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민, '데뷔 13년만' 3쿠션 전국대회 첫우승

2018. 6. 2.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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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국토정중앙배] 결승서 이홍기에 40:38 승..공동 3위 오성욱 서창훈
서현민(충남‧국내 10위)이 양구 청춘체육관에서 열린 ‘제6회 국토정중앙배 전국당구대회" 남자 3쿠션 결승에서 이홍기(서울‧25위)를 28이닝만에 40:38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데뷔 후 13년만에 우승을 차지한 서현민이 두 팔을 들고 우승의 기쁨을 표현하고 있다.

[양구=MK빌리어드뉴스 이우석 기자] 서현민(충남‧국내 10위)이 데뷔 13년만에 처음으로  3쿠션 전국대회 대회 우승 메달을 목에 걸었다.

2일 오후 강원도 양구 청춘체육관에서 열린 ‘제6회 국토정중앙배 전국당구대회(이하 국토정중앙배) 남자 3쿠션 결승에서 서현민은 이홍기(서울‧25위)를 28이닝만에 40:38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16년 전국체전 정상에 올랐던 경험이 있으나 랭킹포인트가 주어지는 전국대회 우승은 데뷔 후 처음이다. 이로써 지난해 5월 ‘인제 오미자배’ 결승서 이충복(시흥‧69위)에 패하며 아쉬움을 삼켰던 서현민은 1년 만에 다시 오른 결승 무대서 승리하며 생애 첫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생애 첫 우승의 기쁨" 우승이 확정된 순간 서현민이 두 팔을 번쩍 들고 환호하고 있다.

선구로 경기를 시작한 서현민은 초반부터 경기를 리드했다. 1이닝째 3득점, 3이닝째 2득점, 4이닝째 1득점을 낸데 이어 6이닝에는 6득점을 쓸어담았다. 반면 이홍기는 초반부터 미세하게 공이 빗나가면서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10이닝까지 서현민이 20득점을 기록하는 동안, 이홍기는 단 4득점에 그치며 20:4로 전반전이 마무리됐다.

후반들어 전열을 가다듬은 이홍기가 조금씩 격차를 좁혔다. 서현민이 7이닝동안 3득점에 그치며 주춤한 사이, 이홍기는 8득점을 기록하며 빠르게 서현민의 뒤를 쫓았다. 17이닝째에는 23:17 6점차까지 격차를 좁혔다.

서현민의 집중력은 18이닝째에 4득점을 만들면서 되살아나기 시작했다. 이후 비교적 쉬운 포지션플레이를 통해 연속 득점에 성공, 20이닝째 다시 32:20, 12점차로 달아났다. 이홍기가 21이닝부터 2이닝 간 6점으로 끈질기게 추격했으나 서현민은 이를 뿌리치고 24이닝째 5점과 28이닝째 마지막 1득점을 추가, 40점 고지를 선점했다.

후구를 얻은 이홍기는 막판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하며 하이런 10득점을 기록했으나 승부치기까지 2점을 남겨놓은 상황에서 득점을 이어가지 못해 아쉬움을 삼켰다. 그러나 그가 보여준 집중력은 결승전을 빛내기에 충분한 활약이었다.

‘제6회 국토정중앙배 전국당구대회" 남자 3쿠션 입상자들이 시상식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공동 3위 오성욱(서울), 준우승 이홍기(서울), 우승 서현민(충남), 공동 3위 서창훈(평택)

우승을 차지한 서현민은 16강서  최성원(부산‧7위)을 만나 25이닝만에 40:32로 승리했고, 8강서는 강동궁(동양기계‧2위)에 13점차 열세를 뒤집고 40:38(21이닝), 역전승으로 4강에 올랐다. 이어 4강에서는 서창훈(평택‧31위)을 40:25(29이닝)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반면, 13년 만에 우승에 도전했던 이홍기는 32강서 이충복을 40:25(31이닝), 4강서 오성욱(서울‧4위)을 40:37(24이닝) 등 ‘ 강호’들을 연거푸 제쳤으나 준우승에 만족해야했다.

서현민은 “감동적이다. 눈물이 날 것만 같다. 지금까지 우승이 없어 대회마다 부담감이 많았었는데, 이렇게 우승을 하고 나니 시원하고 후련하다”는 소감을 밝혔다.[samir_@mk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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