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6.13]김문수-김종민, 동성애 언쟁…“에이즈 심각” vs “그래서 올드보이”

30일 KBS 초청 서울시장 후보 토론회
  • 등록 2018-05-30 오후 10:51:54

    수정 2018-05-30 오후 10:51:54

[이데일리 조용석 송승현 기자] 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와 김종민 정의당 후보가 동성애를 놓고 언쟁을 벌였다.

김문수 후보는 30일 진행된 KBS 초청 서울시장 후보 토론회에서 ‘동반자관계 인증제’를 발표한 김종민 후보에게 “박원순 시장이 지원하고 있는 퀴어 축제처럼 동성애를 인정하는 제도가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어 “동성애가 인정될 경우 에이즈는 어떻게 감당할 것인가. 출산은 어떻게 할 것인가”라고 날을 세웠다.

이에 대해 김종민 후보는 “인권을 저버리는 혐오발언에 대해서는 유감을 표한다”며 “(김 후보가) 그래서 올드보이 이야기를 듣는 것”이라고 받아쳤다.

이어 “에이즈 문제는 동성애와 상관없다는 것이 질병관리본부로부터 확인됐다. (에이즈와 동성애는) 관계가 없다”며 “인권이라는 것은 프랑스혁명 이후부터 천부인권으로 당연한 가치”라고 주장했다.

김종민 후보가 발표한 동반자관계 인증제는 노인의 동거, 비혼이나 동성 가정, 장애인 공동체 등 다양한 가족 형태를 인정하고 보호하자는 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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