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권영진 대구시장 후보, 장애인 부모에 밀쳐 넘어져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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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자유한국당 대구시장 후보가 6.13지방선거 유세 첫날인 31일 낮 선거출정식에서 장애인단체 회원과 부딪혀 넘어지면서 병원에 실려 가는 불상사가 발생했다.
권 후보가 유세를 하기 위해 무대에 오르자 이들은 휠체어에서 내려와 무릎을 꿇었고 장애인들의 부모들도 동참했다.
장애인단체 회원들은 권 후보에게 야유를 보내거나 소리를 지르며 강하게 항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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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조정훈 기자]
권영진 자유한국당 대구시장 후보가 6.13지방선거 유세 첫날인 31일 낮 선거출정식에서 장애인단체 회원과 부딪혀 넘어지면서 병원에 실려 가는 불상사가 발생했다. 권 후보는 이날 오후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권 후보는 이날 낮 12시부터 대구시 중구 반월당네거리 동아쇼핑 앞에서 열린 선거 출정식에 참석해 유세를 할 예정이었다. 이 자리에는 4.20장애인차별철폐투쟁연대 회원 40~50여 명도 모였다. 권 후보가 유세를 하기 위해 무대에 오르자 이들은 휠체어에서 내려와 무릎을 꿇었고 장애인들의 부모들도 동참했다.
이들은 "장애인과 부모들의 절규를 버려두지 마십시오"라며 "장애인 권리 보장 정책 협약을 파기하지 말아주십시오"라고 쓴 현수막을 펼쳤다. 420장애인차별철폐투쟁연대는 지방선거 후보자들에게 장애인복지 공공시스템 구축 강화 등의 내용을 담은 협약서 체결을 요구해 왔다.
이에 박명애 420장애인차별철폐투쟁연대 공동대표는 "3월부터 만나자고 그렇게 말씀드렸다, 이렇게까지 끌고 오신 게 원망스럽다"고 호소했다. 이어 "우리가 얼마나 약속하자고 말씀드렸나. 우리도 이렇게 하고 싶지 않았다"며 말했다.
하지만 권 후보 캠프 관계자가 박 대표의 발언을 막고 나서자 현장 분위기는 험악해졌다. 장애인단체 회원들은 권 후보에게 야유를 보내거나 소리를 지르며 강하게 항의했다.
이대로는 유세가 어렵다고 판단한 권 후보는 "어떤 난관이 있든 어떤 도전이 있든 저 권영진은 대구 변화의 기회를 만들기 위해 당당하게 전진하겠다"며 "6월 13일 여러분과 함께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짧게 발언한 뒤 무대를 내려왔다.
권 후보는 곧장 인근 병원에서 정밀진단을 받았다. 권 후보 캠프 관계자에 따르면 엉덩이 꼬리뼈에 금이 가 전치3주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권 후보는 이후 일정을 전면 취소한 상태다.
관계자는 "가격을 당해 뒤로 넘어지는 테러를 당했다"며 "아무리 협약을 하지 않았더라도 선거기간 중에 후보에게 폭력을 휘두른 것은 명백한 테러"라고 주장했다.
권 후보 측은 이날 오후 4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대응방안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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