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털링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라힘 스털링이 잉글랜드 축구 대표 팀에 합류한 뒤 구설수에 휘말렸지만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실수였다고 감쌌다.

잉글랜드는 3일 새벽(한국 시간) 나이지리아와 평가전을 치른다.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치르는 귀중한 평가전이다.

이번에 잉글랜드 대표 팀이 소집될 때 '해프닝'이 발생했다. 스털링이 소집 시간을 지키지 못한 것이다. 스털링은 개인 사정 때문에 다른 동료들에 비해 하루 더 휴가를 받아 자메이카를 다녀왔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배려로 추가 휴가까지 받았지만 지각하면서 문제가 됐다.

나이지리아전을 앞두고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스털링을 감쌌다. 이미 스털링이 지각 문제에 대해 팀 모두에게 사과를 했기 때문이다. 

영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의 2일자 보도에 따르면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그는 화요일 밤까지 휴가를 받았다. 그리고 수요일 아침에 왔으니 늦었다"면서도 "항공권에 문제가 있었다. 그는 동료들에게 사과하고 싶어했고 팀을 향한 헌신을 설명했다. 그리고 끝났다. 모든 이들이 받아들였고 넘어갔다. 의도적인 상황이 아니다. 대표 팀에 있고 싶어하지 않거나 늦고 싶어했다면 달랐을 것이다. 그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았다"면서 신뢰를 보냈다.

다른 이유로도 소동을 만들었다. 오른쪽 다리에 M-16 소총 문신을 한 것. 총기 소지를 반대하는 이들은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는 대표 선수로서 경솔했다는 비난을 쏟아냈다. 스털링은 "2살에 총격으로 돌아가신 아버지를 위한 것"이라는 해명을 내놨다.

사우스게이느 감독은 "왜 자꾸 그가 구설수에 휘말리는지는 모르겠다. 최고의 선수가 되려면 그런 것들도 다룰 줄 알아야 한다"고 조언하며 "그는 차이를 만들 수 있는 선수다. 큰 기대가 있다"고 밝혔다. 아직 23살의 어린 선수가 경기장 밖에서도 성숙해져야 한다는 것.

스털링은 나이지리아전에 선발로 출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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