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 내민 여성에 쓰러진 권영진..선거 테러 vs 할리우드 액션
[2018 국민의 선택]
<앵커>
권영진 자유한국당 대구시장 후보가 어제(31일) 유세하던 중에 한 여성에 밀리는 듯 넘어지면서 다쳤습니다. 여성의 폭행 테러다, 후보의 할리우드 액션이다 논란이 이는 가운데 경찰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이세영 기자입니다.
<기자>
자유한국당이 '선거테러'라고 주장한 어제 대구시장 선거 유세 과정의 한 장면입니다.
한 여성이 다가와 두 팔을 내밀자 권영진 한국당 후보가 바닥에 쓰러집니다.
[(뭐야!) 카메라 돌려보세요!]
권 후보는 엉덩이뼈를 다쳐 전치 3주 진단을 받았고 선거 운동 일정을 잠정 중단했습니다.
영상 속 여성은 장애아를 둔 어머니로 장애인 단체와 함께 장애인 권리보장 정책 협약을 요구하기 위해 유세장에 갔었다며 폭력을 행사할 의도는 없었다고 말합니다.
[심선화/대구420장애인연대 회원 : 멈춰 달라는 의미로 손을 그냥 내밀었어요. 제가 닿았다고는 생각이 안 들거든요. 넘어갈 정도의 그건 저는 아니었다고 보거든요.]
'폭행이다' '할리우드 액션이다'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권 후보가 오늘 SNS에 직접 글을 올렸습니다.
"우발적 행동이었으리라 생각하며 당 관계자들의 선거 테러란 표현은 과했다"고 썼습니다.
[장원용/권영진 후보 캠프 대변인 : 그분에 대한 어떠한 처벌도 원하지 않습니다.]
경찰은 오늘 오후 해당 여성과 면담을 하고 당시 상황에 대한 사실 관계를 조사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설치환·김명수TBC, 영상편집 : 이승희, CG : 유혜인)
이세영 기자230@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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