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리뷰] '인생술집' 성동일, 연기 나이테만큼 굵어진 '아버지'라는 무게

이게은 2018. 6. 1. 06:5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인생술집' 배우 성동일이 자신의 연기 발자취와 더불어 인생에 대해 진솔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31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인생술집'에서는 영화 '탐정: 리턴즈'로 3년 만에 다시 뭉친 배우 성동일, 권상우가 출연했다.

성동일은 "최고의 인생작이 뭐냐"는 질문에 "제 아내를 만나 자식들을 낳은 거다"고 말했다.

또 "각 작품에서 모두 소중한 인연을 만났다. 내 인생 작품은 망한 것부터 흥한 것까지 모두"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 '인생술집' 배우 성동일이 자신의 연기 발자취와 더불어 인생에 대해 진솔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31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인생술집'에서는 영화 '탐정: 리턴즈'로 3년 만에 다시 뭉친 배우 성동일, 권상우가 출연했다.

성동일은 "최고의 인생작이 뭐냐"는 질문에 "제 아내를 만나 자식들을 낳은 거다"고 말했다. 이어 "사생아로 태어나 지금까지 아내와 결혼식도 올리지 못하고 산다. 하지만 가장 행복한 순간은 아이들이 피자 먹고 싶다고 할 때, 그 값을 고민하지 않고 '먹어'라고 할 때다. 더 열심히 일을 해야겠다고 느낀다"고 답했다. 또 "각 작품에서 모두 소중한 인연을 만났다. 내 인생 작품은 망한 것부터 흥한 것까지 모두"라고 말했다.

또 과거 MBC 예능프로그램 '아빠 어디가'를 통해 자녀들을 전보다 깊이 알게 됐고 자신의 모습을 보고 뉘우친 부분이 있다고 고백했다. 성동일은 "얼마 전 빈이가 '아빠 어디가'를 본다고 해 같이 봤다. 당시 빈이가 액션이 거칠고 커서 불편했는데 다시보니 너무 예쁘고 귀엽더라. 그땐 몰랐다"고 전했다.

또한 "준이를 야단치면 침묵하곤 해서 그 모습에 화가 났다. 왜 대답을 안 하냐고 물으니 '아빠. 나는 생각하는 거예요'라고 하더라. 아빠로서 깨달은 게 많았다"고 전했다.

또 성동일은 드라마 '은실이' 때 코믹 이미지로 굳어져 힘들었음을 털어놨다. 그는 "'빨간 양말' 이미지 지우는데 8년이 걸렸다"고 했다. 강렬한 캐릭터였던 만큼 고충도 따랐다.

어느덧 데뷔 28년 차를 맞은 성동일. 그 시간 안에서 그는 만년 조연에서 주연으로 거듭나며 지독한 성장통을 겪기도 했고, 남편이 되고 세 아이의 아버지도 됐다. 굵어진 연기 나이테 만큼이나 아버지라는 무게를 견디며 내적으로 성장했음을 내비쳤다. 배우 성동일과 인간 성동일의 모습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eun5468@sportsseoul.com

사진ㅣtvN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스포츠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