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국방장관 회담, 北에 유화적 메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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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무 국방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은 2일 싱가포르에서 한미 국방장관회담을 열어, 현재의 한반도 안보상황 관련 공조방안과 한미동맹 주요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회담에서 양 장관은 우호적인 여건조성을 뒷받침하기로 합의해, 향후 한반도 내에서 양국의 군사 관련 조치가 '로키'로 유지될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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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회담에서 양 장관은 우호적인 여건조성을 뒷받침하기로 합의해, 향후 한반도 내에서 양국의 군사 관련 조치가 '로키'로 유지될 것으로 보여진다.
이날 국방부에 따르면 양 장관은 최근 두 차례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조성된 긍정적 변화가, 향후 이어질 북미정상회담에 좋은 여건을 조성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는 최근 북한이 연례적인 한미연합훈련인 '맥스선더'와 미군의 전략자산에 대해 거부감을 강하게 표현한 것 등을 고려해, 양 장관이 한반도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필요성에 대해 공감한 것으로 풀이된다.
송 장관은 이번 회담에서 "향후 남북정상회담의 국방분야 합의사항을 충실하게 이행함은 물론, 기타 분야 합의사항의 이행을 위해 국방차원에서 뒷받침하는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남북간 군사적 긴장완화 및 신뢰구축 방안들을 추진하는 모든 과정에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계속 굳건하게 유지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면도 "미측과 긴밀히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매티스 장관은 "한반도 안보상황 변화와 무관하게 대한민국에 대한 미국의 철통같은 방위공약은 지속 유지될 것"이라며 "주한미군도 현 수준의 전력을 지속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유엔안보리결의 이행 협력과 기타 외교적 조치를 군사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나갈 것"이라 강조했다.
이는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에 유화적인 메시지를 보내면서도 회담결과에 따라 군사적 압박을 유지할 것이란 의미로 풀이된다.
제17차 아시아 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 참석을 계기로 개최된 이번 회담에서 양 장관은 조만간 개최될 북미정상회담이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구축에 있어 역사적인 기회가 될 것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captinm@fnnews.com 문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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