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로이트'→차일디쉬 감비노, 인종 갈등에 대한 美 문화계의 분노

공미나 기자 입력 2018. 6. 1.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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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문화계가 심각한 사회적 문제인 인종 갈등 대해 감각적으로 비판에 나서고 있다.

인종 갈등이 절정에 달한 증오의 시대 디트로이트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영화는 '허트 로커'로 제82회 아카데미 작품상은 물론 아카데미 역사상 최초로 여성 감독의 감독상 수상이라는 영예를 안은 캐서린 비글로우 감독이 5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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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공미나 기자] 최근 미국 문화계가 심각한 사회적 문제인 인종 갈등 대해 감각적으로 비판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 31일 국내 개봉한 영화 '디트로이트'(감독 캐서린 비글로우)는 1967년 폭동으로 뜨거웠던 디트로이트에서 누군가 죽었고 누구도 죽지 않았던 그날 밤 총성에 가려진 시간을 쫓는 추적 스릴러극이다. 인종 갈등이 절정에 달한 증오의 시대 디트로이트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영화는 '허트 로커'로 제82회 아카데미 작품상은 물론 아카데미 역사상 최초로 여성 감독의 감독상 수상이라는 영예를 안은 캐서린 비글로우 감독이 5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이다.

캐서린 비글로우 감독은 '디트로이트'를 연출하게 된 계기에 대해 "이 영화는 세상이 얼마나 바뀌었는지, 얼마나 바뀌지 않았는지 질문을 던질 기회였다"라고 밝히며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반드시 봐야 하는 영화라고 알려 일찌감치 화제를 모았다.

특히 폭동에 참여했던 생존자 전부와 실제 사건 현장에 있었던 피해자들까지 인터뷰했다는 사실과 함께 배우들과 제작진들의 "어떤 작품보다 책임감이 무거웠다"는 소감이 더해져 영화가 전할 진중한 사회적인 메시지를 예고한다.

열흘도 채 안돼 유튜브 조회수 1억 뷰를 돌파하며 신드롬을 낳은 차일디쉬 감비노의 싱글 '디스 이즈 아메리카(This is America)'의 뮤직비디오도 많은 화제를 낳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뮤직 비디오 속 장면들 하나하나 해석하는 것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데 이는 여전히 계속되는 미국의 총기 문제, 인종 차별 등 세계 최강대국 미국이라는 나라의 문제점을 신랄하게 비판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뮤직 비디오는 실제 총기 사건으로 아들을 잃은 배우이자 기타리스트인 캐빈 더 세컨드(Calvin The Second)의 등장을 비롯, 애지중지 총을 모셔두는 반면 죽은 사람은 비참하게 끌려가는 모습, 찰스턴 교회 총기 사건 재현과 심각한 사건 때마다 다른 이슈로 이를 감추려는 미국 정치판 등을 풍자하는 장면들로 구성돼 대중들로 하여금 전율을 느끼게 한다. 또한 '이것은 핸드폰, 그건 (살기 위한) 도구지, 내 사진첩 말이야'로 해석되는 가사는 흑인들이 백인우월사회에서 대항할 유일한 무기는 핸드폰 촬영이라는 것을 암시하기도. 이처럼 차일디쉬 감비노의 '디스 이즈 아메리카' 뮤직비디오는 호평과 함께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공미나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영화 '디트로이트' 스틸, 'This is America' MV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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