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경기 전력질주 호잉 "한화팬 응원에 힘이 나요"

김건일 기자 2018. 5. 31.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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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NC와 경기에서 2회 제러드 호잉은 1루 땅볼을 치고도 이 악물고 달렸다.

그 바람에 베이스커버를 들어가던 NC 투수 왕웨이중의 실수가 나오면서 1루에서 살았다.

한용덕 한화 감독은 "시즌 초반 성적이 호잉 덕"이라고 말했다.

호잉은 팀이 치른 53경기 가운데 51경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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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팬을 웃게하는 제러드 호잉.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30일 NC와 경기에서 2회 제러드 호잉은 1루 땅볼을 치고도 이 악물고 달렸다. 그 바람에 베이스커버를 들어가던 NC 투수 왕웨이중의 실수가 나오면서 1루에서 살았다. 호잉의 내야 안타를 시작으로 한화는 7안타 3실책으로 2회에만 8점을 뽑아내면서 경기를 손쉽게 가져왔다.

호잉은 한화의 외국인 타자. 게다가 4번 타자다. 몸을 사려도 이상하지 않을 위치다. 그러나 그는 내야 땅볼, 심지어 투수 땅볼에도 포기하지 않고 달린다. 호잉은 “내 다리를 믿고 땅볼에도 최선을 다해서 뛰다 보면 가끔 좋은 결과가 나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돌아보면 호잉은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때부터 전력질주를 했다. 시범경기에선 3루 도루에 홈 스틸까지 했다. 수비에서도 몸을 날린다. 한용덕 한화 감독은 “시즌 초반 성적이 호잉 덕”이라고 말했다. 이런 호잉을 두고 “복덩이”라고 부른다. 팬들에게 호잉의 인기는 절정이다. “호잉! 호잉!”을 외치는 한화 팬들의 응원가는 대전은 물론 서울 수원 인천 등 수도권에 쩌렁쩌렁 울린다. 그를 보기 위해 대전을 찾은 가족까지 인기 스타가 됐을 정도다.

▲ 제러드 호잉은 땅볼을 치고도 전력으로 달린다. ⓒ한희재 기자

호잉은 팀이 치른 53경기 가운데 51경기에 나섰다. 선수층이 두껍지 않은 팀 사정상 쉴 수가 없었다. 한 감독은 호잉의 체력 저하를 걱정했다. 그러나 호잉은 “체력적인 문제는 전혀 없다. 타석에 설 때마다 팬들의 연호를 들으면 에너지가 생긴다”고 웃었다. 이러니 팬들이 좋아하지 않을 수 없다.

팀 동료를 배려하는 자세를 봤을 때 벌써 한화 선수가 다 됐다. 올 시즌 우익수로 나서고 있는 호잉은 발목이 좋지 않은 이용규를 대신해 지난 26일부터 중견수로 4경기에 뛰었다. 오키나와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자신을 외야 모든 포지션을 뛸 수 있는 선수라고 소개했던 대로 빠른 발을 활용한 안정적인 수비로 한화 외야를 지켰다. 호잉은 “난 중견수도 문제없다. 마이너리그에서 외야 모든 포지션을 했다. 이용규가 체력을 안배할 수 있도록 돕게 돼 기쁠 뿐”이라고 했다.

호잉의 존재 덕에 한화는 31일 현재 단독 2위에 올랐다. 10년 만에 가을 야구를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대전을 휘감고 있다. 호잉의 목표 역시 가을 야구 진출. 호잉은 “항상 새로운 날이 다가온다. 경기 수가 많이 남았기 때문에 매 경기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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