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에 한 경기만"...스웨덴, 베스트 11 경쟁 본격화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8.05.31 08: 16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첫 상대국인 스웨덴은 일찌감치 베스트 11 경쟁에 돌입했다.
스웨덴은 지난 16일 월드컵 엔트리 23명의 선수 명단을 발표한 바 있다. 신태용 감독의 한국 대표팀이 28명의 선수를 뽑은 후 23명으로 추려 나가는 것과는 다른 행보다.
스웨덴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야네 안데르센 감독은 "왜 23명 이상의 인원이 필요한지 모르겠다"고 단호한 모습을 보였다.

결국 안데르센 감독의 이 말은 스웨덴의 장점인 조직력을 다지는 데 집중하는 한편 선수 소집과 동시에 베스트 11 경쟁에 돌입시키겠다는 의지였다.
31일(한국시간) 스웨덴 매체 'GP'에 따르면 이런 효과가 분명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 매체는 스웨덴 대표팀 선수들이 힘겨운 팀내 경쟁에 돌입했다며 몇몇 불확실한 포지션 선수들의 인터뷰 내용을 실었다.
중앙 미드필더 알빈 엑달(28, 함부르크)은 "부상 이후 선발로 뛰지 못하고 있다. 만약 선발 출장하는 선수이고 그런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면 어떤 식으로든 리더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엑달은 "베스트 11을 빨리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선수간 조직력을 좀더 끌어올릴 수 있고 동시에 부상이 생길 경우 준비할 수 있다. 모두가 자기 임무를 해낼 때 잘 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루마니아전에서 풀타임을 뛴 수비수 필립 헬란더(25, 볼로냐)는 "긍정적이 돼야 한다. 기회가 왔을 때 가능한 빨리 준비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전술 훈련 때는 상대가 돼서 무엇을 할지 생각해야 한다"면서 "예를 들어 첫 상대인 한국의 경우, 우리는 한국 선수라고 생각하고 뛰려고 한다. 그래야 좋은 팀이 된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헬란더는 '한국팀은 어떻게 뛰나'라는 질문에는 "알 수 없다"면서 "우리는 대결이 임박했을 때 알게 될 것"이라면서 "한 번에 한 경기만 준비한다. 그래서 8강을 이야기할 필요가 없다. 그저 승리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수비수 마틴 올슨(30, 스완지시티)는 "정신적으로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 안정적이야 한다. 스트레스 받지 말고 개인의 플레이에 집중해야 한다. 또한 팀을 돕는데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스웨덴은 한국과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르기 전 덴마크(6월 2일), 페루(6월 9일) 두 번의 평가전을 남겨두고 있다. 스웨덴은 앞서 치른 칠레, 루마니아와의 두 차례 평가전에서는 모두 1-2, 0-1로 졌다. 스웨덴의 베스트 11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letmeout@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