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뚝춤'·'북한 소설'..문화계에도 '북한 바람'

홍신영 2018. 6. 2.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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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최근 남북 평화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문화계에도 북한 바람이 일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아직은 낯선 북한 춤과 북한 소설이 잇따라 소개되고 있습니다.

홍신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북한의 '팔뚝춤'을 재해석한 춤입니다.

북쪽의 절도있는 동작에 남쪽의 리듬감을 더했습니다.

우리에게도 친숙한 민요 '옹헤야'는 북한춤의 단골 음악입니다.

북한의 '잔발 동작'과 '어깨춤'을 좀 더 부드럽게 풀어냈습니다.

[안은미/현대 무용가] "(북한 춤이) 몸이 좀 엇박자가 있어요. 박자가 이렇게 치고…이렇게 약간 어떻게 보면 굉장히 경쾌하다 그럴까…"

오랜 남북경색 국면에 무대에 올릴 수 있을지 걱정도 했지만 이제 북한 무용수들과 함께 춤추는 꿈을 꿉니다.

[안은미/현대 무용가] "우리나라가 또 가무의 나라라 음악과 춤에 뛰어난 재능이 있거든요. (남북이) 합쳐져서 한다면 제가 농담으로 천하무적이 될 거다, 세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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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드라마 '가정'] "판사 동지 절 좀 도와주세요. 전 그 사람과 정이 없이 산 지 오래됐습니다."

북한에서 드라마로도 방영됐던 베스트셀러 소설 '벗'도 정식 출간됐습니다.

한 부부의 이혼 소송을 통해 북한 사회의 연애와 결혼 문제를 그렸습니다.

2011년 프랑스에서도 출간돼 호평받았던 백남룡 작가의 대표작입니다.

[김형욱/출판사 편집장] "그쪽(프랑스)에서 크게 보도가 됐는데, (이 소설이) 폐쇄적인 북한 사회를 들여다볼 수 있는 가장 정확한 창이다."

은퇴한 노동자의 삶과 북한 대학생들의 사랑 이야기를 다룬 소설들도 출간됐는데, 국내 판매 인세는 북한 저작권을 대행하는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을 통해 대북 제재가 풀리면 북측에 전달될 예정입니다.

MBC뉴스 홍신영입니다.

홍신영 기자 (hsy@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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