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두 달 동안 감금당했습니다"..19세 여고생의 절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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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학생이 숙식을 제공하는 과일 판매 업체에 들어갔다가 집에도 돌아가지 못한 채 갖은 가혹행위에 시달리다 탈출한 사연이 취재 결과 사실로 밝혀졌다.
이 학생은 일당의 보복이 두려워 신고 조차 하지 못했다.
쉼터 관계자에 따르면 A 양이 쉼터에 들어왔을 당시 이 일당으로부터 보복이 두려워 신고조차 하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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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한 여학생이 숙식을 제공하는 과일 판매 업체에 들어갔다가 집에도 돌아가지 못한 채 갖은 가혹행위에 시달리다 탈출한 사연이 취재 결과 사실로 밝혀졌다. 이 학생은 일당의 보복이 두려워 신고 조차 하지 못했다.
당시 이 학생을 보호하던 청소년보호쉼터는 이 같은 내용에 대해 사실이 맞다면서 이 학생을 처음 봤을 때 두려움에 떨고 있었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1일 오전 1시께 한 커뮤니티에는 ‘두 달 동안 감금당했습니다’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 내용을 종합하면 사건 당시인 2017년 18세였던 A 양은 친구의 소개로 한 과일 판매 업체에 들어갔다. 하지만 이 업체는 A 양에 대해 임금 미지급은 물론 숙식 제공을 이유로 A 양이 집에도 가지 못하게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A 양은 일당으로부터 갖은 가혹행위를 당한 것으로도 드러났다. A 양은 과일 판매 일당의 봉고차 차량에 올라탔을 때 일당 중 1명이 자신의 손가락을 차량 창문에 올리게 하고 누군가 창문을 서서히 올려 손가락이 창문에 눌리게 했다고 전했다.
그런가 하면 일당은 라이터 쇠 부분을 뜨겁게 달군 후 A 양 무릎 등을 지졌다. A 양은 이런 가혹 행위로 팔에 멍이 들자 과일 판매 중 한 손님이 자신에게 학대 당하는 것 아니냐며 물어봤을 정도라며 잔혹했던 피해 상황을 전했다.
A 양은 결국 견디다 못해 일하던 중 화장실을 갔다 온다면서 겨우 도망쳐 나왔다고 전했다. A 양은 탈출 당시 자신의 휴대전화는 물론 옷가지도 모두 숙소에 두고 무작정 계속 뛰었다고 전했다.
실제로 청소년보호쉼터 관계자에 따르면 A 양은 이렇게 나와 청소년상담 번호인 ‘1388’을 통해 쉼터에 들어왔다. 이어 쉼터 규칙에 따라 가족에게 이 사실이 알려지고 A 양은 무사히 집으로 귀가할 수 있었다.
이 사건이 관할 경찰서 등 신고가 들어가지 않은 이유도 밝혀졌다. 쉼터 관계자에 따르면 A 양이 쉼터에 들어왔을 당시 이 일당으로부터 보복이 두려워 신고조차 하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이 여학생은 자신이 글을 올린 이유에 대해 자신이 받은 피해에 대한 사과와 보상은 바라지도 않는다면서, 자신과 같은 또 다른 피해자가 생기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 글을 올렸다고 밝혔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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