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초청’ 서울시장 후보 토론회…미세먼지 공방

입력 2018.05.31 (12:10) 수정 2018.05.31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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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대한민국]

[앵커]

KBS 초청 수도권 광역단체장 후보 토론회, 어제는 서울시장 후보가 대상이었습니다.

서울시 미세먼지 정책을 놓고 공방이 주로 오갔습니다.

후보들의 토론회 발언 내용을 이른바 '팩트 체크' 방식으로 짚어봤습니다.

조태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시장 후보들 공방은 미세 먼지 정책에 집중됐습니다.

자유한국당 김문수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후보인 박원순 서울시장 재임 기간 문제가 더 심해졌다고 공세를 폈습니다.

[김문수/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 : "미세먼지 농도가 오세훈 시장때 계속 떨어다가 박원순 시장 때 계속 올라가고 있습니다. 아무 대책을 세우고 있지 않습니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자료로 확인해 보니, 서울의 평균 미세먼지는 박 후보 재임 기간 소폭 상승하다 지난해엔 다소 줄면서 크게 좋아지지도 나빠지지도 않았습니다.

박원순 후보는 김문수 후보의 경기도지사 시절 미세먼지 농도로 반격에 나섰습니다.

[박원순/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 "김문수 후보가 경기도지사로 있는 2006년부터 2014년 6월까지 경기도가 훨씬 서울시보다 미세먼지가 더 높아요."]

환경부 자료를 보니 해당 기간 경기도의 미세먼지 농도가 서울보다 더 높긴 했지만, 4~9마이크로그램 정도로 '훨씬'이라 표현할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바른미래당 안철수 후보는 박 시장 재임기간 살기 팍팍해졌다며, 서울 실업률을 문제 삼았습니다.

[안철수/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 : "지금 현재 실업률이 IMF 이래 최악입니다. 그런데 서울이 전국에서 꼴찌입니다."]

통계청 자료 확인 결과, 서울 실업률은 지난달 5%로 하위 3위로 나타나는 등 박 시장 재임 기간 동안 최하위는 아니었습니다.

정의당 김종민 후보는 최저임금 문제를 집중 거론하며, 이 문제에서 민주당,한국당은 다를 바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김종민/정의당 서울시장 후보 : "정치인들은 10만 원 깎이는 것이 한끼 밥값일지는 모르겠지만, 노동자들, 아이들 급식비하고 아이들 학원비하는 돈입니다."]

김문수 후보는 서울광장에서 진행돼 온 퀴어축제를 동성애 인정제도라며, 에이즈는 어떻게 감당하느냐고 주장했고, 김종민 후보는 인권을 저버리는 혐오 발언이라고 맞받았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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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S 초청’ 서울시장 후보 토론회…미세먼지 공방
    • 입력 2018-05-31 12:12:39
    • 수정2018-05-31 12:14:24
    뉴스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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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BS 초청 수도권 광역단체장 후보 토론회, 어제는 서울시장 후보가 대상이었습니다.

서울시 미세먼지 정책을 놓고 공방이 주로 오갔습니다.

후보들의 토론회 발언 내용을 이른바 '팩트 체크' 방식으로 짚어봤습니다.

조태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시장 후보들 공방은 미세 먼지 정책에 집중됐습니다.

자유한국당 김문수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후보인 박원순 서울시장 재임 기간 문제가 더 심해졌다고 공세를 폈습니다.

[김문수/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 : "미세먼지 농도가 오세훈 시장때 계속 떨어다가 박원순 시장 때 계속 올라가고 있습니다. 아무 대책을 세우고 있지 않습니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자료로 확인해 보니, 서울의 평균 미세먼지는 박 후보 재임 기간 소폭 상승하다 지난해엔 다소 줄면서 크게 좋아지지도 나빠지지도 않았습니다.

박원순 후보는 김문수 후보의 경기도지사 시절 미세먼지 농도로 반격에 나섰습니다.

[박원순/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 "김문수 후보가 경기도지사로 있는 2006년부터 2014년 6월까지 경기도가 훨씬 서울시보다 미세먼지가 더 높아요."]

환경부 자료를 보니 해당 기간 경기도의 미세먼지 농도가 서울보다 더 높긴 했지만, 4~9마이크로그램 정도로 '훨씬'이라 표현할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바른미래당 안철수 후보는 박 시장 재임기간 살기 팍팍해졌다며, 서울 실업률을 문제 삼았습니다.

[안철수/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 : "지금 현재 실업률이 IMF 이래 최악입니다. 그런데 서울이 전국에서 꼴찌입니다."]

통계청 자료 확인 결과, 서울 실업률은 지난달 5%로 하위 3위로 나타나는 등 박 시장 재임 기간 동안 최하위는 아니었습니다.

정의당 김종민 후보는 최저임금 문제를 집중 거론하며, 이 문제에서 민주당,한국당은 다를 바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김종민/정의당 서울시장 후보 : "정치인들은 10만 원 깎이는 것이 한끼 밥값일지는 모르겠지만, 노동자들, 아이들 급식비하고 아이들 학원비하는 돈입니다."]

김문수 후보는 서울광장에서 진행돼 온 퀴어축제를 동성애 인정제도라며, 에이즈는 어떻게 감당하느냐고 주장했고, 김종민 후보는 인권을 저버리는 혐오 발언이라고 맞받았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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