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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 제철] 보양식의 으뜸! '장어'의 계절이 돌아왔어요

[지금이 제철] 보양식의 으뜸! '장어'의 계절이 돌아왔어요
입력 2018-05-31 07:36 | 수정 2018-05-31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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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뱀처럼 몸이 길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장어.

    전복과 민어, 닭과 함께 몸에 힘을 불어넣어 주는 보양식으로 손꼽히는데요.

    나른한 봄, 본격적인 여름을 앞두고 기력을 보강해야 할 시기인데요.

    지금이 제철 오늘은 국민 보양식 '장어'를 소개합니다.

    고려시대 왕들도 보양식으로 즐겨 먹었다던 장어.

    철 성분이 많아 빈혈과 골다공증 예방 효과가 있고요.

    필수 아미노산을 고루 갖춘 고단백 식품으로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좋은 음식입니다.

    민물에 사는 뱀장어와 뱀장어보다 몸이 가느다란 먹장어.

    날씨가 따뜻해지면 맛과 영양이 최고를 자랑하는 갯벌장어와 쫄깃한 식감이 뛰어난 붕장어까지.

    종류가 다양하지만 싱싱한 장어를 고르는 방법은 다 똑같은데요.

    눈이 투명하고 살이 미끈하면서 등 빛깔이 진해야 신선한 장어입니다.

    제철 맞아 살이 통통하게 오른 장어로 맛보는 첫 번째 별미는 부드러우면서 쫄깃한 소금구이인데요.

    팬에 기름을 두르고 큼직하게 썬 파를 평평하게 깔아줍니다.

    그 위에 머리와 뼈를 손질한 장어를 껍질부터 올리고요.

    소금을 뿌려가며 앞뒤로 잘 구워주세요.

    [김미나/요리연구가]
    "장어 요리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생강은 장어가 가진 단백질과 지방의 소화 흡수를 돕고 비린내를 잡아줍니다."

    맛있게 구운 장어를 한 입 크기로 잘라 쌈 채소에 싸 먹으면 장어 본연의 식감과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여기서 잠깐!

    장어 꼬리에 영양 성분이 많다는 속설이 있는데요.

    과연 사실일까요?

    속설과 달리 꼬리와 몸통의 영양 함량은 크게 다르지 않다는데요.

    다만, 얇은 근육 세포로 구성된 꼬리 부분이 몸통보다 체내 흡수율은 높다고 하네요.

    소금구이와 같은 방법으로 익힌 장어에 간장 양념을 발라 구워 양념이 걸쭉해질 때까지 졸이면 달콤한 장어구이를 맛볼 수 있는데요.

    흰 쌀밥에 얇게 썬 달걀부침을 함께 올리면 누구나 부담없이 먹기 좋은 근사한 장어덮밥이 완성됩니다.

    몸이 허할 때면 김이 모락모락 나는 장어탕 한 그릇, 생각나시죠

    냄비에 알맞은 크기로 자른 장어와 생강을 넣어 장어 살이 하얗게 변할 때까지 푹 익힙니다.

    손질해둔 채소에 된장과 고추장, 다진 마늘, 고춧가루를 넣고 버무린 다음, 장어를 익힌 물에 넣고 한소끔 끓이면 완성!

    입맛 따라 깻잎이나 들깻가루를 넣으면 구수한 맛이 진해집니다.

    굵직한 장어 뼈는 버리지 말고, 튀김으로 요리하면 칼슘과 철이 풍부한 영양 간식으로 제격인데요.

    물에 담가 흐르는 물에 씻어 핏물을 빼고요.

    종이행주로 물기를 완전히 닦아 튀김 가루를 골고루 묻혀 기름에 튀겨냅니다.

    기름의 온도를 높여서 다시 한 번 튀겨 내면 더욱 바삭해지는데요.

    또, 장어 뼈 튀김을 고추장과 물엿, 고추를 섞은 양념장에 볶아주면 밑반찬이나 어른 술안주로도 훌륭합니다.

    장어는 먹을 만큼 구입해 요리해야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는데요.

    남은 장어는 손질한 후 냉동 보관하면 한 달까진 두고 먹을 수 있지만, 해동한 후에 다시 얼리면 처음보다 맛이 없어진다고 하니까 될 수 있으면 빨리 드시기 바랍니다.

    지금이 제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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