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 체불로 다투다 중국인들끼리 흉기 살해..긴급체포

김항섭 2018. 6. 1.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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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콘서트] ◀ 앵커 ▶

제주시내 주택가에서 중국인들끼리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경찰은 용의자 다섯 명을 살인혐의로 긴급체포했습니다.

김항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제주시내 한 빌라 앞에서 중국인 남성들이 서성이다 건물 안으로 들어갑니다.

30분 뒤, 다시 건물 밖으로 나오더니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황급히 걸어갑니다.

이곳 빌라에 살던 중국인 35살 피 모 씨가 집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된 것은 어제 새벽 0시쯤 외출했다 돌아온 중국인 동거녀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인근 주민] "이사온지 얼마 안 됐지, 한 달도 채 안 됐나, 한 달쯤 됐나…일찍 일 나가고 저녁에 늦게 들어오니까…"

경찰은 CCTV에 잡힌 영상을 근거로 용의자 5명을 특정하고 추적했습니다.

범행 직후 현장을 빠져나간 피의자들 가운데 3명은 제주국제공항 3층 대합실에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나머지 피의자 2명도 서귀포 시내 등에서 검거됐습니다.

피의자 42살 황 모 씨 등 다섯 명은 모두 무사증으로 제주에 들어와 불법체류하던 중국인들로, 숨진 피씨와 건설현장에서 일했던 사이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체불임금 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강성윤/제주서부경찰서 형사과장] "범행 경위는 확인 중입니다만 '임금(체불)문제로 다퉜다' 그 진술을 하고 있어서 확인 중입니다."

지난 4월에는 제주시내에서 중국인 다섯 명이 금전문제로 또 다른 중국인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는 등 불법체류 중국인 간의 강력범죄가 끊이질 않으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김항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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