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월드컵 1호골 박창선 “자신감을 갖고 싸워라!”

입력 2018.05.30 (21:53) 수정 2018.05.30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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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은 월드컵 16강 진출이 당연한 목표로 여겨지지만 단 한 골이 간절했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대한민국 월드컵 1호골의 주인공, 박창선은 상대에 대한 두려움을 이겨내라고 후배들에게 충고했습니다.

강재훈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1986년, 32년 만에 출전한 월드컵 첫 상대는 마라도나가 이끄는 우승 후보 아르헨티나였습니다.

["상대 아르헨티나와 교환했던 페넌트였고, 이건 제가 찼던 (주장)완장입니다."]

과도한 긴장과 두려움에 몸이 굳은 대표팀은 무기력하게 끌려 갑니다.

3대 0으로 뒤지던 후반 27분, 기적같은 첫 골이 터집니다.

["다시 박창선, 강슛! 골이에요~"]

두 번째 참가만에 기록한 대한민국의 월드컵 첫 득점입니다.

[박창선/ 전 축구 국가대표 : "워낙 거칠게 재정비하고 나와서 전반전하고 다르니까 쟤들도 당황하더라고요. 그런 방향에서 득점이 나온 거죠."]

16강은 아쉽게 좌절됐지만 전 대회 우승팀 이탈리아와 대등한 승부를 펼치는 등 투지 넘치는 경기로 박수 받았습니다.

[박창선/전 축구 국가대표 : "우리 후배들에게 정말 충분히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불어 넣어준 그런 대회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이번 월드컵에서 F조 최약체로 꼽히고 있는 우리 대표팀에 선배들의 실수를 반복하지 말라고 강조했습니다.

[박창선/전 축구 국가대표 : "절대 상대 선수들에게 위축당하지 않고 자신감이 결여되는 일이 없도록 하고..필연코스웨덴과 멕시코 선수들을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해주시기 바랍니다."]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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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 월드컵 1호골 박창선 “자신감을 갖고 싸워라!”
    • 입력 2018-05-30 22:05:05
    • 수정2018-05-30 22: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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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은 월드컵 16강 진출이 당연한 목표로 여겨지지만 단 한 골이 간절했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대한민국 월드컵 1호골의 주인공, 박창선은 상대에 대한 두려움을 이겨내라고 후배들에게 충고했습니다.

강재훈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1986년, 32년 만에 출전한 월드컵 첫 상대는 마라도나가 이끄는 우승 후보 아르헨티나였습니다.

["상대 아르헨티나와 교환했던 페넌트였고, 이건 제가 찼던 (주장)완장입니다."]

과도한 긴장과 두려움에 몸이 굳은 대표팀은 무기력하게 끌려 갑니다.

3대 0으로 뒤지던 후반 27분, 기적같은 첫 골이 터집니다.

["다시 박창선, 강슛! 골이에요~"]

두 번째 참가만에 기록한 대한민국의 월드컵 첫 득점입니다.

[박창선/ 전 축구 국가대표 : "워낙 거칠게 재정비하고 나와서 전반전하고 다르니까 쟤들도 당황하더라고요. 그런 방향에서 득점이 나온 거죠."]

16강은 아쉽게 좌절됐지만 전 대회 우승팀 이탈리아와 대등한 승부를 펼치는 등 투지 넘치는 경기로 박수 받았습니다.

[박창선/전 축구 국가대표 : "우리 후배들에게 정말 충분히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불어 넣어준 그런 대회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이번 월드컵에서 F조 최약체로 꼽히고 있는 우리 대표팀에 선배들의 실수를 반복하지 말라고 강조했습니다.

[박창선/전 축구 국가대표 : "절대 상대 선수들에게 위축당하지 않고 자신감이 결여되는 일이 없도록 하고..필연코스웨덴과 멕시코 선수들을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해주시기 바랍니다."]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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