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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생긴 신발 붐…휠라판 `응답하라 1994`

문호현 기자
입력 : 
2018-05-31 04:04:02
수정 : 
2018-06-01 13:4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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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라 `휠라베놈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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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라가 새로 선보인 어글리 슈즈 '휠라베놈94' [사진 제공 = 휠라]
스트리트 패션과 복고풍이 결합해 투박하고 못생긴 디자인을 매력적으로 승화한 '어글리 슈즈'가 전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그동안 국내에 어글리 슈즈를 선도적으로 소개해온 휠라는 '디스럽터2' '휠라레이' 등 기존 제품을 잇는 차세대 어글리 슈즈를 선보였다. 휠라는 지난 25일 어글리 슈즈 '휠라베놈94(FILAVENOM94)'를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에 동시 론칭한다고 밝혔다. 휠라베놈94는 1994년 처음 출시됐던 휠라의 헤리티지 러닝화로, 24년 만인 올해 재출시되는 모델이다. 1990년대 휠라가 출시한 다양한 헤리티지 러닝화 가운데 현재 트렌드를 가장 잘 담아낸 제품으로 평가받는다.

밝고 강렬한 컬러감과 가죽 패널, 스웨이드 소재를 조화롭게 매치해 러너의 속도감과 생동감을 시각적으로 구현했다. 두툼한 아웃솔(밑창)과 레트로 무드의 갑피가 결합된 모양으로, 화이트 컬러 가죽 패널과 옐로·그린·레드 등 포인트 컬러가 조화를 이룬다. 휠라베놈94는 재출시 전부터 이미 여러 패션 매체와 네티즌을 통해 '휠라 어글리 삼대장'을 완성하는 모델로 주목받아 왔다. 가령 이달 초 국내에서만 프리 론칭한 레드·그린 컬러의 휠라베놈94가 이목을 끌기도 했다. 글로벌 패션 미디어 등을 통해 프리 론칭 소식이 공개돼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소문이 나며 기대감을 한껏 부풀렸다.

휠라 관계자는 "레트로 무드에 방점을 둔 스트리트 패션이 올여름에도 강세인 가운데, 개성 넘치는 컬러와 디자인을 지닌 어글리 슈즈 인기가 뜨거워지고 있다"며 "휠라 고유의 헤리티지를 안고 재등장한 휠라베놈94가 국내외 슈즈 팬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휠라베놈94는 화이트·레드, 화이트·네이비, 화이트·블랙 등을 포함해 총 6가지 색상으로 출시됐다. 사이즈는 220~280㎜까지 10㎜ 단위로 나왔으며 가격도 6만9000원으로 합리적 수준을 유지했다. 전국 휠라 매장과 휠라 공식 온라인몰, 무신사, JD 스포츠, 슈마커 등에서 판매된다.

[문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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