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투표하고웃자] '웃기지 마세요'란 말에 유재석이 보인 반응

[613투표하고웃자] '웃기지 마세요'란 말에 유재석이 보인 반응

2018.06.01. 오전 11:07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예? 웃기지 말라고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예능인 19인이 참여한 '613 투표하고웃자' 캠페인이 공개됐다.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를 독려하는 캠페인 '613 투표하고웃자'의 영상이 1일 오전 9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YTN Star 공식 SNS 등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은 '613 투표하고웃자' 캠페인에 참여한 예능인 19명의 투표 독려 메시지를 담은 '당선됐습니다', '웃기지 마세요', '투표 패션 필름', '응원영상' 등 총 4개다. 예능인들은 최근 진행된 촬영에서 "시장, 도지사에 당선된다면", "앞으로 웃기지 마세요" 등의 질문을 통해 투표와 사회를 향한 소신을 펼쳤다.

'웃기지 마세요'는 사회에 웃음을 주는 것이 직업이자 사명인 예능인들에게 "앞으로 웃기지 말아주세요"라고 요청해 '마음껏 웃길 수 있고, 마음껏 웃을 수 있는 사회'에 대한 바람을 친근하게 풀어냈다. 국내 톱예능인들의 웃음 철학에서 이어지는 투표 독려 메시지가 눈길을 끈다.

유재석, 김구라, 박휘순, 유세윤 등은 "앞으로 웃기지 마세요"라는 호스트 박경림의 말에 "예? 뭐라고요", "앞으로 그럼 뭘 보여주죠?", "그거 때문에 월세 내고 있는데", "전 숨만 쉬어도 웃긴데" 등 각양각색 반응을 보였다.

'웃음을 준다는 것은 어떤 의미이냐'는 질문에 강호동은 "천하장사 이상의 짜릿함과 즐거움, 보람을 느낀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신동엽은 "나로 인해 다른 사람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볼 때의 쾌감은 모르는 사람은 절대 모를 것"이라며 예능인으로서의 자부심을 보였다.

언제나 웃음을 위해 고민하는 예능인들은 "사회적으로 어려운 일이 있을 때는 웃음을 드리기도 쉽지 않다"며 "이번 선거를 통해 더 큰 웃음을 드릴 수 있는 건강한 사회가 되길 바란다"고 소망을 드러냈다.

13년 동안 '무한도전'을 이끈 김태호 PD는 "때로는 모두가 공분한 일도 있었고, 모두가 슬퍼해야 했던 일도 있었다. 사실 예능은 모두가 웃을 수 있을 때 가장 정직한 웃음을 드릴 수 있다"고 철학을 밝혔다.

남희석은 "우리는 코미디를 한다고 밥상에 영향을 주지 않지만, 정치인이 코미디를 하게 되면 밥상에 영향이 생긴다"며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후보자들에게 국민을 위한 정치를 당부했다.

한편 '613 투표하고웃자'는 고소영, 이병헌, 정우성, 한지민 등 30여 명의 배우와 작가, 감독들이 참여하며 지난해 대통령 선거 당시 화제를 모았던 '0509 장미프로젝트'를 이어받은 최대 투표 프로젝트다.

강호동, 김구라, 김국진, 김준현, 김태호PD, 남희석, 박경림, 박나래, 박수홍, 박휘순, 신동엽, 양세형, 유세윤, 유재석, 이수근, 이휘재, 임하룡, 장도연, 정준하 등(가나다 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예능인과 예능 PD가 투표 참여의 순수한 뜻을 담아 전원 노개런티로 진행했다.

특히 올해는 6.13 지방선거를 맞아 일상의 삶을 바꾸는 '동네 민주주의'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자 뜻 맞는 스타들과 기획자, 에디터, 포토그래퍼 등 다양한 이들이 특정 단체 없이 모여 민간 차원에서 진행,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후원했다. YTN Star가 영상촬영과 편집을 맡고 김영준 스튜디오에서 사진 촬영을 진행했다.

YTN Star 김아연 기자 (withaykim@ytnplus.co.kr)
[영상 촬영·편집 = YTN sta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