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감리위원회 다수 의견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 분식"

정연 기자 2018. 6. 1.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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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 부정, 이른바 분식회계 혐의를 심의하는 감리위원회가 마라톤 회의 끝에 오늘(1일) 새벽 결론을 내렸습니다. 회계 기준 변경에 문제가 있다고 본 금감원 측 입장이 치열한 논의 끝에 다수 의견으로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연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어제 오후 2시부터 시작한 마지막 감리위원회 심의는 자정 넘게 이어졌습니다.

지난달 17일과 25일에 이어 세 차례 진행될 만큼 팽팽하게 입장이 엇갈렸습니다.

위원들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이 회계처리 기준을 위반했는지 그리고 고의성이 있었는지를 짚어봤습니다.

또 삼성물산-제일모직의 합병과 관련이 있는지도 살펴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학수 감리위원장을 포함해 감리위원 8명 전원이 참석해 치열한 논의를 벌였지만 의견이 엇갈려 결국 표결로 이어졌습니다.

감리위원 1명이 의사 표시를 하지 않아 최종 투표 결과는 4대 3.

회계 분식이 있었다는 금감원 쪽 주장이 다수 의견, 삼성바이오로직스 쪽 주장이 소수 의견이 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회의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의 회계처리가 검찰 고발 사안이라는 쪽과 분식회계가 아니라는 의견이 팽팽하게 대립했습니다.

감리위 의견은 최종 결정기구인 증권선물위원회에 다수의견과 소수 의견 모두 보고됩니다.

증선위는 오는 7일 첫 회의를 갖는데 금감원과 삼성바이오로직스, 그리고 회계법인 관계자들이 동시에 참석해 재판과 같은 대심제 형식으로 진행됩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 영상편집 : 박춘배)    

정연 기자cykit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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