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평화 바람에 몸 맡긴 민주당..집안싸움 난 한국당
[2018 국민의 선택]
<앵커>
6·1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내일(31일)부터 시작됩니다. 여당은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과 한반도 평화 분위기에 몸을 맡길 태세입니다. 반면 야권은 민생과 경제라는 전통의 전략을 들고 나왔는데, 집안싸움부터 해결하는 것이 더 시급해 보입니다.
최고운 기자입니다.
<기자>
['평화철도 유세단' 출정식 : 평화가 답이다! 평화가 답이다!]
유명 만화 '은하철도 999'를 모티브로 삼은 민주당의 '평화철도 유세단' 출정식입니다. 한반도에 불고 있는 평화의 바람을 여당 지지표로 이끌어내겠다는 겁니다.
[추미애/더불어민주당 대표 : 평화의 봄이 오는 길목을 국민 여러분과 함께 손잡고 단단히 지켜내는 선거가 될 것입니다.]
높은 대통령 지지율에 이런 훈풍까지 겹치자 민주당 내에서는 가능한 한 조용히 선거 치르는 것이 최선이라는 말이 나옵니다. 부자 몸조심 격입니다.
반면 한국당은 현 정부 경제 정책 비판으로 각을 세워 표를 모아보겠다는 전략입니다.
[홍준표/자유한국당 대표 : 민생 파탄이 됐다, 이것을 (우리는) 진작 알고 있었는데 대통령은 뒤늦게 알고 지금에서야 경제 챙긴다고 어제 회의를 했습니다.]
하지만 공식 선거운동 시작도 전에 홍 대표를 향한 당내 불만으로 시끌시끌합니다.
"선거전략 부재 책임을 지고 환골탈태"하라는 정우택 의원의 글에 홍 대표가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라며 면박을 주자 박성효 대전 시장 후보가 "충정을 개소리로 치부"한다며 홍 대표가 백의종군하라고 들이받은 겁니다.
안 그래도 낮은 지지율로 고전하는 상황인데, 집안싸움까지 겹치면서 한국당은 위기감이 커지는 분위기입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이병주, 영상편집 : 박정삼)
최고운 기자gowoo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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