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현장 속으로> 2018 찾아가는 에너지 놀이터 '해로'

권오희 작가 2018. 5. 30.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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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저녁뉴스]

아이들이 직접 자전거 페달을 밟아 생산된 전기로 솜사탕과 주스를 만드는 등 재밌는 체험을 통해 에너지에 대해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바로 서울시 '원전하나줄이기' 정책의 하나로 진행하고 있는 '찾아가는 에너지 놀이터'인데요. <교육 현장 속으로>에서 그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함께 보시죠.

[리포트]

서울 강남구의 한 초등학교 운동장에 특수 개조된 트럭, '해로'가 등장했습니다.

서울시는 지난 4월부터 특수 개조된 교육차량 '해로'와 '해요'를 이용해, 시민이 원하는 장소로 찾아가 에너지 체험교육을 하는 '찾아가는 에너지 놀이터'를 운영 중인데요.

태양으로 에너지를 만든다는 의미를 가진 1톤 트럭 '해로'는 학교와 마을 곳곳을 누비며 놀이와 체험활동을 통해 생활 속 에너지 절약법에 대해 알려주고 있습니다.

인터뷰: 차은주 사무국장 / 마을닷살림협동조합 

“에너지 교육과 환경 교육이 가장 중요한 아이들을 대상으로 해서 이렇게 학교에 찾아와서, 아이들에게 어떤 에너지를 선택하는 게 좋을지, 그리고 자연에 해를 끼치지 않고 환경에 덜 영향을 주는 에너지는 없을지...”

체험에 앞서 지구온난화와 환경오염으로 인해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들의 이야기를 알게 된 아이들.

자연과 지구를 위해 내가 지켜야 할 약속을 작은 손으로, 스스로 적어보는데요.

인터뷰: 이규림 1학년 / 서울 대도초등학교

“제가 신문지에 서 있었을 때 (좁은 빙하에서 사는) 펭귄들이 불쌍해서 제가 에너지를 아껴야 되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인터뷰: 박은숙 교육담당 / 마을닷살림협동조합

“펭귄에 대한 이야기를 친구들의 마음 읽어주기를 통해서 그냥 이론적으로만 알고 있던 것을 직접 체험을 통해서 조금이나마 더 마음으로 다가가고, 어떤 것을 어떻게 내가 실천해서 펭귄들을 도와줄 수 있는지...”

'해로' 체험을 위해 운동장으로 이동한 아이들.

동력으로 주스와 솜사탕을 만드는 자전거 발전기, 햇빛으로 경주하는 자동차, 태양광 휴대폰 충전기와 라디오 등 다양한 교구들을 체험하며 즐거워하는데요.

인터뷰: 이도원 1학년 / 서울 대도초등학교

“자전거 바퀴를 돌리는데 솜사탕이랑 아이스티가 만들어지는 게 신기했고...”

인터뷰: 김휘수 1학년 / 서울 대도초등학교

“제가 손으로 돌리니까 (충전기에서) 불빛도 나고 (라디오에서) 소리도 들리는 게 신기했어요.”

기후변화와 에너지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일상 속 실천을 재미있는 체험과 놀이를 통해 익힐 수 있는 찾아가는 에너지 놀이터.

아이들은 오늘의 활동을 통해, 어떤 생각을 하게 되었을까요?

인터뷰: 남승민 1학년 / 서울 대도초등학교

“불을 너무 쓰면 더 이상 불을 못 쓸 수 있어서, 그래서 방을 나갈 때 불을 꼭 꺼야 돼요.”

인터뷰: 송유나 1학년 / 서울 대도초등학교

“펭귄들이나 북극곰이 얼음이 녹으면 살 수 없잖아요. 사람들이 나라가 없으면 못 사는 거랑 똑같고, 그래서 얼음이 안 녹기 위해서는 전기랑 그런 것들을 아껴야 될 것 같아요.”

아이들에게 자연과 지구, 그리고 인간이 서로 공존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생각의 깊이를 더해주는 다양한 환경 교육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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