이끌었고, 카라스코와 뎀벨레, 데 브라위너, 무니에르가 중원에 섰다. 이에 맞서 포르투갈은 마르틴스, 게데스, 베르나르도 실바를 앞세워 4-3-3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포르투갈이 전반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공격을 펼치며 벨기에를 위협했다. 그러나 벨기에도 수비에 무게를 두면서 슈팅 기회를 쉽게 허용하지 않았다. 전반 24분에는 위협적인 슈팅으로 포르투갈이 벨기에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쿠르투아의 선방에 가로막히며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전반전 막바지까지 공세를 이어가던 포르투갈은 전반 45분 게데스가 아크 정면에서 찬 슈팅마저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전반전이 쉽게 풀리지 않았던 벨기에는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교체카드 4장을 동시에 꺼내들었다. 벤테케와 펠라이니, 야누자이, 샤들리를 나란히 투입한 것이다.

이후 벨기에는 분위기 전환에 성공하는 듯 싶었지만, 이내 포르투갈이 좋은 흐름을 가져오면서 일진일퇴의 공방전이 펼쳐졌다. 그러나 균형은 쉽게 깨지지 않았다. 포르투갈은 후반 32분 베르나르도 실바 대신 안드레 실바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고, 벨기에는 후반 35분 펠라이니가 찬 슈팅이 무위에 그치면서 경기는 결국 0-0의 스코어로 마무리됐다.

[경기 결과]
벨기에 (0)
포르투갈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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